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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애호가

해녀삼춘들의 물질을 볼 수 있는 카페

섬의 여유와 취향으로 나를 채워보는 (슬로우 마을 여행)

쳇바퀴처럼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그 안에서 일상력(소소한 도전으로 일상을 가꾸는 힘)이라는 것을 회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자신을 키워보지만 이 마저 치열한 삶의 연속처럼 느껴진다. 치열했던 나의 일상에서 멀어져 자신을 챙겨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한가. 소박해 보이는 제주 한동리 마을에 숨겨진 다양한 여유의 방법과 취향에 스며든다면, 잊고 있던 자신이 발견할 것이다.

제주 구좌 한동리 평대리에서 한 해 마무리하기

벌써 한 해의 마지막이 가까이 다가왔어요. 한 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며 기억과 기록의 힘을 느낍니다. 한 차례 갈무리를 통해 지나온 과거를 잘 정리하고, 다가오는 2025년은 좋은 것만 챙기고 버려야 할 것은 내려놓고 가야겠어요. 지난 날, 제주의 동쪽 바다를 따라 한 해를 갈무리하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바다를 보며 생각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그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 공간에 앉아 차분히 다이어리를 정리했어요. 우리의 연말과 연초에는 잠깐 훌쩍 떠나는 여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면 더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2024 년은 어땠나요? 올해 있었던 일, 기쁨과 슬픔, 힘듦과 보람이 무엇이었나요? 또, 그 순간들을 곁에서 지켜준 고마운 사람들은 누구였나요. 제주의 동쪽 마을에서 그 기억을 잘 보내주고, 새롭게 다가오는 시간을 맞이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