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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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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빛나는 제주의 여름! 짙은 바다와 푸르른 녹음이 펼쳐지는 제주의 여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저 바다만 바라봐도 힐링 되는 계절이지만,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살리기에는 부족하다. 이런 부족함을 채워줄 알찬 정보들이 여기에 있다. 알면 알수록, 먹으면 먹을수록 즐거움과 매력이 배가 되는 여행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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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제주의 맛, 송산동>

찬란하게 빛나는 제주의 여름! 짙은 바다와 푸르른 녹음이 펼쳐지는 제주의 여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저 바다만 바라봐도 힐링 되는 계절이지만,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살리기에는 부족하다. 이런 부족함을 채워줄 알찬 정보들이 여기에 있다. 알면 알수록, 먹으면 먹을수록 즐거움과 매력이 배가 되는 여행을 시작해 보자.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자리돔제주 여름 별미 <자리의 모든것>


도미과에 속하는 ‘자리돔’은 평생 한자리에 머물며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크기가 15cm 내외로 한 뼘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물고기이다. 자리는 수심 2~15m 지점에 형성된 산호 주변이나 암초 지대에 무리 지어 서식하기 때문에, 그물을 물속에 넣었다 그대로 들어 올리는 ‘자리들망’ 방식으로 잡는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자리로 유명한 곳으로는 보목 앞바다와 모슬포, 비양도가 있다. 바다가 잔잔한 보목 자리는 뼈가 부드럽고 연해 날로 썰어 회나 물회로 많이 먹는다. 모슬포의 거센 조류를 거스르며 자란 모슬포 자리는 크기가 크고 육질이 단단해 구이용으로 제격이다. 비양도 자리는 젓갈을 담기에 좋다. 기름기가 적고 소화가 잘되고, 뼈째로 먹어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다. '자리 먹은 노인은 허리 굽은 사람이 없다'라거나 '한여름 자리물회를 다섯 번 먹으면 보약이 필요 없다'라는 옛말이 있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자리돔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담백한 맛이 일품 <자리물회>


조업을 나간 제주 어민들이 끼니때가 되면 자리를 뼈째 썰어 채소와 양념을 섞은 다음 물을 부어 먹었던 것이 여름철 별미로 자리 잡았다. ‘제주식 물회’는 육지와 달리 된장을 베이스로 한 ‘된장 물회’이다. 옛 제주에서는 고추가 귀해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구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육지의 고추장 물회는 새콤달콤하다면, 제주식 된장 물회는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강하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제주에서는 물회를 먹을 때 빙초산(또는 식초)과 제피를 넣는다. 보리밥을 삭히고 발효한 ‘쉰다리 식초를 넣어야 진짜 제주식 자리물회라고 하지만, 지금은 구하기가 어려워 쉰다리 식초만큼 강한 빙초산을 넣는다. 비린내를 없애 주는 제피도 추가한다. 제피는 가루를 내지 않고 생잎으로 다져 넣는데, 매콤한 맛과 톡 쏘는 향이 자리의 고소한 맛과 어울려 독특한 맛을 낸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 <자리구이>


자리는 구이로 먹을 때 고소함이 배가 된다. 크기가 큰 자리를 골라 굵은소금을 뿌리고 석쇠에 굽는다. 직화로 맛있게 구워진 자리구이는 가시를 바를 것도 없다. 뼈까지 꼭꼭 씹어 깊은 맛을 느껴보자. 예전에는 꾸덕꾸덕 말린 자리를 구이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갓 잡은 생물을 사용해 구워낸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밥도둑 <자리젓>


싱싱하고 적당한 크기의 자리를 골라 자리와 소금을 4:1의 비율로 버무린다. 골고루 버무려진 자리를 소독한 유리병에 차곡차곡 넣고, 뚜껑을 덮기 전 소금을 살포시 덮어 공기가 통하는 것을 최소화한다.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4~5개월 숙성시켜 겨울쯤 꺼내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입맛에 맞게 마늘, 파, 참기름 등을 넣어 무쳐 따끈하게 지은 밥과 먹는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제주 로컬의 맛! ‘자리물회’를 맛볼 시간 구수한 된장 물회 <보목해녀의 집>


