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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안의 또 다른 제주, <우도의 비경>을 여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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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속의 섬, 우도는 성산일출봉 남쪽 바다 앞에 떠 있는 유인섬이다. 여객선으로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우도는 ‘작은 제주’라고 불릴 만큼 제주의 63개 부속도서 가운데 제일 크고, 제주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닮았다. 과연 어떤 풍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우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명소를 엄선하여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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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우도의 명소들제주 안의 또 다른 제주, ‘우도의 비경’
섬속의 섬, 우도는 성산일출봉 남쪽 바다 앞에 떠 있는 유인섬이다. 여객선으로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우도는 ‘작은 제주’라고 불릴 만큼 제주의 63개 부속도서 가운데 제일 크고, 제주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닮았다. 과연 어떤 풍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우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명소를 엄선하여 소개한다.
'우도8경'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우도의 풍경은 아름답고, 자연이 만든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우도의 관광 명소들 중에서도, 특별함이 담겨져 있는 곳들을 다녀와보도록 하자.

해안가 안쪽의 움푹 들어간 모양이 소의 여물통과 닮았다 하여 '돌칸이'라 불리는 곳 이다. 우도가 소를 닮은 섬이라고 불릴 정도이니, 소의 여물통이 있는 것은 당연할걸까? 차량으로 이동할 수 없어, 직접 걸어가야만 제대로 만날 수 있는 돌칸이해안, 그 숨겨진 풍경 속으로 출발해보자.

천진항에서 마을 뒷길로 빠지면 돌칸이 해변으로 향할 수 있다. 조금 걷다보면 무수히 많은 돌들로 만들어진 탑들이 있는 ‘소원기원 돌탑길’이 있다.
크기가 제각각인 검은 현무암들로 만들어진 돌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작은 돌을 하나 손에 쥐고 소원을 비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돌탑길을 지나 돌칸이 해안에 거의 다다르면 정자를 하나 만날 수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정자로 보이지만 이곳은 색다른 뷰를 선보인다.
바로 옆으로는 우도봉과 돌칸이해안, 조금 시선을 돌려 바다쪽을 바라보면 성산일출봉, 시선을 멀리하면 한라산까지! 제주섬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사진명소라 해도 손색이 없다.

길게 이어진 먹돌해안을 따라 쭉 걸어가면 돌칸이 해안에 다다른다. 돌칸이 해안 절벽지대 광대코지쪽의 응회암, 우도봉 안쪽 퇴적된 현무암의 모습이 대조를 이룬다. 수성화산인 우도봉이 두 번에 걸쳐 분화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물이 빠지는 간조 때에는, 큰 암석이 완연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반도 모양을 닮은 ‘한반도여’가 그 주인공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 돌칸이해안을 찾는다면 ‘비와사폭포’를 만날 수 있다. 평소에는 폭포는 커녕 흔적도 없는 곳이지만 비가 오면 빗물이 모여 흐르면서, 해안절벽을 따라 쏟아지는 폭포가 생겨난다. 말 그대로 ‘비가 와야 생기는 폭포’라는 뜻이다. 비가 오는 날 우도를 여행하게 되어도 실망하지 말자. 다른 이들이 볼 수 없는 우도의 멋진 폭포를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돌칸이해안은 절벽 아래 크고 작은 먹돌로 이루어진 해안으로, 그 풍경만으로도 신비로운 모습을 자아내지만, 썰물 때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한반도여’와 비가 와야만 폭포를 이루는 ‘비와사폭포’는 우도의 숨겨진 풍경을 담고있는 신비의 장소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섬인 우도에는 여기저기 둘러볼 곳이 많지만, 뜻밖의 탐험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존재한다. 협곡 사이 숨어있는 동굴을 찾아 떠나는 우도에서의 뜻밖의 여행, ‘검멀레해변’으로 지금 함께 가보자!


검멀레해변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도 선착장에서 버스를 타고 우도 반대편인 연평리로 가야한다. 버스에서 내린 후, 금방이라도 우도바다로 물질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해녀상을 찾아, 우도봉과 함께 해안이 바라보이는 풍경을 먼저 감상해보자. 우도봉 아래로 깎아내린 절벽, 파도, 그리고 바람으로 만들어진 멋진 절경은 우리로 하여금 탄식을 절로 나게한다.


