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얼기설기 엮인 듯한 돌담을 자주 볼 수 있다. 돌담은 툭 건들면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처럼 생겼지만 아무리 거센 바람에도 든든히 그 자리를 지킨다. 돌담이 어떻게 제주의 모진 바람을 견디는지 궁금하다면 제주인의 지혜를 나누는 돌빛나예술학교로 가보자. 돌빛나예술학교는 돌 문화 연구와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제주 돌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있는 단체다.

평소에는 제주도교육청과 연계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의 돌담 쌓기 체험, 돌화분 만들기 체험 등 제주 돌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주 돌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실내와 넓은 야외 밭을 이용해 직접 돌담을 쌓는 체험을 진행한다. 제주도의 상징인 현무암을 주제로 한 제주도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이번 여행 필수코스에 돌빛나예술학교를 추천한다.

예쁘고 사진찍기 좋은 여행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시원한 제주 바람을 맞으며 제주 사람들의 지혜와 삶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조금은 남들과 비슷할 수 있는 여행의 새로운 포인트가 될 수도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 단, 체험을 위한 최소 인원은 5~6명으로 소규모 체험은 진행하지 않으니 반드시 확인 후 체험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남4길 26
▸ 문의 : 010-9204-1691
▸ 운영시간 : 09:00~18:00 (토, 일 휴무)

제주시 북촌에 자리한 돌하르방미술관은 딱딱한 사립미술관에서 탈피해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노천 미술관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제주 본연의 자연과 예술을 돌과 어우러지게 조성한 곳으로 입구 초입부터 명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미술관은 대부분 야외에 조각물이 있어 자연스럽게 야외 숲길로 발걸음을 이끄는데 곶자왈 숲과 돌하르방이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숲길 곳곳에 숨어있는 돌하르방은 저마다 각양각색의 표정으로 여행객을 반기고 있다. 마치 우리들의 삶을 반영한 듯한 다채로운 표정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야외 전시가 주를 이루는 곳답게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지금이 미술관을 둘러보기 좋다. 온통 초록색으로 여름의 냄새가 가득한 이곳은 특히나 곳곳이 포토존으로 잘 조성되어 있다. 동화 속 한 장면같은 나무집부터 나무로 만들어진 인디언 텐트, 피크닉 세트, 나무 인형으로 가득한 오두막까지 다채롭다. 원하는 배경과 지붕 색을 골라 앉기만 해도 감성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도 찍고 야외 전시도 보다 보니 살짝 더위가 올라올 때 실내 전시 공간으로 들어가면 된다. 실내 전시는 제주 특유의 빈티지함과 모던한 느낌의 깔끔한 공간에 시기마다 각기 다른 전시가 열린다고 한다.

야외부터 실내까지 부지런히 돌아다녀 힘들다면 매표소 옆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자. 특히 카페 한쪽에는 컬러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그림 위에 개성을 담은 색칠을 해볼 수 있다. 컬러링과 더불어 스탬프 체험도 진행하고 있는데 별도의 비용은 없으니 잠시 휴식을 즐기며 체험까지 해보길 추천한다.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북촌서1길 70
▸문의 : 064-782-0570
▸주차 : 맞은편 전용 주차장
▸입장료: 성인 6,000원, 소인·경로·장애인 4,000원, 36개월 미만 무료입장
▸관람시간 : 매일 (4~10월: 09:00~18:00 / 11월~3월: 09:00~17:00)

제주돌문화공원은 공원 이름 그대로 제주 돌 문화를 집대성한 곳이다. 약 100만 평의 드넓은 대지에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을 설화를 메인 테마로 제주인의 정신이 깃든 돌을 이용해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의 이름처럼 돌만 가득한 딱딱하고 재미없는 공간이라는 편견은 금물,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싱그러운 녹음의 숲길과 거대한 거석이 뿜어내는 깊은 분위기, 눈이 부시게 빛나는 하늘연못까지! 여행객의 발걸음을 이끄는 아름다운 스팟으로 가득하다. 칙칙한 돌만 가득할 것이라는 걱정은 잠시 내려두자, 상쾌한 숲의 내음과 청량한 바람 소리, 신비한 탑 등 오감만족 여행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상쾌한 제주의 숲길을 걷다가 맑은 하늘이 비치는 하늘연못에서 인생사진을 찍어도 좋고, 잠시 나무 그늘 아래 휴식을 즐기는 것도 좋다. 다양한 돌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돌 박물관에서 다채로운 돌의 세계를 구경하는 것도 추천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공원인 만큼 계절마다 다양한 꽃으로도 가득하다. 봄이면 유채꽃, 여름이면 산수국과 해바라기, 가을엔 억새로 가득하니 계절마다 아름다운 색으로 물드는 공원을 걷는 것도 힐링 여행의 새로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돌문화공원 돌한마을에서 다양한 전통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돌한마을은 지금은 거의 사라져 보기 힘든 제주의 옛 마을의 느낌으로 조성된 곳으로, 이곳에 들어서면 마치 과거로 간 듯 신비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항상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은 아니니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주 현무암 콘셉트로 제주도 원물을 사용하여 제주만의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는 제주바솔트를 소개한다. 메인 콘셉트 현무암은 돌하르방, 돌담, 돌집 등 다양한 형태로 제주도의 상징을 담고 있다.

제주바솔트 가게는 구도심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입구를 지나서 들어가면 현무암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은은한 조명에 현무암과 어울리는 소품으로 조성되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제주바솔트는 돌빵, 돌쿠아즈, 돌아우니, 돌테라  4가지 디저트와 감귤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한정판매로 예약 또는 현장구매가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시식용 디저트를 내어준다.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지 먹어보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작은 배려이자, 맛에 대한 자신감이다. 제주 기념품을 고민하고 있다면 제주바솔트를 추천한다. 오직 제주에서만 살 수 있는 개성만점 디저트!


▸ 주소 : 제주 제주시 가령골3길 6 1층
▸ 문의 : 064-721-7625
▸ 주차 : 가게 앞 주차장
▸ 운영시간 : 10:00~19:00 (매주 수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