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벼르고 벼르던 꿈의 여행지 제주에서 커피 한 잔 마시러 간다면 더 좋은 것을 맛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일컫는 ‘가심비’. 같은 커피 가격에 소비자의 마음, 가심비를 저격할 수 있는 이색 카페를 추천한다. 커피 한 잔의 가격으로 멋진 작가의 작품도 보고, 귀여운 앵무새를 만나고, 정성스럽게 가꿔진 예쁜 꽃과 식물을 만날 수 있다면? 이왕이면 다홍치마, 커피 플러스 알파! 제주의 여러 이색 카페를 찾아 떠나는 테마 여행지를 소개한다.

※ 상기 지도 속의 까치상사는 2024년 1월 14일자로 영업이 종료되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옛 만화영화에서 백설공주를 따라 노래하는 새들이 손위에 쪼르르 앉아 노래하던 동심이 지켜주는 상상 속 노래하는 새들이 더는 만화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제주 노형 시내에 위치한 버드아일랜드 앵무새 카페에서는 곱고 아름다운 빛깔을 지닌 여러 품종의 앵무새와 교감하며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처음 앵무새를 직접 눈앞에서 만나는 사람이라면 조금 무서울 수 있어도 곧 앵무새의 애교에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릴 것이다.버드아일랜드에서는 찐이야, 산토끼, 밤의 여왕 아리아, 뽀뽀뽀를 부를 수 있는 앵무새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앵무새들이 사람에게 위협적으로 날아오르지 않게 훈련이 잘되어 있는 데다가,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앵무새들을 직접 돌보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손님이 몇 없는 한적한 시간대면 앵무새의 비행을 관람할 수 있는 작은 공연도 펼쳐진다.

인터넷으로만 앵무새를 귀여워하고 아끼던 랜선 앵무새 팬덤에게 제주에서 유일무이한 버드아일랜드 앵무새 카페는 그저 꿈같은 공간이 되어준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TV나 스마트폰에서만 접하는 것보다 살아 숨 쉬며 날갯짓하는 작은 앵무새와 아이들이 서로 교감하며 앵무새를 쓰다듬고, 훈련을 시켜 아이의 손 위에 앉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교감 능력이 뛰어난 앵무새와 아이의 만남은 가족에게 뿌듯하고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될 것이다. 앵무새 분양과 더불어 반려동물로 앵무새와 함께하는 손님들을 위해 앵무새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주소 : 제주 제주시 노형로 82 버드아일랜드

▶문의 : 0507-1342-4433

▶운영시간 : 11:00 – 19: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플라워 카페 송당나무는 처음 제주살이 열풍이 불던 초창기인 9년 전에 내려와 만들어졌다. 서울에서 본업으로 식물을 다루던 부부가 몸을 던져서 만든 공간이다. 카페 부지는 정원을 포함해서 약 1,600평의 넓은 공간으로 플로리스트 출신의 가드너가 봄이 되면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돌본다.

땅 위의 모든 생명이 움트며 꿈틀거리고 사방에서 꽃이 피는 봄에는 꽃꽂이와 꽃바구니, 그리고 결혼하는 신부의 웨딩을 위한 부케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가을이면 수선화, 튤립, 크로커스 등 오프라인으로 구하기 힘든 식물들을 직접 심어 볼 수 있는 정원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문성으로 똘똘 뭉친 만큼 정원 카페에서는 가드닝 체험도 즐길 수 있기에 마음속 한편에 식물 집사를 꿈꾸던 여행자들에게 플라워 카페 송당나무는 내 꿈을 실현시키는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다. 

온실 겸 카페로 지어진 건물은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 햇볕이 잘 드는 방향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가만히 앉아서 바라만 봐도 숨이 확 트이고 정원 곳곳에 정성스레 심어진 식물들과 인테리어가 마음을 차분하게 안정시켜 준다. 

플라워 카페라는 정체성에 맞게 디저트조차 화분 모양의 그릇에 티라미수 케이크가 담겨 나온다. 케이크를 먹고 나면 튤립 구근이 소진될 때까지 화분 그릇에 튤립 구근을 심어주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어 음료와 디저트 뿐 아니라 따뜻한 가드너의 마음까지 덤으로 선물 받게 된다.

이 곳은 사람이 머물고 함께할 때 더욱 빛이 나고 힘을 얻게 되는 공간이다. 정성을 다하는 가드너의 손길로 가득한 온실의 향기를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즐겨보자.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송당5길 68-140

▶문의 : 010-9364-2819

▶운영시간 : 10:00-18:00 (매일)

봉개동이라는 마을은 젊은 제주 여행자들에게는 조금은 어색할 수 있다. 제주 동쪽 중산간 지대와 가까우며 서쪽을 넘어가는 도로를 타기 전에 자리 잡고 있다. 빛과 바람이 어우러지는 조용한 명도암 마을에 있는 아트인 명도암은 작가 출신 대표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멋있는 갤러리 카페다. 공간이 지닌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인 커피숍이 1층과 지하에 마련되어 있다. 곳곳에 걸린 작가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대관전과 초대전이 열리는 날에는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트인 명도암은 여유와 휴식을 위한 카페라는 공간의 특성 상 집에서 편히 쉬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함’을 강조하여 만들어졌다. 아트인 명도암 대표는 이 곳을 사진 찍고 자랑할 수 있는 공간, 힐링할 수 있는 카페라고 이야기한다. 메뉴의 구성은 커피와, 베이커리, 브런치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든 베이커리를 직접 만들고  있다. 매력적인 공간 연출로 특히 시니어 고객들이 만족해하며 방문하는 공간이다. 음악 선곡이 뛰어난 데다가 라이브 공연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음향 장비도 출중하다.

▶주소 : 제주 제주시 봉개동 290-1

▶문의 : 064-727-1253

▶운영시간 : 10:00 – 18: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