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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이상 존속할 가치 <숨겨진 제주의 노포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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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널리 알려진 관광지에 가면 먹을 만한 것이 없다고들 한다. 광고와 비싼 요금에 맛집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여행객이라면 '노포'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맛도 가격도 모두가 인정해 한곳에서 30년 이상 자리를 지킨 가게들이 있다. 대를 이어 제주도민들이 찾는 맛집, 향토음식의 맛을 꾸준하게 지켜온 가게 등 제주의 맛과 가격을 책임지는 노포 맛집들, 그중에서도 백년가게에 선정된 가게를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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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 이상 존속할 가치숨겨진 제주의 노포맛집 추천
흔히 널리 알려진 관광지에 가면 먹을 만한 것이 없다고들 한다. 광고와 비싼 요금에 맛집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여행객이라면 '노포'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맛도 가격도 모두가 인정해 한곳에서 30년 이상 자리를 지킨 가게들이 있다. 대를 이어 제주도민들이 찾는 맛집, 향토음식의 맛을 꾸준하게 지켜온 가게 등 제주의 맛과 가격을 책임지는 노포 맛집들, 그중에서도 백년가게에 선정된 가게를 소개해 본다.





제주 향토음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뉴로는 '돔베고기'와 '몸국'이 있다. 돔베고기는 도마 위에 삶은 돼지고기를 올린 수육의 일종이며, 몸국은 돼지고기 삶은 물에 해초인 모자반(몸)을 넣고 돼지고기를 추가해 끓인 국이다. 과거 제주 사람들은 초상이나 혼례 등 대소사가 있을 때 돼지를 잡아 고기를 나눠 먹었다. 신설오름은 관광객뿐 아니라 제주도민들도 즐겨 찾는 맛집이다. 뜨끈한 몸국에 고춧가루를 칼칼하게 풀어 먹으면 해장국과도 비슷하다. 단골들은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해장하는 기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진한 고기 육수에 몸에 좋은 무기질이 풍부한 몸국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보양식으로도 통하기에 쌀쌀해지는 요즘 날씨에 방문해 보길 권한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고마로17길 2
▶ 운영시간 : 화~일 08:00~04:00/ 월요일 휴무
▶ 대표번호 : 064-758-0143
▶ 대표메뉴 : 몸국, 돔베고기
▶ 가격 : 몸국(밥/국수) 9,000원, 돔베고기 20,000원
▶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하는 것을 추천


현지에서도 귀하다는 다금바리 요리를 4대째 전문으로 하는 횟집이 있다. 진미명가식당의 강창건 명인은 ‘한식대첩’에서 제주 대표로 나온 실력자이며 2022년 한국음식관광박람회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회와 특수 부위, 지리 등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해 한 마리 생선에서 각기 다른 맛을 볼 수 있다. 다금바리에서 맛볼 수 있는 뱃살과 뽈살, 위, 간, 입뿐만 아니라 뽀얀 국물의 지리탕까지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회가 나오기 전 전복과 해삼, 소라 등 해산물이 서빙되며 오마카세처럼 각 부위가 순서대로 나온다. 다금바리가 잡히지 않는 날이면 돌돔이 나오는데 이 돌돔 역시 귀하고 맛있는 생선이니 실망할 필요는 없다. 푸짐한 사이드 메뉴에 콜키지 요금도 받지 않으므로 특별한 날 소중한 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집이다.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167
▶ 운영시간 : 매일 17:40~21:00 / 월 2회 월, 화 중 휴무
▶ 대표번호 : 064-794-3639 (예약제) 예약 필수
▶ 대표메뉴 : 다금바리 2인분 기준 250,000원 / 돌돔 2인 기준 220,000원
▶ 당일 예약도 가능하니 꼭 전화해서 문의



