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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로드트립,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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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코 끝 시린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지만 제주 바다를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제주 곳곳에 출몰하는 ‘돌고래’를 보기 위해서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돌고래 스팟’, ‘돌고래가 자주 출몰하는 시간’이라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오후 3~4시에 자주 출몰한다는 목격담이 많다. 그래도 돌고래를 보는 건 복불복! 기다림 속, 돌고래를 본다면 큰 행운을 얻은 것과 마찬가지다. 제주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드라마속 촬영지인 서부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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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로드트립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벌써 코 끝 시린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지만 제주 바다를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제주 곳곳에 출몰하는 ‘돌고래’를 보기 위해서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돌고래 스팟’, ‘돌고래가 자주 출몰하는 시간’이라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오후 3~4시에 자주 출몰한다는 목격담이 많다. 그래도 돌고래를 보는 건 복불복! 기다림 속, 돌고래를 본다면 큰 행운을 얻은 것과 마찬가지다. 제주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드라마 속 촬영지인 서부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둘러보자.

남방돌고래 주요 서식지, 대정읍 <우영우도 만나고 온 돌고래>


“서귀포 대정읍에 가면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가 헤엄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언젠가는 꼭 보러 갈거에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오는 대사다. 드라마에서 언급됐을 정도로 서귀포시 대정읍은 돌고래를 볼 수 있는 명소이다.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대정읍은 제주 연안에 사는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다. 최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방류되면서 우영우 변호사가 대정읍 앞바다에서 볼 수 있는 돌고래 한 마리가 더 늘었다. 비봉이는 지난 2005년 제주 비양도 인근 해양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포획됐다. 17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수족관에서 살다, 정부의 결정으로 방류됐다.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지난 10월 16일 70여 일간의 훈련을 끝으로 고향으로 돌아갔다. 해양수산부는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면서 비봉이의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제주 앞바다 어딘가에서, 비봉이를 비롯한 120여 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을 것이다.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길게 이어진 최남단해안로 <돌고래 스팟>


제주 곳곳에는 ’돌고래 스팟‘이 있다. 제주 동쪽에는 김녕~성산이 그렇다. 제주 서쪽으로는 대정읍이 있다. 송악산이 있는 최남단 해안로를 시원하게 달리다 보면, 제주도 남쪽 끝인 하모해수욕장과 운진항을 마주한다. 운진항에 가는 이유는 마라도와 가파도에 가기 위해서다. 그런데 최근, 이 인근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운진항부터 길게 이어진 해안도로에서 돌고래 무리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지난 10월 9일 이 인근에서 50마리 이상의 남방큰돌고래가 목격됐다고 하니, 돌고래 스팟임에는 분명하다. 소형 망원경을 가지고 오는 사람도 있다. 썰물에 맞춰 크고 작은 돌들을 건너 최대한 바다 가까이로 들어오기도 한다. 요트를 타고 돌고래 투어도 가능하다. ’남방큰돌고래 선박 관찰가이드'에 따르면 '돌고래 무리 300m 이내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50m 이내 접근이 금지된다.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돌고래보고 커피 한잔 할래요? <카페 날외일오>


돌고래 투어에 성공한 사람이든, 아쉽게도 보지 못 한 사람이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는 아쉽다. 제주도 옛집을 살린 한적한 정원 카페 날외일오를 소개한다. ’날외‘는 카페가 위치한 대정읍 일과리의 옛 지명이다. 날외는 해와 달을 비유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넓게 트인 정원에 매료된다. 정원 곳곳엔 백일홍, 해바라기, 수국, 장미 등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이 핀다. 산책로도 여러 곳 있다. 산책로를 꼬닥꼬닥 걷다 보면 흔들의자를 비롯해 곳곳의 포토존을 볼 수 있다. 산책로 밖으로 일과리의 한적한 마을 풍경,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돌담도 보인다.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카페 내부 역시 따뜻하고 여유를 즐기기에도 딱이다. 이곳에는 특별하게 별관이 있다. 테이블이 딱 하나뿐이라, 별관에 자리가 비워져 있다면 망설일 필요 없다. 날외일오는 어린이들도 입장 가능한 ’예스 키즈존‘이며 반려동물도 출입할 수 있는 곳이라 누구든지 편하게 올 수 있다.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 주소 :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대수로 15
▶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0시~ 오후 8시


일몰스팟에서 뛰노는 돌고래를 볼 수 있다? <노을해안로>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돌고래‘도 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보자. 대정읍 일과리에서 신도1리로 향하는 약 12km 코스를 ’노을해안로‘라고 한다. 제주 해안길 중 노을 경관이 가장 아름다워 ’노을해안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노을해안로는 ’돌고래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돌고래 스팟으로 신도2리가 소개되면서, 부쩍 사람들이 많아졌다.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이 인근을 조금만 걷다 보면 “이곳은 고래들의 집이우다”라는 팻말을 볼 수 있다. 신도2리 마을회와 시민사회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아름다운 신도 바다 함께 지켜요. 쓰레기는 꼭 되가져가세요”라는 문구를 써 팻말을 만들었다. 신도포구에서는 ’남방큰돌고래의 날‘ 행사도 열린다. 매월 7월 20일이다.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이 시기를 전후로 남방큰돌고래 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지난 7월 열린 행사는 햇수로 벌써 11회째가 됐다. 행사는 남방큰돌고래 사진전과 돌고래 동화책 낭독 및 워크샵 등으로 펼쳐진다. 내년 7월에도 이 행사가 열린다면 참가해도 좋을 것 같다.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제주 해안로드트립 돌고래를 만나다, 제주에서 만나는 <남방큰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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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정보는 2022-10-27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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