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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피서지를 찾아서 <제주, 한여름 시원한 곳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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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요소만으로도 무더위를 씻겨 보내줄 한여름의 제주 지상낙원이 필요한 여름. 보기만 해도 아찔한 크기의 얼음 테마 관광지부터 자연이 만들어주는 피톤치드 향 가득한 나무숲 그늘과 더운 여름에 들어가도 춥다는 계곡에서 보내는 하루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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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 피서지를 찾아<제주, 한여름 시원한 곳 어디 없을까?>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는 여름.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 여름의 최성기라 불리는 한여름이 다가왔다.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아스팔트 길을 걷는 것 자체가 힘이 드는 요즘. 에어컨 바람 없이도 청량한 바람을 마주할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어쩌면 우리에겐 시각적인 요소만으로도 무더위를 씻겨 보내줄 한여름의 제주 지상낙원이 필요할 때. 보기만 해도 아찔한 크기의 얼음 테마 관광지부터 자연이 만들어주는 피톤치드 향 가득한 나무숲 그늘과 더운 여름에 들어가도 춥다는 계곡에서 보내는 하루는 어떨까? 여름휴가, 무작정 제주여행을 목표로 삼았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한여름에 더욱 사랑받는 스팟들로 함께 향해보자. 청량함과 시원함이 가득히 공존하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나만의 시원한 여름휴가를 위하여.



휴가를 맞이하여 여름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단연 1순위는 해변과 바다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숙이 들여다본다면 제주에서도 숲이 우거진 비밀의 공간 같은 계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중 몇 발자국만 걸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에도 물에 들어서는 순간 온몸에 퍼지는 차가운 기운으로 짜릿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돈내코유원지. 계곡 양편이 난대 상록수림으로 울창하게 덮여 있고 높이 5m의 원앙폭포와 작은 못이 있어 경치가 수려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항상 흘러 물맞이를 비롯한 피서지로도 제격인 돈내코유원지. 예로부터 이 지역에 멧돼지가 많이 출몰하여 돗드르라 하며 돗드르는 지금의 토평마을의 지명 유래가 되고 있는데 돗은 돼지, 드르는 들판을 가리키는 제주 방언이다. 돗드르에서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 하여 돈내코라 부르고 있는데 코는 입구를 내는 하천을 가리키는 제주 방언이다. 1920년대 이후로는 더 이상 멧돼지가 관찰되고 있지 않으니 걱정 없이 삼림욕과 물놀이를 즐겨보아도 좋다. 돈내코유원지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원앙폭포가 있는 곳인데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1.5km를 걸어 내려가면 눈부신 에메랄드빛 폭포수를 만나볼 수 있다. 발만 담가도 온몸이 짜릿할 정도로 물이 차가운 만큼 어린아이들과 함께 동반한다면 물놀이 후 몸의 체온 변화를 줄여줄 여벌과 마른 수건을 꼭 챙겨가도록 하자.



검은모래로 유명한 삼양검은모래해변을 따라가다 보면 제주도민들의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깨끗한 용천수가 흐르는 곳이 있다. 예전 생수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에는 항공기에 음용수로 싣던 물이 바로 삼양 용천수이기도 하다. 이곳은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매력이 더해지는데 3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수온이 낮아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몇해 전 삼양동 주민센터에서 바다로 흘러가던 용천수를 막아 야외 담수풀장을 만들었는데 그 이후로는 동네 주민들과 사축들의 식수이며, 목욕탕이고 빨래터였던 이곳이 여름철이 되는 동시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피서지 명소가 된다. 큰물이라는 여성 노천탕과 함께 40~50m 거리를 두고 남성 노천탕까지 있어 옷을 갈아입는 장소로도 제격이며 여성, 남성 노천탕 중간에 공중 화장실도 자리 잡고 있어 편리함이 극대화되는 곳이다. 삼양 용천수를 즐기는 한가지 팁으로는 만조와 간조 시간 때에 따라 물 수위가 다르기 때문에 수영을 잘 못한다면 간조 시간 때를 검색해 돌다리에 앉아 발만 담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폭염주의보가 발행되는 날에는 더욱이 사람들이 붐비는데 낮보다는 해가 진 후 저녁에 더 많이 찾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다 보니 동네 주민 외에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 곳이나 고성방가와 쓰레기 방치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니 물놀이를 즐긴 후에 쓰레기는 잘 정리해서 가져가는 에티켓은 꼭 지키도록 하자. 당연히 지켜야 할 에티켓만 지켜준다면 선선한 저녁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간단한 간식을 함께 즐겨볼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가 되어주지 않을까?



