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2019년 4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제주의 봄날, 꼬닥꼬닥 청춘은 걷는다>

별점(별점없음)

제주는 꼬닥꼬닥(‘천천히’를 뜻하는 제주어) 걸을 때 진정한 속살이 드러난다. 제주다움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다면 뚜벅이를 자처해 보자. 분명, 차를 타고 둘러봤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제주의 ‘진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시간을 거꾸로 걷듯, 천천히 걷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찬란한 풍경에 닿아있을 것이다. 사월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또 마음으로 깊게 읽어 내려가자. 꿈같은 제주의 봄날, 이미 당신은 눈이 부시게 빛이난다.

  • 리뷰

    0

  • 조회

    44,504

  • SNS 공유 수

    3

상세정보확장됨

4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제주의 봄날, 꼬닥꼬닥 청춘은 걷는다

제주는 꼬닥꼬닥(‘천천히’를 뜻하는 제주어) 걸을 때 진정한 속살이 드러난다. 제주다움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다면 뚜벅이를 자처해 보자. 분명, 차를 타고 둘러봤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제주의 ‘진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시간을 거꾸로 걷듯, 천천히 걷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찬란한 풍경에 닿아있을 것이다. 사월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또 마음으로 깊게 읽어 내려가자. 꿈같은 제주의 봄날, 이미 당신은 눈이 부시게 빛이난다.

사월, 기억을 걷다오라동

사월, 오라동은 온통 핑크빛이다. 연삼로 가로수길의 벚나무와 종합경기장 일대를 분홍으로 물들이는 벚나무는 화사하다 못해 눈이 아릿하다. 여기, 영주 10경 중 제3경 ‘영구춘화’로 꼽히는 방선문 일대의 진달래와 영산홍, 철쭉은 신선을 홀린다. 따뜻한 햇살 아래 꽃길을 걷고 있자니, 어느새 ‘낭만’이란 단어가 어깨를 스친다. 하지만, 마냥 즐기기엔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무겁다. 곱고 찬란하기에 더욱 아픈, 꺼내놓기까지 오래도 걸린, 제주 4·3의 이야기다. 지난해, 오라동 연미 마을엔 화해와 상생을 위한 4·3길이 개통됐다. 총 12㎞의 2개 코스로 ‘오라리 방화사건’ 등 제주 4·3 당시 아픔이 서려 있는 현장과 역사 유적을 둘러볼 수 있다. 꽃들이 앞다퉈 피어나는 계절, 기억의 길을 걸으며 그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아픈 역사를 가슴 깊이 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 4·3의 기억, 그 봄의 아련한 기억이 사월 오라동 떨어지는 벚꽃잎에 애달프게 겹친다. 

- 1코스 : 4.3길 센터 – 조설대 – 어우늘 - 민오름 - 월정사 - 정실 본향당 - 해산이동네 - 몰방애터(6.5km)
- 2코스 : 4.3길 센터 –고인돌 – 오라1구 공회당 옛터 - 고지레 –선달뱅듸 - 사평마을 경찰파출소 옛터 (5.5km)

오라동
오라동
오라동
오라동
오라동
꽃의 정원을 노닐다사월 꽃놀이

사월의 제주는 꽃의 정원이다. 형형색색 화려한 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세상을 밝히고 향기로운 내음이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문을 열고 나가면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샛노란 유채꽃은 황금빛 바다를 이루고, 선명한 원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튤립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푸른 물결이 굽이치는 청보리밭은 또 어떤가. 봄은 한순간에도 일렁인다. 약 3만여 평의 드넓은 부지에 펼쳐진 유채꽃밭의 환상. 4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제주 유채꽃 축제는 봄꽃들의 향연 속 단연 으뜸이다. 녹산로를 따라 이어진 유채꽃길 드라이브, 유채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만개한 튤립을 즐길 수 있는 서귀포 상효원과 튤립 축제가 펼쳐지는 한림공원도 빼놓기엔 아쉽다. 왕관 모양을 한 우아한 튤립, 그 화려함을 눈에 담자. 3월 30일부터 가파도에선 청보리 축제가 시작됐다. 국토 최남단에서 가장 먼저 전해오는 봄소식을 맞이하고 싶다면 기꺼이 배를 타자. 부지런히 봄을 실어 나르기에도 짧은 봄이다.

