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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한라산과 겨울에도 황금빛으로 귤림을 이루고 있는 귤밭의 풍경은 귤림추색보다 훨씬 좋은 풍경을 자랑한다. 굳이 사진에 큰 뜻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문득 멈춰서서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풍경... 어느 누구나 명작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거문오름의 주변에는 많은 동굴들이 분포하고 있다. 오름이 형성될 당시 분화구에서 흘러나온 용암류가 해안선까지 내려오면서 김녕굴, 만장굴 등 20여개의 동굴을 만들었다. 예전에 나무가 많지 않았을 때에는 분화구에서 농사도 지었고, 약재도 많이 있어 도민들의 쏠쏠한 음식저장고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칠십리 공원에는 천지연폭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 곳에서 내려다보는 천지연폭포는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 싶을 만큼 엄청난 풍경을 보여준다. 기암절벽이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천지연폭포는 마치 신선이 사는 곳에 들어오는 것 같은 황홀경을 느끼게 한다.

섭지코지는 드라마 올인의 영향으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절벽 아래 촛대바위의 일출은 한마디로 장관이다. 촛대바위에는 선녀와 용왕신의 아들 사이에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그대로 촛대가 되어 등불이 되었다는 슬픈 사랑의 전설이 담겨있다.

성산일출봉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함께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섬 속의 섬 우도와 함께 해가 갈수록 그 인기의 정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중문관광단지 동쪽 해안가의 옛 이름인 지삿개에 있는 주상절리는 분화구에서 흘러온 뜨거운 용암이 지표에서 식으면서 수축작용으로 수직으로 쪼개지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인간이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과 절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협재해변은 조개껍질 가루가 많이 섞인 백사장과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해변이다. 특히 일몰 때에는 인근의 소나무숲과 붉은 노을까지 색이 섞이면서 환상적인 모습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