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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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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유난히도 뜨거웠다. 연일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과 숨 막히는 찜통더위 속 우리는 지친 여름을 보냈다. 그래서인지 어느 때보다 더 반가운 가을이다. 선물처럼 찾아온 가을의 청명한 하늘, 상쾌한 바람! 매일 같은 일상의 익숙함에 지루함이 몰려올 때쯤 우리는 새로움에 대한 갈증으로 여행이 더 간절해진다. 이번 가을에는 제주의 숲을 거닐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자. 도심 속, 야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의 숲이 더없이 상쾌한 계절의 색을 뽐내며 우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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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올여름은 유난히도 뜨거웠다. 연일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과 숨 막히는 찜통더위 속 우리는 지친 여름을 보냈다. 그래서인지 어느 때보다 더 반가운 가을이다. 선물처럼 찾아온 가을의 청명한 하늘, 상쾌한 바람! 매일 같은 일상의 익숙함에 지루함이 몰려올 때쯤 우리는 새로움에 대한 갈증으로 여행이 더 간절해진다. 이번 가을에는 제주의 숲을 거닐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자. 도심 속, 야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의 숲이 더없이 상쾌한 계절의 색을 뽐내며 우리를 기다린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제주의 속살, 살아있는 자연을 느끼다 <곶자왈>

곶자왈은 제주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 지대로 용암 위로 흙이 쌓이고 이끼가 묻어나며 초록 숲으로 피어났다. 과거에는 버려진 땅으로 인식되기도 하였으나 현재 생물·지질·문화 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한경면에 위치한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다양한 식생을 한 데 볼 수 있는 울창한 원시 생태 숲이다.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하여 흘러내려온 용암 끝자락에 동굴이 형성되어 있고 바위와 나무, 넝쿨이 얽히고설켜 흡사 정글에 있는 듯하다. 이곳은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농촌교육농장으로 숲 해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학습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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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과 함께 아름다운 숲길을 즐길 수 있는 ‘산양큰엉곶’. 제주의 신비를 품은 곶자왈 안에 다양한 포토존과 옛 기찻길 풍경 등 곳곳에 재미요소가 가득하여 지루할 틈이 없다. 달구지길은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닐 수 있어 어린이들과 부모님과 함께 하기에도 좋다. 숲길 구석구석을 거닐며 아이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려주고 인생샷을 찍으며 추억을 남겨보자.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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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환상숲곶자왈공원 : 제주시 한경면 녹차분재로 594-1

▸산양큰엉곶 :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956-6

아이와 함께 자연탐구생활 <동백동산>

요즘 아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 1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여행에서 아이들에게 걷기를 강요하는 일은 쉽지 않다. 자연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달리 아이들이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이럴 때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장소를 추천한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백동산은 사시사철 푸른 신록을 띄고 있다. 동백나무가 전체 수목의 3분의 1을 차지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큰 나무들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키 작은 동백나무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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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화산 폭발 후 용암이 흘러들며 약 1만년의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숲은 온갖 동식물의 안식처이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제주 도롱뇽과 개구리를 관찰하고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황칠나무 등 거대한 숲을 탐험하는 일은 부모와 아이가 제주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생태 체험이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동백동산의 하이라이트는 먼물깍 이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의 먼물깍은 람사르습지에 등재돼 보호받고 있다. 2014년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사시사철 마르지 않아 희귀 생물들의 서식지로도 생태적 가치가 높다. 동백동산 숲길 코스 길이는 약 5km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탐방 시 구두나 샌들을 착용하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가벼운 운동화를 착용하고 출발하자.

 

▸동백동산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 12

누구나 안전하게 즐기는 제주의 숲 <무장애 숲 여행 5>

제주에서는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유아,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해 가고 있다. 목재를 이용해 계단이나 요철을 없애고 평탄하게 길을 연결해 천천히 숲을 산책하는 슬로우 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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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숲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대표 숲길 사려니는 ‘신성한 숲’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총 15km 구간 중 1.3km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사려니숲길 입구는 중 붉은오름 입구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경사는 5도 내외로 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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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서귀포 치유의숲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한 곳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곳이다. 총 15km 구간 중 가멍오멍숲길 870m 구간에 노고록 무장애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하루 600명으로 입장이 제한되며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2021 제주웰니스관광지 선정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해발 600~800m에 위치하고 있다. 울창한 편백림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고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혼디오몽숲길 670m 구간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에는 차량 순환로도 조성되어 있어 차를 타고 숲을 구경할 수 있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의 토양은 식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롭다고 알려진 화산 송이로 들어차 붉은 색을 띈다. 화산 송이의 건강한 기운이 가득한 이곳에는 상잣성숲길 1.1 km 구간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다른 숲에 비해 비교적 경사도과 완만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다. 제주 전통가옥 형태의 숙박시설이 독채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장애인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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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휴양림이다. 산책로 8개 코스 27.3km 구간 중 5개 코스 약 7km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절물 내 숙박시설은 장애인 우선 예약 정책이 시행 중이니 하루 종일 즐기며 온전히 숲을 느껴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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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064-900-8800)