그냥 바라만봐도 멋진 풍경이지만, 직접 해안가로 내려가 보자. 도로 한쪽에 검멀레해변과 동안경굴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보이는 풍경은 시시때때로 달라진다. 처음에는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었다면, 내려갈수록 돌출된 우도봉의 모습과 검멀레해변이 눈에 들어오면서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계단을 다 내려오면 검멀레해변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해변의 길이가 100m 밖에 안 되는 작은 해변으로, 검은색 모래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검멀레의 ‘검’은 검다, ‘멀레’는 ‘모래’라는 뜻으로, 해변의 이름이 왜 이렇게 붙여졌는지 해변의 모래색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해변의 모래는 독특한 검은색이지만, 촉감이 굉장히 부드러워 여름이면 모래찜질을 즐길 수 있는 '우도의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해변의 끝에는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동굴이 있다. '고래콧구멍'이란 재밌는 이름으로 불리는 동안경굴이다. 동굴까지 걸어가는 길에 볼 수 있는 기암괴석들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동안경굴은 큰 아치형 입구로 되어있어서 찾는데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동굴의 작은 입구를 보고 실망하지 말자. 입구를 지나 동굴 내부로 들어가면 좁은 입구와는 달리 제법 큰 규모의 동굴 내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매년 음악회가 열리는 곳인 만큼, 직접 가보면 규모와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우도봉의 경이로운 해안절벽과 검은 모래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검멀레해변, 그리고 우도봉 아래 숨어있는 동안경굴을 놓친다면 무척 아쉽지 않을까? 동안경굴은 썰물 때에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으니, 물때에 맞춰 가는 것을 잊지 말자.

우도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3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그중에서도 해변에 누군가 팝콘을 뿌려놓은듯한 모습의, 우도산호해변을 빼놓을 수 없다. 천진항에서 가장 가까운 우도산호해변으로 달려가 바닷물에 직접 발을 담가 보자!

우도산호해변의 하얀 모래는 사실 모래가 아니다. 해양 조류 중 하나인 홍조가 해안으로 밀려와 퇴적된 것으로 ‘홍조단괴산호해변’으로도 불린다.
‘홍조단괴’란 홍조류가 생리과정에서 탄산칼슘을 축적하여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것을 의미한다.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해변은 전세계에 많이 존재하지 않기에, 우도산호해변은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홍조단괴의 반출을 금지하고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하얀모래로 이루어져 ‘서빈백사’라고 불리는 우도산호해변은 수심에 따라 바다 빛깔이 다양해, 동남아, 지중해 등 해외의 여느 바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햇빛에 비춰진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주변의 검은 현무암과 대조를 이루는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는 제주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성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만 보기에는 무척 아쉽지 않을까? 맨발로 해변을 걸으며 바다에 살짝 발을 담가보자. 발이 시릴 정도로 차갑지만, 온몸으로 제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도에서 1박을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노을이 질 무렵 우도산호해변을 꼭 찾아가보기 바란다. 노을로 제주 하늘이 붉게 물들고, 멀리 한라산 능선이 배경이 되어,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달님과 별님이 나타날 때쯤의 바다건너 종달리 지미봉 앞 풍경은 잊지 못할 낭만으로 남을 것이다.

우도산호해변 동쪽의 반대편에 위치한, 하고수동해변은 과거에 후릿그물을 이용한 멸치잡이가 가능한 마을어장이었다. 400m에 달하는 길고 넓은 해변으로, 수심이 얕아서 여름이면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은 곳이다. 현재는 해수욕장으로 더욱 알려져 있다.


하고수동해변의 모래는 무척 곱고 부드러워, 맨발로 해변을 걷고 싶어지게 만든다. 또한 푸르른 하늘에 뭉게뭉게 피어 있는 구름, 에메랄드처럼 푸른 바다,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햇살이 감도는 하고수동해변을 바라보면 여기가 제주도인지, 사이판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풍경을 보여주기에 일명 ‘제주속의 사이판 해변’이라고도 불리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바다에 들어가 해수욕을 즐기기 힘든 계절이라도 신발과 양말을 벗어 던지고 해변으로 가 보자.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를 밟아 보자! 에메랄드빛 맑은 바다에 발을 담그는 순간, 우도에서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하고수동해수욕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비양도를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다. 섬이 품은 또 하나의 섬, 비양도는 우도와 연도교로 연결되어 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섬으로, 하고수동 해변을 거닌 후 비양도로 이동해 짧은 산책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비양도는 인위적인 시설이 거의 없어, 제주의 바다와 하늘을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천혜의 야영장이자, '우리나라 3대 백패킹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붉게 하늘을 물들이며 사라지는 태양과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잠이 들면, 어느새 눈부신 햇살이 잠을 깨운다.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비양도 야영장의 망루를 꼭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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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정보는 2021-12-15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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