보목해녀의 집에 ’자리‘를 맛보러 간다면 섶섬이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보자. 제주의 풍경과 바다 내음을 맡으며 신선한 자리를 맛볼 수 있다. 보목해녀의 집’의 자리물회는 된장 베이스로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슴슴한 국물을 한두 숟가락 떠먹다 보면 어느새 제주식 물회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뼈째 썰어 넣은 회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다. 제피가 들어가 맛과 풍미를 살려준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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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목해녀의 집은 물회를 주문하면 한치 먹물로 지은 밥과 자리젓을 내어준다. 반찬으로 나온 자리젓에 도전해 보자. 뼈째로 꼭꼭 오래 씹어야 진정한 로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주소 : 서귀포시 보목포로 48 

▶운영시간 : 매일 10:00-20:00

▶전화번호 : 064-732-3959

된장과 고추장의 조화로운 맛<어진이네 횟집>


올레길 6코스를 걷다 보면 바닷가 앞에 자리한  자리물회 맛집 ‘어진이네 횟집’가 있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자리물회의 원조로 손꼽힌다. 뼈째 썰어낸 자리와 무, 깻잎, 오이, 미나리 등 각종 채소가 가득 들어 있고, 시원한 얼음이 동동 띄어져 있다. 넘칠 듯 푸짐하게 나와 입이 떡 벌어진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어진이네 횟집의 자리물회는 된장 베이스에 약간의 고추장이 가미된 맛으로, 구수한 맛과 매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제주식 물회 초보자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제주 토박이들은 빙초산을 넣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물회를 먹었다고 한다. 식탁 옆에 놓인 빙초산 두어 방울을 넣으면 자리의 뼈도 연해지고, 물회의 깊은 맛이 배가 된다. 자리물회가 처음이라면 빙초산보다는 식초를 기호에 맞게 넣어 먹어보자.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보목포로 93

▶운영시간 : 매일 10:00-20:00

▶전화번호 : 064-732-7442

소박한 어촌 마을의 일몰 <보목포구>


자리로 유명한 보목포구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100대 아름다운 어촌마을 중 한 곳이다. 올레길 6코스에 속해 있어 해안 길을 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기기 좋다. 섶섬이 보이는 탁트인 풍경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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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목포구의 어부들은 자리철이 되면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자리를 가득 실은 배가 들어오면 포구 한쪽에서 갓 잡아 올린 자리를 쌓아두고 손질하느라 여념이 없다. 아침의 분주함이 사라지고 나면 포구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잔잔함을 되찾는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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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면 보목포구는 제주 자연이 선물하는 잔잔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이 한 편의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한다. 화려한 일몰에 정신을 빼앗겨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어둑해진 주변으로 어선들이 하나둘씩 불을 밝힌다.


▶주소 : 서귀포시 보목포로 46

뷰 맛집에서 즐기는 달콤함 <보래드 베이커스>


매일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베이커를 선보이는 ‘보래드 베이커스’ 매장 입구부터 고소한 버터 향이 코 끝을 감싼다. 매장 안, 바스켓을 채우고 있는 빵 종류가 다양해서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내부는 따뜻한 화이트 인테리어에 레드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라탄 조명과 초록 식물이 더해져 편안한 느낌을 준다. 통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이 감성 한 스푼을 더한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 송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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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감성을 더해주는 야외 테라스로 나가면 푸른 바다와 햇살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날씨가 좋은 날은 바다가 선명하게 보여 눈과 입을 한층 더 즐겁게 한다.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자. 

 

▶주소 : 서귀포시 보목로64번길 178 1층

▶운영시간 : 매일 08:00 – 22:00

▶전화번호 : 0507-1314-1450

▶인스타그램 : @boraed_b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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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정보는 2023-07-21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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