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당시 집과 마을이 모두 불탄 뒤, 살아남기 위해 비좁은 굴에서 생활하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먹먹했습니다. 제주도만의 색을 담은 자연 속에서 비록 현재 들어갈 순 없지만 꿋꿋하게 자리하고 있는 참혹한 현장을 몸소 느꼈습니다.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 그 햇살이 비추는 작은 풀 하나. 이것은 그 당시 희생되었던 분들의 영혼이 비로소 자유를 맞은 제주에 머무르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작년, 준비하던 시험에 떨어지고 방황하던 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고등학교 친구와 둘이서 제주도 여행을 갔었어요. 급하게 갔던거라 일정을 제대로 짜지도 않았었고 배낭만 들고 떠났었는데 제주도의 바다를 보며 왠지모를 해방감과 편안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푸른 하늘과 깨끗한 바다 그리고 정겨운 느낌의 음식들이 지쳐있던 저희를 끌어올려 주었어요.
그 덕에 취업 도전에 한 번 실패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현재 다시 노력하는 중입니다 다음 번엔 취업에 성공하여 더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제주도로 여행하고 싶어요!
남자친구(현재 남편)와 배낭메고 올레길을 걸었던 추억의 사진들입니다. 대구에서 자주 다니면서 제주도에서 렌트없이 버스와 택시로 이동했는데, 그게 다 추억이 되고 요즘도 제주 올레길 걸으며 찍었던 사진보면 생생하고 너무 기분이 좋아져요. 모든 분들 꼭 한번 제주 올레길 걸어보세요~ 너무 좋아요
지난 4월5일~14일까지 아내와 제주도 여행중 서귀포시 표선읍 해안도로를 걷다 들렸던 '광어多' 를 추천합니다.
가성비 좋고 내부 환경 깨끗하고 특히 사장님의 음식 철학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제 친구도 오늘 현재 제주 올레길 걷기 여행중인데 제 추천으로 방문하고는 칭찬이 자자합니다.
인터넷에서 '제주 광어多' 검색해 보시면 충분합니다.
해안도로 바로 옆에 있어 식사하면서 제주 푸른바다도 충분히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예쁜 꽃들고 포토죤이 있어 가보게 되었는데, 고려시대 최후의 항몽유적지로, 사적 제396호이며, 현재 15리에 이르는 토성과 삼별초 군사들이 궁술훈련 때 과녁으로 사용했던 살맞은 돌, 성의 건물 문지였던 돌쩌귀, 장수물, 옹성물, 구시물, 옥터 등이 남아 있는 곳이였다. 여름이 지나갈 때쯤 다시 방문한다면 하늘하늘 코스모스가 한가득 피어 반겨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