4월 꽃놀이
유채꽃
4월 꽃놀이
4월 꽃놀이
4월 꽃놀이
달콤 소확행! 딸기체험 어디까지 해봤니?딸기체험

봄철 과일의 여왕, 딸기가 한창이다.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봄나들이 코스로 딸기체험만 한 것이 또 있을까. 달콤한 향과 손끝을 붉게 물들이는 탐스러운 딸기의 빛깔은 어른들까지 심쿵하게 만든다. 딸기는 비타민C, 안토시아닌 등의 성분이 풍부해 봄철 피로회복제로 손색이 없다. 먼저, 딸기 따는 방법을 익힌 후 주렁주렁 매달린 딸기를 또 흙 위에서 빼꼼 얼굴 내민 딸기를 따보자. 플라스틱 용기에 쌓이는 딸기만큼 행복도 충전된다. 그리고 잘 익은 딸기는 그 자리에서 한 입 베어 물어보시라. 봄의 맛에 눈뜨게 될 것이다. 제주에선 4월 말까지 다양한 딸기체험을 할 수 있고, 가까운 체험장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다만, 개인체험은 안 되고 단체예약만 가능한 곳이 있으니 예약은 필수. 온 가족이 함께 봄을 맛보고 신나는 농촌체험도 즐겨보시길.

‣단산딸기농장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 297-2
‣동산농원 딸기체험장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1448-2,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평화로 69번지 124-4
‣제주부영농원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3474
‣아꼬아체험농장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생기악로47-38 

딸기체험
딸기체험
딸기체험
딸기체험
딸기체험
제주 마을로 떠나는 힐링여행에코파티

길고 지루했던 겨울. 도심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쉼표를 찍고 싶다면, 에코파티를 주목하자. 제주의 자연과 생태,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4월 에코파티는 20일 유수암리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즐기는 <나무야 놀자>로 시작된다. 27일에는 <곶자왈과 함께 하는 복사꽃 꿈의 마을 무릉2리 에코파티>가, 28일엔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의 <봄바람타고 떠나는 마라여행>을 즐길 수 있다.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매일 2회씩(오전 10시, 오후 2시) 머체왓숲길영농조합법인에서 주최하는 <유채꽃 향기로 가득한 머체왓 에코파티>가 예정돼 있다. 단순한 파티이길 거부하는 에코파티.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마을 탐방, 제주 마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에코파티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제주의 속살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에코파티가 정답! 

‣예약 및 접수 : www.tamnao.com

에코파티
에코파티
에코파티
에코파티
에코파티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까지 촉촉해질고살리 숲길

숨겨진 비경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게다가, 초록 에너지로 긴장을 풀어주는 숲이라면 설렘은 배가 된다. 남원읍 하례리에 숨겨진 숲길. 고살리 숲길은 하천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멸종위기종의 식물과 다양한 식생, 곶자왈, 하천, 잣성 등 제주의 자연을 제대로 느끼며 걸을 수 있다. 자연환경과 생태가 잘 보존돼 있어 지난 2013년 환경부 지정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추가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돌과 바람이 빚은 고살리 숲길은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걷을 수 있는 낭만의 숲길로, 일상에 지친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줄 생명의 숲길로 추천한다. 안 걷고 배길 수 없는 고살리 탐방로는 전체 구간 2.1km로 한 시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5·16도로 남서교(선덕사 맞은편)에 숲길로 이어지는 입구가 있으니, 눈 크게 뜨고 찾아보시길.

고살리숲길
고살리숲길
고살리숲길
고살리숲길
고살리숲길
자연의 신비가 선사하는 위로성산 수마포 해안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 성산일출봉. 세계자연유산이자 빼놓을 수 없는 제주의 명소로 그 명성이 자자 하지만 그 안에 또 다른 비경이 있다는 걸 아는 이는 드물다. 정말로 운이 좋거나 제대로 알고 와야만 볼 수 있는 숨은 비경이 있다. 다름 아닌, 수마포 해안이 그 주인공. 성산일출봉 우측 해안으로 내려가면 기슭을 따라 해안이 펼쳐진다. 삼박자가 맞아야 하지만, 썰물 때 맞춰 들어가면 환상적인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깎여 오롯이 자신을 드러낸 해안 지질층. 그 속에서 시간의 깊이와 세월의 주름이 읽힌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수월봉 화산쇄설층과 같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쇄설층이다. 바닷물에 잠겨 있다 썰물이 되면 드러나는 화산쇄설층의 신비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자연의 경이는 걷는 당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성산수마포해안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성산수마포해안
성산수마포해안
성산수마포해안
성산수마포해안
성산수마포해안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제주에서 즐기는 불금삼다공원 야간 콘서트

