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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 억새길 따라 걷는 제주 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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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는 장소마다 특색이 달라 바다를 함께 선물해주기도 하고, 부드러운 능선 따라 걸을 수 있는 오름을 선물해주기도 하는 제주 가을 억새.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매력으로 흩날리는 억새꽃 사이로 호젓하게 즐기는 가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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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 억새길 따라 걷는제주 가을 여행


긴 여름이 지나고 이윽고 찾아온 가을. 제주에도 선선한 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계절이 온 것이다. 두 눈을 살포시 감으며 온몸으로 바람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가을 제주에는 어떤 여행 포인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4계절 내내 변함없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이지만 그 계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특별한 포인트들이 있기 마련이다. 가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억새 구경. 제주 곳곳, 지천에서 은빛 파도 물결치는 억새는 가을이 왔다는 반가운 신호이기도 하다. 바람 따라 오름들과 도로 너머로 넘실대는 억새의 춤사위가 더욱 격해지며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으며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바람에 몸을 싣는 억새. 무리 지어 피어나는 은빛 억새가 햇볕에 반짝일 때마다 내 마음도 함께 영롱이게 만드는 가을 제주. 피어나는 장소마다 특색이 달라 바다를 함께 선물해주기도 하고, 부드러운 능선 따라 걸을 수 있는 오름을 선물해주기도 하는 제주 가을 억새.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매력으로 흩날리는 억새꽃 사이로 호젓하게 즐기는 가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낭만 가득, 억새길 따라 걷는 제주 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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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한라산이 마주하고 있는 억새 명소갑마장길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조선 시대 갑마 사육장 터에 조성된 도보 여행 코스인 갑마장길. 가시리 마을과 주변 오름, 목장 길 등 대평원을 연결하여 조성한 곳으로 총 길이 20km에 이르는 갑마장 터이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걸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럴 수 있는 시간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10km 구간의 쫄븐(짧은) 갑마장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갑마장길이 위치한 가시리는 전형적인 제주의 화산 평탄면으로 이루어진 중산간 지역의 마을이자 화산 평야를 기반으로 목축 문화를 선도해 나갔던 지역으로 우수한 말들만을 따로 길러 진상했던 갑마장이 설치되었고 현재 광활한 마을 공동 목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2012년 3월부터 개장하여 올레코스와 연결한 탐방 코스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한대 봄에는 유채꽃을 구경해 볼 수 있으며 가을에는 흩날리는 억새의 장관을 구경해볼 수 있는 곳이다.


30~40분 정도 간단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된 산책코스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끌고 있는데 건설교통부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한 녹산로를 지나기도 해 드라이브를 즐겼다가 잠시 주차를 한 뒤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가을에는 억새 너머로 장엄한 모습의 한라산이 더해지는 경관 또한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이다. 풍력발전기를 따라 걸으며 억새 구경도 하고 사진 찍기 좋은 제주 명소 갑마장길에서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길 위를 걸으며 억새를 풍경으로 서로 사진도 찍어줄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낭만 가득, 억새길 따라 걷는 제주 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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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분위기 가득 담아 즐기는 드라이브금백조로


만발한 억새 구경을 하기 위해 제주의 오름에 오르기도 하지만 드라이브를 하며 환상적인 은빛 억새를 담아볼 수 있는 명소가 여기 있다. 서귀포시의 동부권인 구좌읍부터 성산읍 수산리까지 이어지는 약 10km의 중사간 도로로써 비자림로에서 백약이 오름 방향으로 빠져나오면 바로 이어지는 금백조로. 하늘거리는 바람결에 따라 이리저리 물결치는 억새 군락과 풍력발전기가 한대 어우러져 춤을 추고 있는 길 사이로 달리며 느껴보는 가을여행. 가을이 오면 섬 전체가 억새로 뒤덮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제주에서도 저마다 구경하고 싶은 포인트 장소가 각각 다를 것이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다면 너른 평원에 펼쳐진 억새길 사이를 지나며 낭만적인 기분에 젓게 만드는 금백조로로 향해보자. 굴곡진 언덕길과 평평한 길을 넘나들며 구경하는 억새. 멋진 풍경을 차창 밖으로 스쳐 보내는 게 아쉽다면 수산리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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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길 산책과 함께하는 숨은 억새 명소닭머르해안길


바다가 펼쳐지는 풍광에 드넓은 부지에서 피어나는 억새가 더해지는 제주도 숨은 억새 명소 닭머르해안길. 조천읍 신촌리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곳으로 이름 또한 이색적이며 경치 또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 하며 닭머르라 부르는 이곳은 수려한 기암괴석이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많은 어종이 모여들어 갯바위 낚시터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가까운 곳에 남생이 못이 있어 닭머르와 함께 자연생태학습 체험장으로도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명소로서 찬란한 해돋이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해안 누리길이기도 하다. 해안 누리길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한 걷기 좋은 해안 길로 인위적인 보행길 조성이 아닌 자연 그대로이거나 이미 개발된 바닷길 중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해양문화와 역사, 해양산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엄선한 곳을 말하는데 닭머르해안길은 소박한 신촌리 해안의 풍경도 구경하며 가을에는 억새 구경까지 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는 명소이다.


