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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현생과 로그아웃, 제주로 로그인! <5도 2촌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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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퇴직을 하고 귀촌, 귀농을 결심하는 이유를 생각하면 단순하다. ‘여유를 찾고 싶어서.’ 사람들과 부딪히고 깨지느라 마음 성할 일 없는 지친 직장인이 손꼽아 주말을 기다린다. 현실에서는 업무에 치이며 “사회인 1”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만, 주말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쉬는 날에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잠수”하는 거다. 당신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지만 휴대전화도 꺼두고 의도된 단절을 통해 달콤한 휴식을 즐기자. 뭘 할지 몰라서 그저 멍을 때리더라도 당신이 원하는 곳에서 편하게 묵는 것만으로 의미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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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제주스러운주말에는 현생과 로그아웃, 제주로 로그인! <5도 2촌의 꿈>

도시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퇴직을 하고 귀촌, 귀농을 결심하는 이유를 생각하면 단순하다. ‘여유를 찾고 싶어서.’ 사람들과 부딪히고 깨지느라 마음 성할 일 없는 지친 직장인이 손꼽아 주말을 기다린다. 현실에서는 업무에 치이며 “사회인 1”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만, 주말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쉬는 날에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잠수” 하고 싶을 것이다. 당신은 원한다면 언제든지 물 밖으로 나올 준비가 되어 있지만 휴대전화도 꺼두고 의도된 단절을 통해 달콤한 휴식을 즐겨보자. 일상을 떠나 뭘 할지 몰라서 그저 멍을 때리더라도 당신이 원하는 곳에서 편하게 묵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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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숙소제주무이

저 멀리에 수산저수지가 바라다보이는 카페 겸 펜션 제주무이는 핫한 카페가 점점 늘어나는 애월 바다에서 떨어져 있는 공간이다. 초여름에는 카페에 딸린 정원에 만발한 보랏빛 라벤더 꽃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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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부의 인테리어는 튀는 색감 없이 흰색이 지배적이다. 곳곳에 있는 푸른 식물들로 불을 밝힌 듯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카페에는 터줏대감인 것처럼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고등어 무늬 고양이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피아노가 두 대나 마련되어 있고 차도 쪽으로 나 있는 작은 마당에는 로즈메리가 심겨 있다. 테이블에도 멋스러운 하얀 테이블보가 깔려 있는 등, 빛 속으로 초대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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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은 두 명이 쓸 수 있는 독채이자 노키즈존인 구름동,  2인 독채인 바람동, 돌동, 별동과 두 명에서 최대 네 명까지 쓸 수 있는 나무동이 있다. 객실은 모두 메인 조명에 갓 장식이 달려 있고 카페처럼 푸릇한 식물로 포인트를 준 게 특징이다. 구름동이나 별동은 벽에서부터 바닥까지 하얀 타일로 되어 있어 매끈하고 빛난다. 오직 하나뿐이고 둘 이상은 없음이라는 '무이'라는 이름의 뜻이 잘 드러난다. 취사는 할 수 없지만 전기 물 주전자와 전자레인지, 각종 주방용품이 구비되어 있어 편하게 머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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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딸려있는 월풀 욕조에, 바깥으로는 정원과 테라스가 딸려 있고 이곳으로 고양이들이 간혹 찾아온다고 한다.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기 좋은 감성적인 숙소에서 일상을 지나며 찌들었던 마음을 쉬어가게 하는 건 어떨까.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엄수로 148

▶문의 : 0507-1402-9651

▶운영시간 : 입실 16:00 / 퇴실 11:00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베개 삼아월령바당집

두 눈앞에서 부서지는 푸른 파도를 아늑한 숙소에서 질릴 만큼 바라볼 수 있는 하루를 보낸다면?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게다가 펫 프렌들리 공간이기 때문에 강아지나 고양이와 함께 묵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5도 2촌을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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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바당집은 선인장 군락지로 유명한 월령리 바닷가에 근처에 있다. 올레길 코스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바다를 곁에 두고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 길을 걸으며 물멍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월령바당집의 외관은 평범한 펜션 같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범상치 않음을 느낀다. 깔끔한 부엌과 거실은 물론이고 유달리 높은 층고에 탁 트이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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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소는 2층에 뚫려있는 통창을 통해 보이는 그림같은 바닷가가 인상에 강하게 남는다.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거친 월령리의 파도 소리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다 보면 꿈에만 그리던 아지트를 마련한 느낌이 든다. 물을 받는데 두 시간이 소요되는 욕실의 실내 자쿠지 속에 잠겨 들어가 공들여 몸과 마음을 씻어내며, 평범한 일상에 반짝거리는 쉼표 같은 휴식을 선사해 주는 숙소 월령바당집을 추천한다.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월령안길 34

