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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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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쇠소깍로 104

연락처

(+82) 064-732-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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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흘러 온 물줄기가 제주도 남쪽으로 흐르는 효돈천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효돈천의 담수와 해수가 만나 생긴 깊은 웅덩이가 바로 쇠소깍이다. '쇠소'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을, '깍'은 '마지막 끝'을 의미한다.


양 벽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그 위로 숲이 우거져 신비한 계곡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가뭄을 해소하는 기우제를 지내는 신성한 땅이라 하여 함부로 돌을 던지거나 물놀이를 하지 못했다. 계곡의 입구를 막아 천일염을 만들기도 했고 포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24년 사진

쇠소깍 바위에 비추는 민물은 유난히 푸르고 맑아 짙은 회색의 기암괴석과 절경을 이룬다. 제주올레 5코스와 6코스를 연결하는 곳이어서 올레꾼들이 많이 찾는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검은 모래로 유명한 하효 쇠소깍 해변에 이른다. 매년 8~9월에는 쇠소깍 축제가 열려 체험, 가요제, 공연 등이 이루어진다.


담수의 산책로를 내려가면 여러 명이 함께 타는 테우와 2인이 함께 타는 전통 조각배를 타볼 수 있는 승선 장소가 있다. 기암괴석의 절경 속에서 고요한 자연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쇠소깍
쇠소깍

인근 관광지로 제지기오름,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인 카페서연의집, 동백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위미리 동백군락지 등이 있어 쇠소깍을 방문할 예정이 있다면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24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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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에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온다.

약 350여 년 전, 하효마을의 한 부잣집 외동딸과 그 집의 동갑내기 머슴이 서로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신분 차이로 사랑을 이룰 수 없게 되자, 머슴은 이를 비관해 쇠소깍 상류에 있는 남내소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외동딸은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달라며 쇠소깍 기원바위에서 100일 동안 기도를 올렸다. 기도가 통했을까? 마침 큰 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내려오자 외동딸은 시신을 부둥켜 안고 울다가 기원바위로 올라가 사랑하는 님을 따라 ´쇠소´에 몸을 던졌다. 그 후 마을 주민들은 가련한 처녀 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동쪽에 있는 응지동산에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렸다. 이 당은 지금에 이르러 할망당 또는 8일에 제사를 지낸다고 해서 여드렛당이라 불린다.

24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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