긴 겨울잠을 자던 도심 속 공원이 화려하게 깨어난다. 제주의 금요일 저녁을 환하게 밝혀줄 도심 속 축제 <삼다공원 야간 콘서트>가 4월26일 막을 올린다. 8월23일까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펼쳐지는 2019 <삼다공원 야간 콘서트>는 <Every Friday, Healing day>라는 축제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변주를 선보인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삼다공원은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포크, 락, 트로트, 힙합 등 장르 불문의 문화공연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야간 플리마켓 ‘야몬딱털장’을 비롯한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도 마련되는 만큼 불금을 가장 힙하게 보내고 싶은 도시의 자유로운 영혼들이라면 꼭 찾아야 할 장소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공공캠페인과 공공미술프로젝트까지 준비돼 즐거움에 의미를 더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힐링을 선사하는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놓치지 말자.

‣제주시 삼다공원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301-15 

삼다공원야간콘서트
삼다공원야간콘서트
삼다공원야간콘서트
삼다공원야간콘서트
삼다공원야간콘서트
봄봄, 봄나들이 떠나요에코랜드 테마파크, 포레스트 사파리 투어

따사로운 햇살, 살랑이는 바람이 몸과 마음을 간지럽힌다. 일상탈출, 심신 충전을 위한 봄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이곳을 주목하시라. 봄 소풍 장소로 제격인 이곳은 2017부터 2018년까지 2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에코랜드. 돌과 바람의 하모니로 태어난 숲과 곶자왈을 제주의 유일무이 링컨 기차를 타고 달릴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작은 물병 하나 들고 구석구석 걸으며 곶자왈의 신비를 느끼고, 수상 카페, 에코 풍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덤으로 가져가자. 작년에 문을 연 포레스트 사파리도 좋은 봄 소풍 장소다. 이곳엔 진짜 동물 같은 모형 동물들이 가득하다. 모형은 실제로 움직이는 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애니멀 라이더 체험, 공룡화석 모래 체험, 동물 페인팅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있어 진짜 동물원에 온 것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온 가족과 함께 떠나는 행복한 봄나들이, 지금 바로 길을 떠나자. 

에코랜드
에코랜드
에코랜드
포레스트 사파리
포레스트 사파리
봄을 맛봄! 피크닉 도시락피크닉 도시락

즐거운 봄나들이에 피크닉 도시락이 빠지면 어쩐지 허전하다. 봄을 담은 건강한 도시락은 가족, 친구, 연인 할 것 없이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해줄 비장의 무기. 마음은 크나 직접 만들 자신이 없다면 혹은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다면 정성 가득 담은 피크닉 도시락을 챙기자. 성산읍 섭지코지 인근에 위치한 흑돼지박스는 든든함으로 치자면 둘째가라면 서럽다. 메뉴 구성 중 흑돼지박스와 쉬림프박스, 어느 것을 선택해도 당신은 센스 만점! 또, 서귀포 이중섭 거리에 위치한 제주의 맛과 향을 듬뿍 담은 비바리킴의 도시락과 푸짐한 한 끼 제주한끼 도시락, 그리고 제주의 전통 도시락을 뜻하는 동고량의 도시락도 사랑을 꽃피울 피크닉 도시락으로 손색없겠다. 여기에 더해 호근동 마을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고 싶다면 서귀포 치유의 숲의 차롱치유밥상을 권한다. 마음마저 포근해지는 차롱도시락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눈으로 한 번 즐겁고 입으로 두 번 즐거운 피크닉 도시락, 봄나들이 필수품으로 꼭 챙기자.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비바리 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태평로423 / 064-738-1330 

‣제주한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해안로24 / 064-748-0045 

‣동고량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8길 11 / 070-7868-2549 

‣흑돼지박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로 100 / 064-783-0519 

‣차롱치유밥상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산록남로 2271번지 / 064-739-1938

피크닉도시락
피크닉도시락
피크닉도시락
피크닉도시락
피크닉도시락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19-03-22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위 콘텐츠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제주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