사람의 왕래가 적었기 때문에 그 황폐화 정도가 적은 제주도의 산은 수목, 야생동물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공조림의 요소를 가능한 한 줄이고 제주의 산과 숲 그대로의 특징을 살려 쾌적한 휴양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서귀포자연휴양림.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한 휴양림 내의 온도는 서귀포 시내와 10° C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로 인해 한 여름에도 삼림욕과 산책, 캠핑을 즐겁게 즐겨볼 수 있는 곳이다. 휴양림 안으로 들어서면 사방이 온통 푸른 나무들로 가득하여 짙은 녹음을 느껴볼 수 있는데 숲을 둥글게 돌아가며 나있는 산책길을 따라 걸어보자. 잠시 신발을 벗고 맨발로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향긋하고 시원한 내음이 코 끝을 자극하는데 피톤치드 향기는 사람이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지고 건강에 좋다고 하니 듬뿍 느껴보도록 하자. 숲 곳곳에 삼림욕장과 캠프파이어장, 취사장, 오토캠프장 등의 시설물이 조성되어 있지만 자연을 해치치 않기 위해 모든 시설물을 간편화하였으며 전력은 자연광으로 처리하고 있는 세심함이 돋보이는 휴양림이다. 게다가 녹음 짙은 곳에 위치해 찌는 더위를 식히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이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도 듬뿍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별도 이용료 없이 입구에서 입장료만 내면 마음껏 이용해볼 수 있으며 평상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7월 15일(토)부터 개장이 시작되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가까이에서 부모님의 보호 하에 물놀이를 즐겨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물놀이장. 무엇보다 인공 시설이 아닌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물놀이를 즐겨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곳이다. 1995년에 개장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귀포시청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저렴한 입장료에 무료 주차장을 비롯한 편리한 시설 덕분에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시원한 하루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남쪽나라 따뜻한 제주에도 1년 내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는 곳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아이스뮤지엄은 사방이 얼음으로 조각되어 있어 마치 얼음 나라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다. 얼음조각 체험, 얼음 미끄럼틀, 트릭아트 미술관, 초콜릿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즐길 수 있어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제주공항 근처 제주 도심에 위치해 있어 여행 첫날 혹은 마지막 날 다녀오기 좋은 곳으로 초대형 얼음 미끄럼틀 등 예술작품으로 승화된 얼음조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현실세계가 아닌 꿈의 세계로 접어드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얼음 테마로 이루어진 관광지로는 제주 유일의 아이스뮤지엄. 여름엔 무더위를 날려버릴 최고의 피서지이기도 하며 겨울엔 이냉치냉으로 추위를 물리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 또한 실내 관광지라는 특성상 비가 오는 여름날에도 습한 온도를 피해 다녀오기 적합한 곳이다. 동화 속에 나올법한 얼음왕국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면 아이스뮤지엄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6m의 초대형 얼음 눈사람이 반갑게 반겨주는 이곳은 365일 영하 5° C를 유지하고 있다니 한여름에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얼음으로 만든 돌하르방 앞에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사진 한 장도 꼭 남겨보자.



1995년에 개장해 제주시청이 관리를 하는 곳으로 최대 수용인원이 1,000명이나 되는 곳이다. 울창한 수림의 대부분이 수령 30년 이상의 삼나무인데 삼나무 외에 소나무, 산뽕나무가 분포하고 있고 노루도 서식하는 곳이다. 휴양림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절물오름은 해발 650m의 기생화산으로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제주시와 한라산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휴양림 안에는 전망대, 등산로, 순환로, 산책로, 야영장 등의 편의시설과 체력단련시설, 어린이 놀이터, 민속놀이시설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제주시가 지정한 제1호 약수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총 8개의 구간 27.3km 숲길로 짧게는 1시간 30분에서 길게는 3시간 30분 정도의 코스가 있는데 장거리 코스로는 장생의 숲길, 숲모르편백숲길, 절물오름 등이 있고 단거리 코스로는 삼울길과 너나들이길, 생이소리길 등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자연이 만들어 주는 그늘 아래 숲길을 걸으며 더위도 식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숲을 통해 병을 치료하고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무장애 산림문화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한여름 더위를 피하는 방법을 넘어서 치유와 힐링의 공간을 원한다면 과감하게 절물자연휴양림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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