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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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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사진첩 색 바랜 사진 속 푸른 쪽빛 바다, 다정하게 마주 잡은 두손. 1980년대 짙은 화장과 올림 머리를 한 신부, 양복을 반듯하게 차려 입은 신랑, 그리고 전문 작가처럼 사진을 찍는 택시 기사까지. 한림은 그 당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절, 최고의 신혼 여행지로 꼽혔다. 2021년 지금, 제주의 한림은 어떤 모습일까? 제주마을산책 여름편에서는 요즘 MZ세대가 즐기는 한림읍을 상·하편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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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제주여름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 (상)

부모님 사진첩 색 바랜 사진 속 푸른 쪽빛 바다, 다정하게 마주 잡은 두 손. 1980년대 짙은 화장과 올림 머리를 한 신부, 양복을 반듯하게 차려 입은 신랑, 그리고 전문 작가처럼 사진을 찍는 택시 기사까지. 한림은 그 당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절, 최고의 신혼 여행지로 꼽혔다. 

2021년 지금, 제주의 한림은 어떤 모습일까? 제주마을산책 여름편에서는 요즘 MZ세대가 즐기는 한림읍을 상·하편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시원한 바닷속으로 풍덩협재해수욕장

제주의 여름을 대표하는 해수욕장하면 한림 협재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다. 반짝반짝 빛나는 모래사장 위로 투명한 에머랄드 빛 바다. 잔잔한 바다 위에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비양도가 여름을 시원하게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바다와 섬, 제주스러움과 트렌디한 감성이 돋보이는 이곳 한림에서 색 바랜 사진 속 주인공이 되보는 건 어떨까?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협재해수욕장 모래사장 바로 앞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가 있다. 카페 이름도 “호텔샌드”로 마치 해변을 끼고 있는 어느 동남아 휴양지 호텔에 온 기분이 든다. 야외테라스에는 파라솔과 선베드가 있어 바다를 바라보면서 쉬어가기 좋다.

<호텔샌드>
주소: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39 1F
운영시간: 09:00~24:00
인스타그램: @hotelsand_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천년의 섬, 하늘에서 날아온 섬(飛揚島)<비양도, 그리고 해녀도시락>

한림항에서 도항선을 타고 15분이면 비양도에 도착한다. 화산섬으로 중앙에는 비양봉이 있는 둥그런 모양이다. 비양봉은 해발 114.1m 정도로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하얀 등대가 반갑게 서있다. 맑은 날에는 한라산 백록담까지 보인다고 하니, 맑은 날에는 비양봉 정상까지 올라보자.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천천히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바퀴 도는데 2시간 남짓 소요된다. 섬 여행에서는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쉽지 않다. 항에서 내리면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니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섬 한바퀴 도는 일정을 추천한다.

<자전거대여점-올레카페>
주소: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길 24
운영시간: 9:00~16:00
인스타그램: @jeju_cafe_olleh
자전거대여비 : 5,000원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잔잔한 파도소리와 함께 거닐기 좋은 해안도로는 호니토와 초대형 화산탄이 남아있는 ‘살아있는 화산박물관’ 이다. 초대형 화산탄 분포지로 다양한 모양의 바위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만조 때 아기코끼리가 물에 코를 박고 수영하는 모습을 한 코끼리 바위를 볼 수 있다. 더 걷다보면 형상이 아기를 업은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애기업은 돌이 있다.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비양도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는 펄렁못은 용암이 만든 대지 위에 생긴 염습지이다. 밀물 때는 해수가 밀려들고 썰물 때는 다시 담수호가 되는 신비로운 곳이다. 연안 습지의 다양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다양한 식물종과 야생식물 군락이 있고, 철새가 서식하는 곳으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아, 아이들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비양도에는 루프탑이 있는 아날로그 감성 카페가 있다. 비양봉을 올라갔다 내려와서 덥고 지친 몸을 시원한 한라봉 에이드로 식혀보자.

해녀이신 어머니가 직접 채취한 톳과 뿔소라 등 해산물로 만든 해녀도시락이 유명하고, 피크닉세트도 대여 가능하니 비양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해보자

<비주비주> : 한림읍 한림해안로9로 이전 
인스타그램: @cafe_beejubeeju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비양도 여행 Tip배시간 알고가자

 - 요금(왕복): 관광객 9,000원/ 소인 5,000원(만11세)

 <한림항 출발시간(비양도 가는배)>

 - 비양도호 : 9:20/11:20/13:20/15:20   

 - 천년호 : 9:00/12:00/14:00/16:00

 <비양도항 출발시간(돌아오는 배)>

 - 비양도호 : 9:35/11:35/13:35/15:35   

 - 천년호 : 9:15/12:15/14:15/16:15

제주 바다 색다르게 즐기기<금능해수욕장>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협재해수욕장 바로 옆에 쌍둥이 해변으로 불리는 금능해수욕장이있다. 물이 빠지면 넓고 고운 모래사장이 훤하게 드러난다. 수심이 낮아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은 천연풀장이 만들어진다. 맑은 물 속을 첨벙거리며 바위 틈 속에 남겨진 작은 보말을 찾는 어린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웃음이 가득하다.

