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입동에 자리하고 있는 산지물은 1999년부터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활어 전문 식당이다. 공항과 여객부둣가와 가까운데다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이 방문하기에도 편리하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물회로, 무려 9개 종류를 갖추고 있다.(모듬, 전복, 쥐치, 소라, 어랭이, 활한치, 해삼, 자리, 한치) 특히 손질하기가 까다로워 다른 곳에서는 잘 만나기가 힘든 어랭이를 물회로 맛볼 수 있는 점이 특별하며, 한치의 경우 활한치와 비 활어 한치 물회를 구분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물회 맛의 비결은 물회에 가장 어울리는 맛으로 선별해서 쓰는 된장과 간장, 그리고 그때그때 들여오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만들어 내는 점 등을 꼽는다.
이곳에서 맛보는 회의 경우에는, 선도는 물론이고 곁들임 메뉴가 풍성한 것이 장점이다. 우럭조림 등 생선조림은 특별한 양념과 더불어 숙성한 마늘대와 메주콩이 빚어내는 맛과 식감이 이색적이다. 산지물이 자랑하는 다양한 메뉴들을 한 번에 맛보고 싶다면 A코스(4인분)/B코스(2인분)를 추천한다.
산지물이 자랑하는 신선함과 맛에 반한 손님들의 성화로 직접 담근 새우장, 옥돔, 갈치, 갈치 속젓 등은 전국 택배 판매도 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연동 삼무공원 근처(신제주 로터리 부근)에 신제주점을 오픈하여 더욱 많은 손님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