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제주를 여행하다 자주 마주치는 장면 중 하나는 바로 웨딩스냅 촬영 중인 커플들이다. 협재 해변의 바람 속에서도, 성산일출봉 아래 드넓은 들판 위에서도, 혹은 감귤나무가 줄지어 선 시골길에서도,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수트를 차려입은 신랑이 서로를 바라보며 촬영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제주의 자연은 사진 한 장에 담기엔 아까운 풍경들로 가득하다. 푸른 하늘과 맑은 바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들꽃들까지, 그 자체로 완벽한 배경이 된다. 따뜻한 이 계절, 특별한 웨딩사진을 남기기 위해 제주로 떠나보자.
*해당 콘텐츠는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웨딩스냅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과거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았던 제주가 최근 몇 년 사이 웨딩 스냅 촬영지로 자리를 잡으며 많은 신랑, 신부들이 촬영을 위해 내려온다. 꾸며진 스튜디오가 아닌 자연 속에서 찍는 스냅 사진이 더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1시간 안에 산과 바다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제주야 말로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더없이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뿐 만이 아닌, 촬영을 위한 인프라와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다. 웨딩 스냅 전문 업체 수도 2020년 대비 약 1.5배 이상 증가했으며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꽃집, 미용실 등 도내 가게를 이용하게 되니 실제 웨딩 촬영으로 인한 지역 상권 이용도 늘어나고 있다.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도내에서 편리하게 촬영준비가 가능하다.

웨딩 촬영의 주요 테마는 숲, 들판, 바다로 나눌 수 있다. 숲은 고요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넓은 들판은 자유롭고 활기찬 느낌, 바다는 노을을 배경으로 강렬함을 연출한다.

4계절 다양한 꽃과 자연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제주는 봄이면 유채꽃, 벚꽃, 데이지, 갯무꽃과 함께 둘러쌓이고, 여름엔 편백나무 숲과 푸른 바다, 싱그러운 수국이 반긴다. 가을엔 메밀꽃 들판과 황금빛 억새의 물결이 펼쳐지며, 겨울엔 하얀 눈과 함께 붉은 동백꽃을 만날 수 있다. 사계절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주에 웨딩스냅 장소를 알아보자.

1) 봄 웨딩스냅 명소

봄은 제주 웨딩스냅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다. 봄의 제주는 분홍빛 벚꽃이 쏟아지는 로맨틱한 배경과 유채꽃과 바다의 조합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따뜻한 햇살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벚꽃 터널 아래 손을 잡고 걸을 때, 벚꽃잎이 흩날리는 순간을 담은 사진은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이 시기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보랏빛 ‘갯무꽃밭’은 특유의 몽환적인 색감 덕분에 신랑 신부가 마치 동화 속 주인공처럼 보인다. 봄 바람에 꽃잎이 흩날릴 때마다 예쁜 장면들이 연출된다.

▶ 추천장소

- 신풍리벚꽃길 : 제주 서귀포시 남산봉로 247

- 삼성혈 : 제주 제주시 삼성로 22

- 다랑쉬오름 갯무꽃밭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658

- 산방산: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 16 / 산방산 공영주차장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63-1 

- 성산일출봉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70

- 바리메오름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산123

2) 여름 웨딩스냅 명소

제주의 여름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는 수국은 다채로운 색으로 제주의 분위기를 한층 더 로맨틱하게 만든다. 하얀 웨딩드레스와 수국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자연의 햇살과 함께 풍성해진 수국과 함께 찍은 웨딩사진은 좀 더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여름의 제주 바다는 그 자체로 사진찍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배경이다. 깊고 푸른빛의 바다, 끝없이 펼쳐진 하늘, 그리고 그 사이에 선 두 사람, 이보다 완벽한 웨딩 촬영 장소가 또 있을까.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 위로 드레스 자락이 흩날리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바다와 어우러진다. 제주의 여름 바다는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여름의 제주는 바다만큼이나 숲이 아름답다. 짙은 녹음을 자랑하는 제주의 숲은 초록빛으로 가득한 하나의 웨딩세트장이 된다. 울창한 나무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이 드레스를 은은하게 비추고, 초록빛 나무들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인공적인 배경이 아닌 진짜 자연속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제주의 숲은 최고의 장소가 되어준다. 나무가 전해주는 싱그러움과 함께 아름다운 사랑의 순간을 남겨보자.

▶ 추천장소

- 혼인지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혼인지

- 사려니숲길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 제동목장 : 제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36-2

- 김녕해수욕장 :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 소금막해변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일주동로 5661번길 97

- 부소오름 : 제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2

3) 가을 웨딩스냅 명소

가을의 제주에는 하얗게 흐드러진 메밀밭 위로 푸른 가을하늘이 높게 펼쳐져, 영화속 한장면과 같이 낭만적인 풍경이 완성된다. 바람에 흔들리는 메밀꽃 사이의 신랑, 신부의 모습은 더욱 아름다운 연인을 담아낸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제주의 억새도 춤을 춘다. 바람따라 부드럽게 물결치는 억새는 가을에 촬영을 하는 신랑, 신부들이 꼭 촬영하는 풍경 중 하나이다. 특히 일몰 시간에 촬영하면 억새와 노을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분위기로 촬영이 가능하다. 가을 바람을 이용해, 일렁이는 억새와 흩날리는 드레스를 활용한 멋진 사진을 연출할 수도 있다.

▶ 추천장소

- 와흘메밀마을 : 제주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455

- 오라동메밀밭 : 제주 제주시 오라2동 산 76

- 새별오름 : 제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 어음리억새군락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산68-5

4) 제주, 겨울 웨딩스냅 명소

제주에서 유일하게 눈이 쌓이는 곳으로 겨울 감성 촬영이 가능하다. 눈 덮인 나무와 한라산 설경을 배경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웨딩드레스와 함께 촬영하면 신비로운 겨울 웨딩스냅이 가능하다. 추운 날씨에 대비하여 따뜻한 아우터와 장갑 준비가 필요하다.

차가운 바람속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동백꽃은 제주의 겨울을 상징하는 꽃이다. 붉은 동백꽃 아래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이 더욱 돋보인다. 제주의 전통 돌담과 동백꽃이 함께 어우려져 있는 장소는 더욱더 제주스러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 추천장소

- 1100고지 :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산 1-2

- 위미 동백군락지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04-1

-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웨딩 촬영을 하기 위해서 신비롭고 예쁜 숨은 명소를 찾다 보면 사유지인 줄 모르고 방문하고 촬영하다가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는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다. 허락 없이 들어가면 안 되며, 지정된 곳에 주차하는 등 피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촬영해야 한다.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결혼, 그 시작의 순간을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오랫도록 간직하기를 바란다.

한편,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웨딩스냅편은 제주관광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data.ijto.or.kr) 내 자료실(보고서게시판)에서 열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