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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 멋따라 놀라운 하루 <보성시장과 함께 하는 제주 시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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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 여행할 때, 현지의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재래시장에 가라는 이야기가 있다. 현지인들에게는 일상적인 공간이면서,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는 신기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 보성시장은 제주인들의 평범한 삶을 담아낸 거울과 같은 여행지다. 제주 특산의 갈치, 옥돔 외에 양배추나 브로콜리 같은 로컬 농작물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골목골목 숨은 맛집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근 tvN ‘놀라운 토요일’ 특집에도 소개됐던 보성시장과 인근 삼성혈 등 소소하면서도 흥미로운 하루 투어를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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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스 요약 안내] 제주의 전통과 맛, 자연을 하루에 모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코스를 소개한다. 보성시장과 감초식당, 미정이네에서 제주의 정겨운 맛을 즐기고, 미르오메기떡에서 달콤한 간식을 곁들여보라. 근처에 위치한 삼성혈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제주의 뿌리를 배우고, 신산공원에서 여유로운 산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코스다. |
[테마여행 추천 코스 ] 보성시장 → 감초식당 → 미정이네 → 미르오메기떡 → 삼성혈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 신산공원 |
낯선 곳으로 여행할 때, 현지의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재래시장에 가라는 이야기가 있다. 현지인들에게는 일상적인 공간이면서,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는 신기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 보성시장은 제주인들의 평범한 삶을 담아낸 거울과 같은 여행지다. 제주 특산의 갈치, 옥돔 외에 양배추나 브로콜리 같은 로컬 농작물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골목골목 숨은 맛집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근 tvN ‘놀라운 토요일’ 특집에도 소개됐던 보성시장과 인근 삼성혈 등 소소하면서도 흥미로운 하루 투어를 떠나보자.




제주공항에 내린 후 차로 약 20분 가량 이동하면 보성시장에 갈 수 있다. 1972년에 처음 세워졌다는 이곳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50여 년의 전통이 만들어낸 소박하고 정감 어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올레시장이나 동문시장에 비해 붐비지 않고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라봉, 멜젓, 돼지고기를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과 육지에서는 대형마트에서나 살 수 있는 이국적인 서양 채소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일반적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정육, 수산, 빵집, 떡집 등이 골고루 자리 잡았으며, 젊은 여행객들을 위해 현대식으로 꾸며놓은 상가 공간도 있다. 제대로 현지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방문할 만한 곳이다. 보성시장의 시그니처는 다름 아닌 순댓국으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도 순대국밥 골목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순댓국 맛집 외에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담아 개성 있는 맛을 선보이고 있다.
낮에는 활기를 느낄 수 있는 보성시장 투어를 진행했다면, 밤에는 시장 인근 에 위치한 음식점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노리터’, ‘라이프이즈에그’ 등 감성 충만한 곳에서 가벼운 술 한 잔과 맛있는 안주를 즐긴다면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 주소: 제주 제주시 동광로 1길 32
▶ 영업시간: 매일 09:00 - 20:00
▶ 주차: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보성시장 주차장 등)
▶ 추천관광지
- 노리터: 제주 제주시 동광로1길 28-1 1층
- 라이프이즈에그: 제주 제주시 동광로1길 21 1층


1994년 오픈해 보성시장에서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감초식당은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등장한 제주 순대 맛집이다. 제주에서는 잔치나 가족행사가 있는 날이면 돼지 한 마리를 잡는 전통이 있었다. 고기뿐 아니라 내장 같은 부속품들도 알뜰히 활용했고, 자연스럽게 순대나 순댓국도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됐다.




기본찬으로는 깍두기와 파김치, 고추양파가 제공된다. 파김치는 “이것 하나만 먹어도 맛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호평받는다.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춰 담백하게 끓이는 요즘 순댓국과 달리 이곳은 육향을 제대로 살려 마니아들이 선호한다. 쫀득하게 씹히는 순대에 살코기와 내장도 골고루 들어가 충족감을 주며 다른 곳에서는 흔하지 않은 막창순대도 메뉴에 포함됐다. 제주식으로 ‘베지근’하면서 뜨끈한 국물 맛이 일품인 순댓국은 가족이나 친구와 와서 먹어도 좋지만 한라산 소주를 곁들여 혼술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가게 입구에는 ‘백반기행’ 촬영차 방문한 허영만 화백의 사진이 걸려 있어 그 유명세를 짐작하게 만든다.
▶ 주소: 제주 제주시 동광로1길 32
▶ 운영시간: 09:00~20:30 (19:50 라스트오더) (매달 1, 3, 5번째 일요일 휴무)
▶ 주차: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조선시대 말고기는 제주의 주요 진상품 중 하나였다. 말 목축이 성행했던 만큼 늙어 폐사한 말들은 다시 식량으로 쓰였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맛이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말 육회를 맛보면 쇠고기보다 기름기는 적으면서 오히려 고소하다. 제주 밖에서는 맛보기가 어려운 만큼 말고기 시식은 미식가 여행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비타민, 미네랄, 철분 등 영양도 풍부해 일부러 챙겨 먹는 이들도 적지 않다. 관광지 프리미엄에 따른 가격 부담이 느껴진다면 보성시장 같은 로컬에서 사 먹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미정이네’는 거품 없이 정직한 비용으로 양질의 말고기를 푸짐하게 내오는 곳으로 알려졌다. 메뉴를 주문하면 기본찬과 함께 육사시미가 소량 제공된다. 육회, 구이, 갈비찜, 곰탕 등 다양하게 조리한 말고기 요리가 있다. 숙련된 솜씨로 손질한 말육회를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부드러운 식감에 감칠맛이 입안에서 폭발한다. 처음 맛보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말고기를 즐길 수 있고,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맛집이다.
▶ 주소: 제주 제주시 동광로1길 22
▶ 운영시간: 09:30~21:00 (격주 수요일 휴무)
▶ 주차: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차조를 익반죽해 만드는 오메기떡은 원래 제사용 혹은 술 빚는 재료였다고 알려졌다. 현재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떠올랐고, 모양새와 종류도 화려해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 판매도 운영하는 오메기떡 맛집으로는 보성시장 근처에 위치한 미르 오메기떡이 있다.



