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휴가는 계획만으로도 셀렘이다. 진정한 휴식을 통한 힐링이 필요한 시간. 숙소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분위기, 풍경, 편의성, 경제성… 등등 어떤 잠자리가 좋을지 고민되기 마련. 여기 제주통나무휴양펜션은 그런 고민이 필요 없는데 그 이유는 공간 그 자체가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개의 호텔이나 리조트가 서양식 구조로 설계되어 건축자재가 철근과 콘크리트라는 사실은 다 아는 상식이다. 한편으로 황토나 통나무로 만든 집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흔한 상식이다. 그런데 제주통나무휴양펜션은 그 중에서도 100% 제주산 삼나무와 편백나무만을 사용해 최상의 건강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한마디로 나무 숲 속에서 잠을 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이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통나무휴양펜션 입구는 한적한 차도변 바로 옆이다. 이국적인 풍경이 물신 풍기는 커다란 야자수가 인상적인 입구. 방문객이 들어서자마자 반기는 건 오두막 아래서 꼬리 흔들며 반기는 주인집의 애견 두 마리다. 가운데 꽤 넓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뿔뿔이 흩어진 통나무집은 모두 단독 세대로 조성되어 이용객들 간에 동선이 겹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제주통나무휴양펜션은 10평, 15평, 17평, 20평, 30평형 형태로 복층식과 독채형 구조를 제공하는데 연인이나 가족들이 이용하기에 적당한 공간구조로 설계되었다. 지붕이 뽀족하게 생긴 것이 서양주택처럼 보여 스위스나 미국 시골지방에 온 듯 하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제주도의 비자림이나, 편백나무숲에 있는 듯 자연의 나무향이 퍼져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다.

통나무가옥의 가장 큰 특징은 습기를 나무가 흡수하여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 주고 흐린 날에도 최적의 힐링환경을 제공한다는 것. 때문일까. 이 곳에서 며칠 자고 일어나면 정말 몸이 아주 가볍고 평소와 다르다고 한다. 제주도 출신인 펜션 주인의 의지로 제주산 삼나무와 편백나무를 이용한 것이 알려져 단골 이용객들이 있는데 통나무가옥이 특히 비온 다음 날 음이온 배출량이 더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제주통나무휴양펜션은 흐린 날에도 인기가 좋은 편이다.

서귀포 방면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통나무휴양펜션은 주변에 표선해수욕장, 가시리체험마을, 검은오름, 따라비오름 등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을 벗삼아 힐링할 수 있는 지리적 요건도 갖추고 있다. 무념무상. 통나무 공간에서 그냥 쉬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단순한 계획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