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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제주의 봄) 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난히도 추웠던 올겨울. 겨울의 희망은 역시 봄이고 여기저기서 달콤하게 속삭이는 봄의 소리에 우리의 마음은 한결 더 따사롭다. 오색찬란한 제주의 봄은 더없이 상쾌한 색을 뽐내며 우리를 향해 손짓한다. 제주의 봄을 알리는 들불축제부터 설레는 마음이 살랑이며 피어나는 벚꽃은 물론, 초여름을 알리며 만개하는 수국까지. 싱그러운 제주의 봄은 매월 새롭게 피어난다.
제주마을산책 (봄, 삼도동 벚꽃로드)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이 오면, 삼도일동은 핑크빛 봄의 기운으로 가득해진다. 수줍게 봄 향기를 가득 머금은 벚꽃 몽우리가 하나, 둘 피어 나오기 시작하고, 어느새 흐드러지게 피어나 상춘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이곳에는 순애보 가득한 홍랑과 그의 연인의 애틋한 사랑이 꽃비가 되어 내리기도 한다. 이번 봄,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전농로 벚꽃길을 걸으며 봄이 주는 설렘을 느껴보자.
2019년 11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깊어진 계절 짙어진 감동,11월 제주는 코삿하다)
코끝을 스치는 찬바람으로 계절의 깊이감을 느낄 수 있는 11월의 제주. 돌아보면 귤빛 반짝이는 들이 있고, 더 짙어진 바다에서 방어가 펄떡인다. 마치 때를 기다렸다는 듯 쏟아지는 땅과 바다의 먹을거리들로 부족함 없이 채워지고 적당한 공기의 온습도가 길나선 이들을 자연스레 이끌어주니 온 섬에 유쾌하고 흐뭇한 시간이 흐른다.
[서귀포 건축문화기행] 1코스. 아픈 역사 속 근대 전쟁 시설물
제주 남쪽의 대정읍은 일제강점기에 군사기지로 사용되었다. 마라도, 산방산이 보이는 아름다운 섬의 끝에서 일제는 고사포를 겨누고, 비행기를 쏘아 올리고, 잠수정을 숨겨 놓았다. 이어 4.3의 참혹한 현장이 되었으니 이번 여행은 내내 속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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