전국 어디서나 주문할 수 있지만 제대로 제주 감성을 맛보고 싶다면 역시 매장을 찾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5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팥, 흑임자, 견과류, 콩가루, 감귤 등 모두 건강한 제주 로컬 식재료를 사용했다. 구매자들의 리뷰를 보면 “지나치게 달지 않아 좋다”, “감귤 등 이색적인 향이 매력있다”는 반응이 많다. 찰기를 살리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팥소가 맛의 방점을 찍는다. 냉동해 두면 오래 두어도 맛이 유지되며,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이 없다. 매장에 방문하면 직접 떡을 빚는 과정을 볼 수 있어 볼거리까지 즐길 수 있다. 첨가물 없는 웰빙 오메기떡은 선물로도 그만이다.
▶ 주소: 제주 제주시 삼성로 25
▶ 운영시간: 07:30~18:30 (매주 토요일 휴무)
▶ 주차: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보성시장에서 제주의 맛을 가득 채웠다면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보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제주의 역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많다. 정겨운 시장의 모습과는 다른 도심속 숨겨진 제주의 진짜 얼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보성시장에서 맛있는 제주 향토음식을 즐겼다면 소화도 시킬 겸 둘러보기 좋은 장소가 삼성혈이다. 삼성혈은 고대 제주인의 탄생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기념비적인 유적지다. 양, 고, 부씨의 3시조 신이 나타난 장소로 세 개의 구멍이 수 미터의 간격을 두고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바다와 이어진다는 위쪽 구멍의 둘레는 6자에 이르며 나머지 두 개 구멍의 둘레는 3자씩이다.
문화관광 해설사가 삼성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숨겨진 제주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매년 6월에는 삼을나비벽랑국 삼공주 추원제가, 4월과 10월에는 각각 춘제와 추제가 진행된다. 제주 고유의 건축물인 건시문, 삼성문, 전사청 등도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빗물이나 눈이 고이지 않는다는 삼성혈 주변에는 녹나무와 비자나무 등 울창한 고목들이 신화 속 장면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 주소: 제주 제주시 삼성로 22
▶ 운영시간: 매일 09:00-18:00 (매표마감 17:30) (신정, 설날, 추석 10시 개장)
▶ 주차: 전용 주차장 있음(관람객 1시간 30분 무료)


올해 개관 41주년을 맞이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화산섬 제주의 형성 과정과 자연자원, 제주 사람들의 생애와 민속문화를 종합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 로비에 들어서면 단연코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는데, 바로 실물 크기의 참고래 골격 표본이다. 길이 12.6m, 무게 12t에 달하는 표본은 그 존재만으로도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전시는 민속전시, 바다전시 등 상설전시부터 특별전시, 야외전시, 온라인전시관 등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각 특별전시는 운영 기간이 상이하므로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기 바란다. 이와 더불어 연령대별로 수강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해설 또한 마련되어 있어 더욱 풍부한 관람 경험을 원한다면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제주 제주시 삼성로 40
▶ 운영시간: 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전용 주차장 있음(1시간 이내 1,000원, 이후 30분 마다 500원 추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그리스에서 건너온 성화가 대한민국에 처음 도착한 장소가 바로 제주다. 신산공원은 올림픽 성화의 국내 도착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됐다. 약 24만㎡ 규모의 공원 내에는 모형 성화대와 함께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총 1,250점의 제주 문물을 담아 매설한 타임캡슐이 있다.
신산공원은 기념유적으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놀이터가 갖춰진 시민들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산책로가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에는 낙엽이 깔려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힐링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 주소: 제주시 일도이동 830
▶ 주차: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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