▸치유의숲 : 서귀포시 산록남로 2271 (064-760-3067, 사전예약: 서귀포시e티켓)

▸서귀포 자연휴양림 : 서귀포시 영실로 226 (064-738-4544)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1487-73 (064-760-3481)

▸절물자연휴양림 : 제주시 명림로 584 (064-728-1510)

 

- 여행 Tip! : 무장애 여행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제주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수맥 따라 숲길 여행, 서중천이 흐르는 <머체왓숲길>

머체왓숲길은 서귀포 남원읍을 관통해 해안으로 흘러가는 제주 4대 물줄기 서중천의 물을 머금은 숲이다. 넷플릭스 영화 ‘킹덤’의 촬영지로 원시림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왕복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서중천 계곡을 따라 두 개의 탐방코스 소롱콧길(6.3km)과 머체왓숲길(6.7km)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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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피톤치드를 즐길 수 있는 숲길 탐방은 편백나무·황칠나무·동백나무·삼나무가 번갈아 군락을 이루며 향기를 선물하고, 푸르름이 절정에 오른 잎사귀들은 뜨거운 태양빛을 가려준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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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머체왓숲에는 건강한 약재(꾸지뽕나무, 황칠나무, 청미래덩굴, 예덕나무, 편백나무 열매, 계피, 감초, 진피)가 많다. 입구에 위치한 건강체험장에서는 직접 건조하고 우려낸 건강 약재 차·귤 효소차와 함께 편백 족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창밖 풍경을 감사하며 지친 나에게 휴식을 건네보자.     *2021 제주웰니스관광지 선정

 

▸머체왓숲길 :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 755 (064-805-3113) 

바다와 숲, 둘 다 놓칠 수 없다면 <송악산둘레길>

제주여행에서 바다를 빼놓기는 너무 아쉽다. 숲도 걷고 바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송악산 둘레길은 가볍게 걷기에도 안성맞춤! 날씨가 좋을 때면 산방산과 형제섬 그리고 저 멀리 한라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탁 트인 풍경은 저절로 두 팔을 벌려 숨을 들이켜게 한다. 더없이 푸른 바다와 초록빛 가득한 송악산 둘레길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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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둘레길은 약 2.8km 구간으로 2시간 남짓 소요된다. 처음과 끝이 같은 순환형 코스로 해발 104m 송악산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지난다. 얕은 언덕을 지나면 걷기 편한 나무 데크가 이어진다. 바다 위로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손에 잡힐 듯이 하다. 바다 풍경을 지나면 푹신푹신한 소나무길로 접어든다. 솔숲은 짧지만 바다 향기와 뒤 섞인 솔향기를 느끼고 있노라면 마음에 평온함과 충만함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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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1-1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숲길 탐방 <거문오름>

거문오름은 제주도의 오름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분화구 내부의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으로 음산한 기운을 띠고 있어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름처럼 신령스러운 이 공간은 아무나 갈 수 없다. 방문 시 온라인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주 1회(매주 화요일) 자연 휴식일을 운영하며 탐방객을 제한한다. 

*2022년 세계자연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 2022. 10. 1(토) ~ 10. 16(일), 축제기간에만 비공개 구간이 공개됩니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만장굴과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벵뒤굴 등 제주의 대표적 용암동굴의 시발점으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보유한 곳이다. 정상에 오르면 화산 분화구가 한눈에 보이고 분화구 안에는 낮게 솟아 오른 작은 봉우리들과 함께 다양하게 발달한 화산 지형들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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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질 및 생태자원을 간직하고 있으며 옛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숯가마터, 일제강점기 갱도진지와 주둔지, 4.3 유적지 등 제주의 역사와 문화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거문오름 탐방소 입구에 있는 세계자연유산센터는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전시 갤러리와 4D 극장 등 화산 활동을 통해 생성된 제주, 용암동굴, 한라산의 다양한 식생, 자연유산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거문오름 :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569-36 (064-710-8981)

야간에도 즐겨, 제주 도심 속 숲길 산책 <사라봉, 별도봉, 도두봉>

제주 여행 일정 중 하루를 다 할애하며 숲을 갈 시간이 부족하다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제주 시내에서 가까운 숲 산책길을 소개한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사라봉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 곳을 선정한 영주십경 중 ’사봉낙조‘에 해당하는 오름이다. 사봉낙조는 사라봉에서 지는 붉은 노을을 뜻하며, 바다 위로 붉게 물든 노을은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야간에는 제주항과 시내를 한눈에 조망 가능하며 도민들도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늦은 시간에 방문해도 위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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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별도봉은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산책로로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다. 밤에는 밀려오는 바닷소리와 함께 산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소리가 한데 어울려 이곳만의 매력을 뽐낸다. 여행객들은 우당도서관 앞길에 주차하고 오르는 게 일반적 코스다. 해발 136m로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하기 좋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도두봉은 공항에서 가까운 무지개 해안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낮은 오름이라 어린이들도 오르기 쉬우며, 탁 트인 전망으로 야경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정상에 오르면 쉴 새 없이 이착륙하는 활주로의 비행기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황금빛으로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실루엣 사진 찍기, 정상부 나무 터널 ’키세스존‘에서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담아내는 사진이 인기다.

