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제주공항 인근 윤재커피에서는 할매니얼 입맛을 저격하는 제주 전통 기름떡을 판매한다. ‘지름떡’이라고도 하는 기름떡은 제주 현지에서도 이제는 보기 힘든 메뉴다. 주문 즉시 만들어 따끈할 때 먹기 때문에 기성품이나 냉동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동문시장과 관덕정, 산지천 등을 둘러보다 잠시 쉬다 가기 좋은 위치에 있는 윤재커피는 짙은 보랏빛 건물이 눈에 확 띈다. 가정집을 개조한 건물 입구에는 정원에 하귤나무와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소품들 하나하나 사장님이 직접 고르고, 가게를 꾸몄다고 한다.

인기상품인 기름떡은 빨리 품절되므로 오후 1~4시까지는 방문해야 한다. 미리 전화 주문을 해 두면 대기시간 없이 바로 맛볼 수 있다. 제주 당근, 쑥, 플레인 총 세 가지 맛의 떡과 과일 전복 조림이 함께 나온다.

전복 조림이 함께 나오는 게 의아할 수도 있지만 함께 먹고 힘을 내라는 사장님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눈을 사로잡는 플레이팅만큼 달달하고 쫀득한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 디저트이다. 

시그니처 ‘윤재엔나’ 커피도 추천 메뉴다. 직접 거품 낸 크림이 묵직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묵직한 크림과 함께 먹는 쌉싸름한 커피의 맛이 기름떡의 맛과 잘 어울려 함께 먹기에도 좋다. 기름떡은 제주에서 명절, 제사 때 상에 올리는 음식 중 하나이다. 윤재커피에서 기름떡과 함께 제주의 추석을 느끼며, 모처럼 함께하는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눠보자.

▶ 주소 :　제주 제주시 중앙로12길 1 중앙로12길 1

▶ 영업시간 : 월~금 11:30~18:00(라스트오더 17:30)

                       매주 토, 일 정기휴무, 9/20 휴무

▶ 주차 : 주차 가능하나, 협소(3대 주차 가능),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 문의: 0507-1422-190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기 브랜드 ‘헬로키티’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제주에 있다. 서귀포 안덕면 헬로키티 아일랜드는 지난 7월 리뉴얼 오픈 후 이전보다 오히려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40년 역사를 지닌 헬로키티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오랜 시간 캐릭터를 지켜본 어른들도 열광하게 만드는 최고의 인기 고양이라고 할 만하다.

헬로키티 아일랜드에 방문하면 최초의 헬로키티 작품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만날 수 있다. 리뉴얼 후 최첨단 3D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화면이 팡팡 터지는 듯한 터치&미디어 존은 사계절을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만날 수 있다.

헬로키티 브리지를 건너면 산리오 캐릭터즈 타운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스탬프 투어와 QR 메시지 보내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하나둘 사진을 남기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원더풀 그라운드는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장소다. 안전상 키 110cm 이하 아이들만 입장 가능하다. 또 야외 옥상에서는 미로와 헬로키티 분수 등이 있다. 실내 관광지이지만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 비 오는 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은 곳이다.

2층 카페에서는 헬로키티와 산리오 캐릭터를 모델로 한 각종 케이크와 캐릭터 라떼아트로 장식된 음료를 즐기며 쉬기 좋다. 이렇게 구경하고, 체험하고, 각양각색 포토존에서 사진도 남기고, 카페까지 즐기다 보면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아이와 함께 온종일 캐릭터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기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한창로 340

▶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입장 마감 17:00)

▶ 이용요금: 성인 16,000/ 청소년 15,000/어린이 13,000

▶ 문의: 064-792-6114

여행의 꽃이라면 역시 쇼핑이라는 이들이 많다. 특히 가족 여행을 오면 주변 지인이나 친구, 어르신들에게 드릴 선물 사는 코스는 빠질 수 없게 마련이다. 하지만 여행 일정이 항상 생각대로 풀리기는 어려운 데다 인원수가 많다면 공항까지 가서 빠듯하게 쇼핑을 하거나 어쩔 수 없이 생략해야 할 경우도 적지 않다.

중문면세점은 제주여행 중 쇼핑하고, 짐을 들고 이동하는 불편 없이 제주공·항만 인도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내국인(제주 도민 포함), 외국인이라면 연령에 제한 없이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항공뿐만 아니라 선박을 이용하는 여행객도 이용이 가능하다.

출도하기 4시간 전까지 쇼핑이 가능하고, 위스키 2병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이 있다. 공항 면세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레어템’을 건질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입점한 ‘카발란 위스키’ 외에 비자림의 아침이슬, 협재의 아침 바람 같은 특산품 향수가 인기 상품이다. 인터넷면세점(www.jejudfs.com)에서도 주류도 구매 가능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인터넷으로 구매를 해보자. 면세점은 1년에 6회 구매가능하며, 1회 $800로 주류, 담배가 제외되며, 주류 2L, $400까지, 담배 1보루로 온오프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중문면세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관광산업에 투자, 제주를 찾는 여행객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다 느긋하게, 실속 있는 쇼핑을 즐기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다.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224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

▶ 운영시간 : 매일 10:00~19:00

▶ 문의: 064-780-7700

▶ 주차 : 중문면세점 전용 주차장 이용해야 추후 할인 적용 가능

제주공항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약천사는 동양 최대 크기의 법당을 자랑하며 조선시대 임금 문종과 현덕왕후,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위패를 모신 유서 깊은 사찰이다.

약천사라는 이름은 봄부터 가을까지 솟아나는 샘물과 사시사철 약수가 흐르는 연못이 있어 붙여졌다. 원래는 ‘약수암’이라는 작은 암자였으나 1981년 주지로 부임한 혜인스님에 의해 그 규모가 커지고 유명세도 얻게 됐다. 1996년에는 조선 초기 불교 양식으로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5층 크기의 대적광전이 완공됐다.

법당 앞에는 효를 강조하는 글과 그림이 새겨진 18톤 무게의 거대한 범종이 눈길을 끈다. 우거진 야자수가 마치 외국의 법당에 온 듯 이국적인 모습이다. 중앙에는 국내 최대 목조불상인 비로자나불상이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양옆으로 좌측에는 약사여래불, 우측에는 아미타여래불이 있다.

가족 여행지로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당일형, 체험형, 휴식형 등 다양한 템플스테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웅장한 법당과 각기 다른 표정의 오백나한 등을 둘러보면 불자가 아니더라도 어느새 마음속이 경건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사시사철 약수물이 솟아나는 약천사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로 293-28

▶ 입장료 : 없음

▶ 입장 마감 시간 : 오후 6시

▶ 주차 : 정문/후문 주차장 있음

▶ 문의: 064-738-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