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다녀온 제주 여행 사진입니다. 마지막 날은 서쪽 해안에 숙소를 잡고 일몰을 보는 계획을 짰는데 다행히 제주 여행 내내 날씨가 맑고 좋아서 더욱 더 의미 있고 행복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제주 어디를 가든 명징한 색감과 자연 친화적인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고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제주도가 우리나라에 있어서 정말 귀하고 감사한 것 같습니다!
우연히 찍힌 사진 속의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심장을 부여잡았습니다.
마치 잡지 표지 아니면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지 않나요 ??
한적하며, 드넓고 맑은 모습에 그간 일상에 지쳐버린 마음이 시원하게 뻥 뚫렸습니다. 제 인생 여행지 중 한 곳이며 마음속에 깊이 평생을 간직할 것입니다.
협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냉우동 맛집!
온우동도 있으니 겨울에 놀러가기에도 안성맞춤이에요
이 수우동은 맛도 맛이지만, 바로 앞에 멋진 비양도라는 섬과 애매랄드 빛 바다가 보여서
우동의 맛을 한껏 더 높이 올려줍니다 :)
비행시간 전에 간단하게 한끼를 하고 싶으시다면 수우동으로 와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생샷찍기도 인생밥집을 찾기도 좋은 이 곳 수우동 추천합니다 :)
철업고, 멋모르고, 그러나 힘든 시기
휴학하고
무작정 내려왔던 제주도
협재에서 반년 간 일하며
쉬는 날에는 제주를 수없이 걷고 또 걸었습니다.
수많은 명소를 가봐도 이상하게 코앞에 닿일 듯
가까이 보이던 비양도가 제일 좋았습니다.
매번 가도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비양도는
마치 어린왕자의 코끼리를 삼킨 비단뱀과 같다고생각했었습니다.
묵묵히 그 자리에서
방황하던 그 시절의 저를 위로해주던 그 섬을 잊지 못해
지금도 매년 제주도를 방문할 때마다
비양도는 저를 그곳으로 끌어당깁니다.
비가 갠 뒤인 협재해수욕장은 제주에 영원히 머무르게 하고 싶을 정도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제주가 처음인 나로서 협재해수욕장은 앞으로도 여유가 있을 때면 꼭 다시 찾을 명소 중 한 곳이 되었고,
다른 지역의 제주는 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내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