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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내 손으로 채취할 수 있는 해산물이라구? <제주 바릇잡이 할 수 있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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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덕에 야외활동을 가장 신나게 만끽할 수 있는 여름. 맨손으로 구석구석 숨어 있는 보말과 군데군데 뭉쳐있는 조개를 주워 담아 바구니에 넣어보자. 금세 한 바구니가 가득 채워진 보말과 조개를 보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이 든든하게 가득 차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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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내 손으로 채취할 수 있는 해산물이라구?<제주 바릇잡이 할 수 있는 포인트>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여름을 맞는 제주도.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제주의 바다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바릇잡이 체험은 어떨까. 얕은 바닷가에서 보말이나 게, 소라 등을 잡는 활동인 바릇잡이는 어린아이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 코스로 사랑받는 체험이다. 그렇다면 제주 바다 어디서나 바릇잡이가 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우리가 바다에서 채취하는 해산물은 누군가에게는 생업의 바탕이 되고 있기에 바릇잡이는 보통 채취가 허용되는 마을 어장에서만 가능하다. 같은 해안가라도 개방구간과 제외구역이 나누어져 있다. 이밖에도 도구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개방 시기와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으니 참고하자. 


맑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덕에 야외활동을 가장 신나게 만끽할 수 있는 여름. 맨손으로 구석구석 숨어 있는 보말과 군데군데 뭉쳐있는 조개를 주워 담아 바구니에 넣어보자. 금세 한 바구니가 가득 채워진 보말과 조개를 보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이 든든하게 가득 차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낮에는 제주 바다를 놀이터 삼아 아이들과 함께 바릇잡이를 즐기고, 밤에는 숙소로 돌아가 보글보글 지글지글 끓이고 구워 맛있게 먹는 것. 이게 바로 바릇잡이의 매력이다. 다만 소라는 채취 금지 기간이 정해져 있으니 바릇잡이 전 미리 확인하는 것 잊지 말자.

해녀체험부터 바릇잡이, 대나무 줄낚시까지 다양하게 !구좌 하도 어촌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에 위치한 풍요로운 해녀마을인 하도 어촌체험마을. 제주의 바다문화가 궁금하다면 구좌 하도 어촌계로 향해보자. 마을 입구에는 하도 어촌체험 마을 이름이 적힌 나무 간판이 세워져 있고, 바로 옆쪽으로 낮은 돌담과 잘 어울리는 어촌 체험 안내센터가 들어서 있다. 이곳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유료 체험장으로 무단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꼭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자. 하도어촌체험마을에서는 바릇잡이 이외에도 바다에 담을 쌓아 밀물 때 밀려온 고기떼를 썰물 때 잡는 원담체험,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구워 맛볼 수 있는 불턱체험, 갯바위에서 즐기는 대나무 줄낚시가 있다. 또한 스노클링체험, 해녀물질체험, 바다카약체험, 카약낚시, 세 명이 한 번에 탈 수 있는 삼둥이페달보트, 스노클링, 패들을 돌려 보드를 타는 패들보드서핑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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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 하도 어촌계에서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어 어떤 어촌 체험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체험에 따라서는 사전예약이 필수인 활동들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 예약하는 것을 권장한다. 손을 보호해줄 장갑과 미끄러운 바닥으로부터 발을 지켜주는 신발을 가방에 넣고, 모자와 썬크림도 꼼꼼하게 챙기자. 하도 어촌계는 해녀체험 후 잡은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바로 삶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이 가득한 구좌 하도 어촌계에서 버라이어티한 여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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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말 듬뿍 잡아 올려 보말죽부터 시원한 국물요리까지 !남원 위미2리 어촌계

남원 포구에서 쇠소깍을 가로지르는 제주 올레 5코스. 이곳에 자리 잡은 남원 위미 2리 어촌계는 보말과 다슬기, 청각이 가득하다. 물질을 하는 해녀상을 따라 다리 밑으로 내려가면 엄지손톱만한 보말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바릇잡이는 바로 이곳에서 가능하다. 물이 다 빠져나간 자리에 남겨진 바위를 들춰보면 돌 틈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보말을 볼 수 있다. 작게만 보이는 이 보말은 바로 보말죽에 들어가는 귀한 재료. 예전엔 이렇게 바닷가에서 바로 채집해 먹을 수 있는 흔한 식재료였지만, 지금은 제주 향토음식으로 맛집에서 더 자주 맛볼 수 있는 재료가 되었다. 보말은 고둥의 제주어로 작은 생김새 덕분에 죽이나 칼국수에 많이 쓰인다.