제주 특산물인 성게, 미니 전복 오분자기, 전복, 문어 등 해산물에 은갈치, 고등어, 자리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바다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맛집으로 '제주뚝배기'를 소개한다. 대부분의 해산물은 100% 우도산으로 선도가 좋아 비린 맛 한점 없이 입에서 녹는다. 전복뚝배기에는 손바닥만한 전복이 4마리나 들어 있고 제주 밖에서는 먹기 힘든 성게를 아낌없이 사용한 성게덮밥과 성게미역국도 놓치지 말아야 할 호화로운 별미다. 큼직한 갈치조림은 뼈가 없어 먹기 편하고 칼칼한 국물에 밥을 비비면 한 그릇이 뚝딱이다. 반지르르 기름기가 흐르는 고등어는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다. 그야말로 “제주에 왔다”는 기분을 실감하고 싶다면 제주뚝배기에서 푸짐한 해산물로 배를 채워보자.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55 1층 제주뚝배기
▶ 운영시간 : 매일 06:30~20:30 (라스트오더 19:50)
▶ 대표번호 : 0507-1436-1089
▶ 대표메뉴 : 전복해물뚝배기 18,000원 / 갈치조림 22,000원




1978년 오픈한 도라지식당은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2대를 이어 제주의 전통 음식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로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며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므로 다소 모호한 시간에도 식사가 가능하다. 30%는 예약, 현장방문은 70% 정도로 운영한다. 제주산 은갈치로 만든 칼칼한 양념의 갈치조림이 인기 메뉴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부터 다양한 밑반찬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차가운 육수에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한치물회, 푹 삶은 돔베고기, 성게미역국 등 선택의 폭도 넓다. 전복구이, 고등어구이, 게장 등 줄줄이 추가로 올라오는 제주 별미들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좋아할 만한 메뉴가 갖춰져 온 가족이 식사하기에도 좋다. 추가 반찬은 한상차림 4인으로 시킬 경우 제공되고 세트가 아닌 단품 주문도 가능하다. 갈치구이는 당일 한정판매로 수량이 떨어지면 마감한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좌석마다 칸막이가 있어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연삼로 128 도라지빌딩
▶ 운영시간 : 수~월 09:00~21:00 (라스트오더 19:50)/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대표번호 : 0507-1349-3142
▶ 대표메뉴 : 도라지 한상 2인 79,000원


제주도 한림 협재에는 무려 1945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맛집이 있다. 일제강점기 시대 건축양식이 남아있는 옹포별장가든은 해방 직후 김구 선생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다수 다녀간 유서 깊은 식당이다. 대표 메뉴인 미나리를 넣은 닭 샤브샤브는 최상급의 닭만을 사용, 닭고기 완자와 가슴살이 샤브샤브로 나온다. 살짝 데친 고기에 미나리, 알배추, 파를 얹어 먹으면 신선한 닭고기의 풍미와 미나리의 향, 아작아작한 배추의 식감이 복합적인 맛을 선사한다. 보리밥과 백숙, 녹두죽도 메뉴에 포함됐다. 압력솥에 푹 쪄오는 백숙은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해 양이 푸짐하다. 몸속의 독을 없애준다는 녹두죽으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선인장 김치와 귤김치 같은 이색적인 반찬도 있다. 옹포별장가든에서는 반드시 제주 현지에서 나는 식재료만을 사용해 당일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정원에는 100여 년 이상 거목과 500여 점의 수석이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른들 몸보신 코스로도 좋아 제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노포 맛집이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24 1층
▶ 운영시간 : 금~수 11:00~20:30 (브레이크타임 16:00~17:00 / 라스트오더 19:30) / 매주 목요일 휴무
▶ 대표번호 : 0507-1355-3146
▶ 대표메뉴 : 미나리 닭 샤브샤브 70,000원




관광지 특유의 ‘거품’이 없으면서 소박한 맛집을 찾는다면 애월에 위치한 성안식당을 찾아보자. 1975년 개업한 이곳은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사장님의 원칙을 지켜 가장 신선하고 좋은 식자재 확보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전복뚝배기를 맛본 사람들은 “해장국 같다”고 입을 모은다. 칼칼한 양념에 시원한 국물이 속풀이에 그만이라는 것. 큼직한 전복에 딱새우 등 다양한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 한 그릇만으로 만족스럽다. 한치볶음은 중독적인 양념이 특징이다. 매콤한 양념이 가득 밴 한치볶음에 밥을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오래된 식당이지만 전면 리모델링을 해서 내부는 매우 청결하다. 동네에서 친숙하게 만나볼 수 있는 맛집을 찾는 사람이라면 성안식당을 방문해 보자.
▶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11길 5
▶ 운영시간 : 매일 08:00~21:00
▶ 대표전화 : 064-799-0145
▶ 추천메뉴 – 전복뚝배기, 갈치국, 성게미역국