 

▸사라봉 : 제주시 사라봉동길 61

▸별도봉 : 제주시 화북1동 4472

▸도두봉 : 제주시 도두일동 산1

제주 올레 9코스 속 숲길 여행 <군산오름, 안덕계곡>

가을이면 구름이 적고 맑은 날이 많아 내리쬐는 햇볕을 그대로 맞으며 걷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는 가을은 그만큼 자외선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도 가을엔 올레길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시원한 그늘과 계곡이 있는 제주 올레 9코스로 떠나보자.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올레 9코스는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화순금모래해변까지 이어지는 11.8km 코스로 약 3~4 시간이 소요된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박수기정의 풍경을 뒤로하고 대평마을을 지나 걷다 보면 군산 숲길 입구에 다다른다. 군산오름은 전체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정상부에 오르면 파노라마처럼 비경이 펼쳐진다. 한라산과 산방산, 서귀포 일대 난드르 그리고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군산 오름이 선사하는 풍경이 평화로움을 가져다줄 것이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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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군산오름에서 2km 남짓 걸어가면 깊고 울창한 숲을 간직한 안덕계곡을 만난다. 계곡을 둘러싼 난대림은 제주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안덕계곡 상록수림지대-천연기념물 제377호].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간직하며 기암절벽과 함께 맑은 물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주올레 9코스 : 대평포구-군산오름-안덕계곡-화순금모래해수욕장

▸군산오름 :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564

▸안덕계곡 : 서귀포시 안덕면 일주서로 1524

가을 단풍, 제주 중산간을 탐닉하다 <한라산 천아숲길>

한라산이 짙푸른 녹음이 가을 햇볕을 닮은 붉은빛으로 무르익는 천아숲길은 가을여행의 손꼽히는 명소이다. 한라산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천아숲길‘은 천아수원지에서 보림농장 삼거리까지 총 8.7km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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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가 되면 관광객 뿐 아니라 도민들도 단풍 구경에 나선다. 차를 이용하면 꽉 막힌 길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 있으니 코스를 완주할 요량이라면 1100도로 노선(240번, 한라산둘레길 천아숲길 입구 정류장 하차) 버스를 타서 가길 추천한다. 숲길 자체는 난이도가 있는 편으로 편도 3시간 이상 소요되며 왕복으로 등반할 경우 거리가 상당함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 종점에서 도보로 이동하여 영실 입구 버스정류장 이용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숲길 초입부터 단풍의 빛깔이 은은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걸음을 옮길수록 붉은빛이 점점 짙어진다. 무수천 상류 계곡인 천아계곡에서 진정한 가을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한라산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11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 숲길은 계곡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우천 후 2일간은 안전상의 이유로 입산이 통제된다. 

 

▸천아숲길 천아계곡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1

제주 가을의 맛을 탐하다 <말고기, 갈치>

제주는 넓은 초원과 초지가 많아 예부터 방목 형태로 말을 기르기 시작했다. 제주 7대 특산물에 속하는 말고기는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제주에서는 말고기를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어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제주 토종말은 누린내가 없고 신선하고 담백하며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말고기는 단백질과 철분 함량이 풍부하며 소고기 보다 부드럽고 지방질이 적다. 말사시미, 육회, 초밥, 불고기, 갈비찜, 구이, 샤부샤부, 곰탕 등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즐긴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말고기를 선뜻 도전하기 어렵다면 제주 시내에 위치한 말고기 연구소를 찾아보자. 평소 흔히 먹을 수 있는 소시지, 초밥 등으로 말고기를 재구성하였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주로 도시락 형태로 포장해 판매하여 여행길 이동 중에 가볍게 먹거나, 근처 바닷가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먹어도 좋다.

▸ 말고기 전문점 : 영주말가든, 마마무, 말고기 연구소(제주시 북성로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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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 갈치는 살이 올라 단단해지고 기름지다. 그래서인지 가을 갈치는 삼겹살보다 맛있고 소고기보다 귀하다는 말이 있다. 제주에서는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신선한 갈치를 뼈째 썰어 회로 먹기도 한다. 싱싱한 갈치구이와 신선한 갈치로만 만드는 갈치국도 제주도 향토음식에서 빠질 수 없다. 토막 낸 갈치에 달큰한 늙은 호박을 한 입 크기로 썰어내어 끓여 낸 갈치국은 제주 가을을 닮아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2-08-19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위 콘텐츠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제주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