또한 다슬기는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뭉쳐 있으니, 한 움큼 쥐어서 양동이에 담아두자.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로는 다슬기만한 녀석이 없다. 여기에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청각도 볼 수 있는데, 사슴뿔 모양의 바닷말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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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에서 자라며, 얇고 가느다란 모습이 마치 햇빛에 바짝 마른 해초 같아 보이기도 한다. 청각은 주로 김치의 맛을 내는 데 쓰이기 때문에 배추와 함께 물김치를 담그거나 나물처럼 무쳐 먹기에 제격이다. 오후 내내 허리를 숙여 보말과 다슬기를 담을 정도로 남원 위미 2리 어촌계에는 보말이 차고 넘친다. 바릇잡이를 하느라 한껏 힘이 빠져 이것저것 손이 많이 가는 요리가 귀찮은 날. 찬물에 뽀득뽀득 씻은 보말을 가득 넣어 팔팔 끓인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요리는 어떨까. 직접 잡은 제주산 해산물이 가득한 뜨거운 국물 요리로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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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거북손, 뿔소라를 모두 한 곳에서?!강정 어촌계

올레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관광체험마을. 강정마을은 제주 올레길 중 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올레 7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외돌개, 법환포구, 강정포구를 지나고 있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겐 꼭 들러봐야 할 명소로 이름이 높다.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신시가지가 함께 공존하는 복합형 농어촌 주거지역으로 감귤과 어업, 관광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 및 낚시꾼들이 즐겨 찾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마을 포구에서는 바릇잡이가 불가능하니 강정포구에서 올레길을 따라 월령포구 쪽으로 쭉 걸어가 보자. 바릇잡이 포인트는 그 길이 끝나는 지점에 있다. 맨손으로 해산물을 잡는 활동을 일컫는 제주어 바릇잡이. 강정 어촌계에서는 보말, 다슬기, 소라뿐만 아니라 간조 시 갯벌에 나가 맨손으로 고기잡이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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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암마다 올망졸망 붙어있는 거북손부터 유독 제주에서 맛있다는 뿔소라,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잡아야 할지 고민인 보말, 운이 좋은 날은 현무암 사이사이 얕은 물에서 헤엄치는 낙지까지 강정의 바릇잡이는 다양함을 선사한다. 물이 빠져나간 현무암은 위험하니 조심 또 조심하고, 고무장갑과 장화를 챙겨 푸른 여름의 제주를 온몸으로 즐겨보자. 이와 함께 강정마을에서 놓칠 수 없는 제주의 맑디맑은 바다를 품고 있는 올레 7코스도 함께 꼬닥꼬닥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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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과 형제섬, 송악산 절경을 따라안덕면 사계 어촌계

사계리 어촌계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남부에 위치해 있다. 이 마을은 2.7km 해안선을 따라 취락이 형성되어 있어 동쪽으로는 산방산, 남쪽으로는 형제섬, 송악산과 가파도, 마라도가 보이는 마을이다. 이곳은 용머리해안과 하멜상선 기념관 등 많은 천연관광자원은 물론이고 바릇잡이 체험, 선상낚시체험, 테우체험, 선상방어낚시체험, 스킨스쿠버체험, 구멍낚시 체험 등 바다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듯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사계리 어촌체험마을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내 손으로 직접 잡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보자. 볼거리뿐만 아니라 사계 어촌계는 활소라, 전복, 홍해삼, 톳 등의 청정 해산물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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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체험은 7~8월 중 가능하며, 해녀 조업이 없는 일정에만 체험할 수 있다. 해녀체험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날씨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예약 후 재확인을 꼭 해야 한다. 바릇잡이 체험 후 마을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하는 해녀밥상도 즐겨보고,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자. 근처에는 형제섬과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지가 있는데, 드라마 촬영장소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또한 사계어촌계 마을어장은 2011년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대상 마을로써 올레 10코스를 걸으며, 해녀들이 직접 잡아온 홍해삼, 소라 등의 해산물을 시식하는 어촌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싱싱한 해산물을 먹는 기쁨을 제주 여행 속에서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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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뒤편으로 펼쳐지는 푸름 가득한 서우봉과 함께 !함덕 어촌계 (서우봉 오름 아래 위치)

맨손으로 얻을 수 있는 바다의 선물 바릇잡이. 제주공항과 가까운 곳에서 바릇잡이를 체험해보고 싶은 사람은 지금 소개하는 함덕 어촌계에 집중하자. 이곳은 ‘한국의 몰디브’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함덕해변에 위치해 있다. 높게 솟은 야자수 나무와 푸르다 못해 쪽빛이 나는 바다색을 가진 함덕은 제주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시내버스도 자주 운행되고 있기에 여행객들과 제주도민도 즐겨 찾는 해변이다.  서우봉 오름 아래에 위치한 이곳은 마을어촌계에서 일반인들을 위해 개장해놓은 어장으로 보말, 게, 소라, 톳, 미역을 채취할 수 있다. 단, 함덕 어촌계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맨손으로만 해산물을 잡을 수 있으며, 장비와 수경 등 전문 장비를 갖추고 들어가는 것은 금지된다. 또한 함덕 어촌계를 비롯해 바릇잡이가 허용되는 마을어장은 대부분 채취 한도수량이 1kg씩 정해져 있으니, 욕심은 덜어두고 오늘 저녁 먹을 만큼만 바구니에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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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어촌계는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하나는 바릇잡이를 통해 신선한 해산물을 잡는 것과 다른 하나는 분위기 좋은 함덕해변에서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함덕 해변은 경사도가 낮아 아무리 걸어 들어가도 어른 허리에 미치지 않을 만큼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여행객들이 많다. 제주를 찾는 사람들과 함께 바릇잡이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 개방된 마을어장 함덕 어촌계. 이곳에서 한여름 바릇잡이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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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정보는 2023-08-18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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