부모님과 효도 여행을 왔거나 귀한 손님을 대접해야 하는 경우라면 고급스럽게 복요리를 대접하는 것도 좋다. 겨울이 제철인 복어는 제대로 조리하는 가게를 찾는 것이 관건인데, 1964년 개업해 60년 가까이 된 노포 향원복집이 제주에서 손꼽히는 복어 전문점이다. 밀복과 까치복 외에 향원복집은 참복을 주 메뉴로 하고 있다. 매일 한림항에 들어오는 참복을 사용하는데 매일 충분한 양이 잡히는 것은 아니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제철에는 생복어회가 특히 별미다. 접시 문양이 보일 정도로 얇게 썰어 질기지 않으면서 복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 지리탕과 칼칼하게 끓인 매운탕, 김치를 넣은 김치복 등 탕 메뉴도 미나리와 콩나물, 무채가 듬뿍 들어가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죽과 메밀 수제비도 준비돼 있으며 복지리를 다 먹고 나면 주방에서 볶음밥을 만들어준다. 실력이 검증된 달인의 솜씨로, 참복의 진가를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부두로 43
▶ 운영시간 : 매일 08:30~21:30
▶ 대표전화 : 064-762-2341




요즘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전국의 유명 빵집을 찾는 '빵지순례'가 인기다. 유행을 타거나 이색적인 메뉴들이 있는 고급 빵집들도 좋지만, 부모님 세대부터 먹어 왔던 익숙하고 친근한 빵맛을 보고 싶다면 올레길에 위치해 있는 신세계빵집에 들러보자.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으며, 가짓수가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카스테라, 크림빵, 단팥빵 등 추억의 맛을 간직한 빵들이 많으며 서비스 인심이 넉넉한 것도 매력 요소다. 참깨가 뿌려진 밤빵, 요즘 유행하는 소금빵, 크림이 듬뿍 든 롤케익이 추천 메뉴로 꼽힌다. 케이크와 옛날식 햄버거 같은 메뉴들이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정겨운 빵과 함께 사장님의 정직한 운영방식이 신뢰감을 주는 곳이다.
▶ 주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상가로 51
▶ 연락처: 064-794-2969



지역을 막론하고, 학창시절 추억의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분식집이다. 1985년 문을 연 제주 원조 짱구분식은 지금도 찾는 손님들의 90%가 제주도민일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었다. 과거 제주시청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현재는 연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 떡볶이 맛의 비결은 100% 우리쌀로 만든 쌀떡을 당일 새벽에 갓 뽑아 사용하는 것이다. 따끈하고 부드러운 떡에 직접 만든 고추장과 육수가 쫙 스며들어 한입 씹으면 입안에서 매콤달콤한 맛이 폭발한다. 어묵이나 야채 같은 부재료들도 매일 신선한 재료를 직접 구매해 사용한다고. 튀김에는 고구마, 오징어, 김말이, 야채, 만두 등이 있는데 새 기름만을 사용해 튀김옷이 맑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짱구분식의 또 다른 별미는 고구마 맛탕으로, 떡볶이와의 궁합이 좋다. 학창시절 즐겨 먹던 기억을 따라온 손님들 외에 아이들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간식을 먹이려는 엄마들의 방문도 많다. 키즈메뉴가 있는 식당을 찾기 어려운 경우 어른, 아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연동8길 28 청목더웰상가 9호
▶ 운영시간 : 월~토 09:00~21:00 / 매주 일요일 휴무
▶ 대표번호 : 064-753-4767
▶ 대표메뉴 : 떡볶이 5,000원, 각종튀김 5,000원

도남떡집은 백년소공인 업체로 ‘백년소공인’이란 15년 이상 한 분야에서 숙련기술에 대해 장인정신을 가지고 꾸준히 사업장을 운영해 온 소공인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공식 인증받은 소공인을 말한다. 도남떡집은 대한민국 전통 떡 분야에서 대한민국 한식대가 수상 등 제주지역 한식문화 발전 기여도를 인정받은 곳으로 제주 주산물을 활용한 쑥 떡 개발로 고객의 호응이 높은 곳이다.
▶ 주소 : 제주시 도남로 84
▶ 운영시간 : 매일 08:00~15:00
▶ 대표번호 : 064-752-9486
▶ 대표메뉴 : 쑥인절미 1,400원, 쑥갯떡 800원

- 유의사항
- ※ 위 정보는 2025-03-18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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