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근처 점심 백반 맛집으로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노부부 두분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상호는 파랑새 식당입니다. 오전 일찍부터 여시기 때문에 아침식사도 가능합니다. 부대찌개, 동태찌개, 김치찌개, 순두부 등 다양한 한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찌개류 뿐 아니라 국수도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여름엔 별미메뉴로 콩국수도 판매중이니 콩국수 러버들은 더울때 고소하고 시원하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아침식사를 하러 간거라 찌개를 시켰습니다. 부대찌개, 동태찌개 이렇게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동태찌개 뚝배기 안에 동태와 알곤이, 두부, 각종 야채가 가득 있었습니다. 위에는 깻잎과 후추가 뿌려져 있어 칼칼하니 맛있었습니다. 부대찌개 안에는 햄, 소세지, 간 돼지고기, 두부, 야채 거기에 라면사리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위에는 깻잎과 치즈 한 장의 마무리까지 완벽한 부대찌개 한 뚝배기였습니다. 반찬으로 깻잎무침, 무생채, 김치, 멸치볶음, 콩나물무침, 애호박볶음이 나왔습니다. 할머니 집에 놀러갔을때 나오는 가정식 반찬이었습니다. 애호박볶음은 바로 볶아주셔서 더욱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남자 사장님이 모자른 반찬은 없냐며 계속 확인해주시며 가져다 주셨습니다. 찌개와 같이 나온 공기밥도 흑미밥으로 꾹꾹 눌러 가득 담아져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따로 메뉴를 시키지 않았는데, 계란 후라이와 김을 내주시면서 먹이라고 내주셨습니다. 아이 먹을 반찬이 없을까봐 따로 반찬을 챙겨갔는데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동태찌개도 전문점 못지 않게 바로 끓여주시는데도 깔끔하니 맛있었습니다. 곤이도 신선하고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고 칼칼하니 좋았습니다. 여러 재료를 아끼지 않으시고 가득 넣어주셔서 맛있었습니다. 또한 찌개류는 뚝배기에 나와 식사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파랑새 식당은 가성비만 좋은게 아닌 맛있고, 사장님 부부의 후하고 따뜻한 인심도 같이 느꼈습니다^^
정답 : 2번 2000원 / 추천식당 : 남현순대 / 여기 진심 가성비도 가성비인데, 맛의 여운이 정말 깊어서 제주여행 때마다 들리는 찐 맛집입니다. 순대국밥 1인분에 8천원인데, 깍두기, 새우젓, 김치, 고추, 양파 등 밑반찬 엄청 푸짐한 건 기본이구요. 맑은 국물에 들깨가루와 다진마늘이 듬뿍듬뿍 올려져 있어서 정말 보기만 해도 마음이 푸짐해집니다. 제가 사실 매운 걸 잘 못 먹는 편인데, 다대기는 밑반찬과 함께 주셔서 취향껏 맵기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보통 이 정도 가격의 순대국이면 잡채순대가 거의 99%인데, 여기는 이렇게 혜자스러운 가격에도 제주 토속음식인 찹쌀순대가 들어있어서 또 한번 감동! 제 꿀맛팁은 순대 + 새우젓 + 오징어젓갈 조합인데요. 담백한 순대에 적당히 짭쪼롬한 맛의 조화가 찐 일품이에요. 국물 열심히 휘젓다보니, 아래에 숨어있는 콩나물도 발견했네요! 건더기가 워낙 많고 밑반찬 먹느라 배부르다보니, 진짜 영양가 있게 거하게 잘 먹었다는 생각이 가득했던 곳입니다. 제 지인이 제주 현지인이라 그를 통해 알게 된 곳인데, 여행 때마다 최소 2번씩은 가니, 찐 맛집이라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