▶문의 : 070-4228-1610

▶운영시간 : 입실 16:00 / 퇴실 11:00


무심한 듯 멋스러운제주 마메종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다만 바다만이 좋을 때 찾으면 좋을 만한 숙소를 소개한다. 숙소로 오는 길에 파란 바다가 펼쳐지고, 차 시동을 끄고 나면 적막함이 감도는 조용한 마을 평대리에 위치한 마메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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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메종에 와서 묵는 투숙객들이 본인들 집처럼 편하게 묵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불어로 ‘나의 집’이라고 지은 숙소는 돌집 특유의 투박하지만 멋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마메종 대표는 시골살이라는 꿈을 안고 50대부터 전국에 땅을 보러 다녔는데 새로 짓지 않고 시골집을 고쳐서 사는 게 로망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제주의 돌집에 마음이 갔다고 한다.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방치되 폐허처럼 변해버린 집을 제주스러운 돌집 느낌을 잃지 않고 마을의 분위기와 어울리게끔 안거리는 ‘그린동’, 밖거리는 ‘블루동’이 있는 독채 펜션으로 고쳤다.


그린동 마당에는 제주스러운 느낌을 위해 구해둔 연자방아가 있다. 그린동 안으로 들어서면 이곳의 자랑인 가로로 넓게 뚫린 유리창 바다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돌보다 더 단단하다는 지붕을 받치는 나무기둥을 그대로 남겨둔 것이 굉장히 멋스럽다. 


빈티지 턴테이블로 LP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감성이 충전된다. 부엌 창문으로 눈부신 햇살을 만나 싱그럽게 빛나는 잎사귀들도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성 들여 음식을 해주고 싶은 따뜻한 느낌이 드는 부엌은 설거지마저도 즐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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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동은 해안도로를 접하고 있어 역시나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거실에 앉아 밖을 바라보면 돌담이 차도를 가려 돌담 너머로 바로 바다가 펼쳐진다. 소품과 인테리어 등 섬세한 요소들을 보면 대표의 센스를 알 수 있다. 


해안도로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차들 역시 바다와 함께라면 풍경이 되는 숙소 마메종의 또 다른 포인트는 밖거리의 썬팅창이다. 바깥에서 보면 안쪽이 들여다보이지 않고 거울처럼 평대바다가 비친다. 지나던 관광객들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광경이 연출된다고도 한다. 세련됨으로 무장했지만 따뜻하고 마음이 푸근해지는 제주 마메종이다.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한평길 49-2 마메종펜션

▶문의 : 0507-1414-0464

▶운영시간 : 입실 16:00 / 퇴실 10:30


나무와 벗삼는 제주 비밀 별장송당집 (스튜디오 13)

사람이 머문 자리만 봐도 성격을 알 수 있는데, 직접 만든다면 그 공간은 주인과 판박이일 것이다. 올곧고 든든한 나무처럼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숙소, 명절에 오랜만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러 들른 것 같이 편안하고 따뜻한 인상을 주는 독채 펜션 송당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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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던 부부는 일찌감치 주말이면 시골의 오두막 한 채에서 지내는 삶을 꿈꿨다. 그러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아이와 한 달살이한 후에 제주로의 이주를 결심했다. 10여 년 전 송당은 버스가 하루에 한 대 다닐까 말까 하던 아주 한적한 동네였다. 그저 나무가 많을 뿐. 거의 정글, 밀림마냥 오지 같던 분위기가 좋고 나무가 좋아서 가족은 송당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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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창고와 축사였던 공간을 허물어 직접 고치면서 블로그에 공사일지도 남겼다. 서까래 부분은 만든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먼지 가득한 나무를 들어내 갈아내는 작업을 해서 손을 봤다. 장장 6개월에 걸친 과정 속에서 보금자리를 직접 두 손으로 만드는 창조의 보람과 기쁨이 부부에게 짜릿한 전율로 다가왔다고 한다. 철거하고 다시 새로 지으면서 애정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는 진정한 숲속의 오두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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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의 스트레스 받는 삶을 벗어나고 싶어 제주도로 온 부부. 그러나 익숙하고 편안한 걸 포기하고서도 부부는 제주도로 이주한 것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여긴다. 직장을 다니며 컴퓨터만 들여다보던 남편은 목수가 되었고, 아내는 마당을 지나 있는 스튜디오 13 작업실에서 손으로 이것저것 만드는 일을 한다. 따뜻한 환대와 나무처럼 무해한 주인 부부의 공간 속에서 늘어지게 쉬고 싶다면 송당에 있는 송당집에 방문하자.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2126

▶문의 : 010-2305-7592

▶운영시간 : 입실 16:00 / 퇴실 11:00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4-01-30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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