금능해수욕장은 야자수가 많아 이국적인 느낌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서쪽여행의 묘미, 지는 해의 멋진 노을도 놓치지 말고 사진으로 남겨두자.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알록달록 제주패키지마카롱<투애니원마카롱>


한림여행 사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마카롱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인증샷으로 유명하다. 6구짜리 ‘I Love Jeju패키지’ 마카롱에는 동백, 돌하르방, 감귤 모양 등이 있고, 3구짜리 ‘돌하르방세트’도 있다. 금능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여행을 추억하는 기념품으로 추천한다.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투애니원마카롱>
주소: 제주시 한림읍 협재로 114 B동 1F
운영시간: 10:00~19:00(소진시 마감), 매주수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tone1_macaron


제주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 디저트<우무>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우뭇가사리를 오랜 시간 끓여 만든 푸딩을 파는 이색매장이다.  입안에서 사르륵 녹는 푸딩 맛도 좋지만, 귀여운 캐릭터와 사진을 찍으려는 인증샷 카페로 더 인기이다. 매장 앞 하얀 벽에서 캐릭터와 함께 찍는 감성사진, 푸딩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풍경사진. 요즘 카페투어를 하러 제주에 온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우무>
주소: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42-1
운영시간: 10:00~19:00(인스타그램확인)
인스타그램: @jeju.umu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우무에서 가까운 곳에 귀여운 소품샵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에 본점을 둔 가르송티미드 캐릭터가 제주에와 얼굴이 햇빛에 그을리고, 밀짚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매장 앞 의자에서 안소희도 인증샷을 남겼다니, 알록달록 귀여운 소품도 구경하고 사진도 남겨보자.

<가르송티미드>
주소: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42
운영시간: 10:00~18:00(점심시간 쉬어요)
인스타그램: @garcon_jeju


사막이 아닌 바다에 선인장이 뾰족뾰족<월령리선인장군락지>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낮에는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시원하게 바다에 몸을 담궜다면, 오후에는 지는해의 일몰을 바라보며 월령리 선인장군락지를 걸어보는건 어떨까? 시끌벅적한 열기가 가득한 해수욕장과 반대로 한적한 바닷길 산책로를 걷는 사색의 시간도 제주여행의 묘미이다.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원산지가 멕시코인 선인장이 난류를 타고 제주까지 왔다. 국내유일의 선인장야생군락지로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되어 있다. 손바닥 모양을 닮아 손바닥손인장 이라고 부른다. 예로부터 주민들이 쥐나 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담에 옮겨 심어 둔 선인장이 마을 전체에 퍼졌다고 한다. 하루의 마무리는 에머랄드빛 바다와 풍차, 노을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인생샷을 남겨보자.


레트로 감성 가득한 여행지<한림공원, 그리고 한여름 동굴탐험>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1980년 신혼 여행지의 메카였던 이곳 한림공원. 야자수길을 배경으로 남긴 이국적인 사진과,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과의 한 컷은 제주여행의 필수 코스였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80년대생이라면 어릴 적 한림공원 공작새와 찍은 사진 한 장쯤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한림공원은 10만여평의 대지위에 9가지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3천여 종의 아름답고 희귀한 식물이 가득한 아열대 식물원,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길, 산야초원의 호젓한 오솔길, 한라산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흘러내려 형성된 2차원적 복합동굴 협재굴·쌍용굴, 분재와 돌을 소재로 한 제주석분재원, 제주의 옛모습을 재현한 재암민속마을, 공작새와 타조 등 다양한 조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사파리조류원, 분재와 돌을 소재로 한 재암수석관, 천연 용암 암반위에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려낸 연못정원이 있다.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여름여행에서 동굴은 무더위를 잊게 하는 한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다. 동굴 평균온도가 연중 15도로 유지되고 있어 동굴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한림여행 중이라면 시원한 협재굴·쌍용굴(천연기념물 제236호)을 천천히 거닐며 더위도 식히고, 자연의 신비와 세월의 위대함을 느껴보자.

<한림공원>
주소: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운영시간: 08:30~19:00(3월~9월)
홈페이지: http://hallimpark.co.kr/


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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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정보는 2021-07-28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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