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친구랑 세화로 여행을 갔어요.
바다가 너무너무 예쁜데 구경만 하긴 아쉬우니까 스노쿨링을 하기로 했어요.
아무도 물놀이를 하고 있지 않았고 바닷물이 조금 차가워서 잠시 망설여졌지만 입수!
물에 들어가니 정말 짜릿했어요. 물이 진~짜 얼음물처럽 차가웠거든요! 그리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우릴 구경하기 시작했어요. 5월에 물놀이하는 우리를:) 결국 얼마 못 있고 나와서 오들오들 떨었어요. 알고 보니 용천수가 나오는 지점이라 엄청나게 차갑다고 하더라구요?
매번 서쪽 제주도만 여행하다가 처음으로 동쪽의 제주도를 경험했는데요! 그 중 가장 좋았던 곳 중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었던 곳, 세화 세화해변이 이렇게나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고 그 조용함과 따스함이 주는 포근함이 있었어요! 동네 자체도 너무 아기자기하면서 북적거리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
세화해변 카페공작소가 일몰맛집이라고 해서 갔는데요.
오히려 해지고 난 밤바다가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카페공작소에서 100일후에 오는 엽서를 쓰게 해주셔서 해지기를 기다리면서 저에게 편지를 썼었는데요.
잊을때쯤 집으로 편지가 와서 다시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너무 좋았어요♡
제주도는 여러번 갔지만, 세화해변은 처음 갔어요. 도착해서 바다를 보는데 바다 색도 이쁘고, 너무 좋드라구요. 자전거나 걸어서 해안도로를 따라 가기도 너무 좋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해안가가 너무..쓰레기가 많더라구요. 스티로폼이며, 그물이며, 온갖 ..그냥 버린 것 같은 .. 이것들이 정말 잘 조성해놓은 해안도로의 풍경을 망칩니다. 사진에도 나와서 안타까울 정도로요. 관광객도, 또 거기에 사시는 분들도 해변을 아름답게 할 수 있도록, 사진에 이렇게 쓰레기가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