제주도에서 말을 본 적은 많지만, 초원에 자유롭게 풀어 놓은 말을 본 건 처음이었어요.
드넓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방목된 말과 그 사이를 더 자유롭게 다니는 사람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지독한 냄새가 나는 말똥을 밟을 수 있는 위험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곳에선 다들 웃음꽃이 넘쳐나죠.
문도지오름은 한경면 방림원 사잇길을 따라 차로 10분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명성목장에서 시작돼요.
개인 목장이라 들어가도 될까 걱정이 되었지만, 안내판에는
"본래는 사유지이지만 목장 주인분의 배려로 자유롭게 탐방이 가능하다"라고 적혀 있죠.
명성목장 앞 넓은 공터에 차를 두고 도보로 10분만 오르면 해발 260m에 자리한 문도지 오름에 도달할 수 있는데요.
사방이 탁 트여 다채로운 경관을 보여줘 기분까지 좋아지는 공간이더라고요.
이곳에 사는 말들은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할까요? 말 옆으로 살며시 다가갔는데 풀 뜯어 먹느라 정신 없더라고요.
자연에서 이렇게 말과 소통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았던 오름이었어요! 다만 실제로 말똥을 밟아버렸지만요.
비짓제주 #내향형 여행처럼, 여유롭게 힐링여행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느긋하게 점심 먹고 카페 가고^^
오자마자 갈치조림 먹었구요. 현지분들도 많이 계신 곳이어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카페는 바다 뷰가 보이는 조용한 카페였습니다. 한경면 주택가에 있던 카페였습니다.
마을 안으로 좀 걸어 들어가야 해요^^ 별채에서 찍은 얕은 돌담과 바다 뷰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었어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낙수로 97에 위치한 제주의 농촌전통테마마을입니다. 이름처럼 의자를 주제로 한 설치미술과 다양한 체험시설들이 많은데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좋아할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많이나는 농작물인 보리를 이용한 음식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되니까요, 미리 홈페이지 (http://ninegood.go2vil.org) 에서 확인 예약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