닭머르 입구에서 신촌 포구를 지나 신촌리 잠수 탈의장까지 총 1.6km의 이동거리 이며, 30분 정도만 시간을 내면 이색적인 가을 정취를 듬뿍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안전하게 걸어볼 수 있는 데크 길을 따라 팔각정이 있는 곳까지 걷다 보면 어느새 펼쳐지는 바다 풍경. 탁 트인 경치 덕분에 눈과 마음이 절로 정화되는 닭머르해안길은 연인이 가기 좋은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히는 곳으로 파란 하늘과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물결, 아름다운 석양 구경까지도 함께 즐겨볼 수 있다. 4면이 바다인 제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다라지만 어떤 풍경이 더해지느냐에 따라 매력 또한 천차만별로 느껴지는 해안길. 그 길 위에서 나만의 가을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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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따라비오름


오름을 오르기 전, 입구에서부터 억새가 만발해 있어 10월과 11월에 가장 많이 찾는 오름으로 제주에서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고 있는 따라비오름. 이 오름에는 붙는 수식어 또한 다양한대 은빛 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오름, 능선이 아름다운 오름, 굼부리가 아름다운 오름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어서인지 오름의 여왕이라는 말이 꽤나 잘 어울리는 오름이다. 파도치는 억새 물결을 구경하기 위해 가을이 찾아오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큼 북적임 대신 조금 여유롭게 오름을 즐겨보고 싶다면 이른 아침 혹은 일몰 타이밍 보다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해보는 것이 좋다. 약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을 잡고 오르는 것을 추천하는데 아름다운 능선 사이로 흔들리는 억새 물결의 장관이 끝없이 펼쳐지는 따라비오름.


멀리 펼쳐지는 풍력발전기들은 억새의 흔들림만큼이나 고요하고 천천히 돌아가는데 제주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더해준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 30여 분이 소요되는데 데크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름을 올라볼 수 있는 곳으로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신비로운 3개의 분화구와 분화구를 감싸 안으며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다운 따라비오름은 오름 안쪽 분화구 주변에 억새가 가장 큰 바다를 이루고 있으며 이 장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름과 함께 억새밭을 찍으려는 사진작가들도 많이 모여드는 제주 명소이다. 정상부의 남쪽에서는 가시리 마을과 밭 풍경 또한 볼 수 있는데 위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밭담 풍경도 꽤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낭만 가득, 억새길 따라 걷는 제주 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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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 맞은편에서 즐기는 여유로움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에 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는 한결 여유로운 느낌의 아끈다랑쉬오름. 아끈은 제주어로 '작은'이란 뜻으로 다랑쉬오름 맞은편에 솟아오른 작은 다랑쉬오름이란 의미이다. 10분 정도만 걸으면 정상에 닿을 수 있어 짧게 오르면서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름으로 평원처럼 드넓은 굼부리 안에 억새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하게 자라나 있어 가을을 듬뿍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가을 선물 같은 오름이다. 굼부리의 둘레를 따라 난 오솔길을 걷고 있으면 내 키만큼이나 자라난 억새가 반갑다고 손짓을 해주는 아끈다랑쉬오름. 정상에 올라 오름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는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억새꽃 흐드러진 아끈다랑쉬오름 맞은편에 위치한 다랑쉬오름을 바라볼 수 있는 포인트 장소가 되어주기도 한다.


물결치는 억새 사이로 걷는 뒷모습만 담아도 가을만의 따뜻한 색감과 함께 멋진 사진을 남겨볼 수 있는 아끈다랑쉬오름. 억새가 옷깃을 스치며 걷는 재미를 온전하게 듬뿍 느껴보기 위해서는 긴팔, 긴 옷은 필수이다. 또한 비온 뒤 새벽이슬 맞은 뒤에는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하게 운동화 착용 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삼삼오오 모여 걷기도 하고, 오롯이 혼자 걷기도 하며 두가지 매력을 모두 느껴보고 싶게 만드는 제주의 오름. 아름다운 사람들과 은빛 억새의 유혹에 풍덩 빠져보고 싶다면 작은 가방에 물 한 병과 간식거리를 조금 채운 후 신나게 길을 떠나보도록 하자.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17-10-10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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