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근한곰아저씨는 짙푸른 바다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올레4코스에 있는 아담한 독립서점이다. 이곳은 개나리처럼 샛노란 색으로 건물을 칠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제주 특유의 돌담 위에는 귀여운 피규어와 소품, 뿔소라 등이 놓여 있어 아기자기한 느낌을 자아낸다. 책방 1층의 카페는 한 유명 커피 회사의 광고지로 나와 유명해진 <모카다방>으로 책방 주인이 함께 운영해 같이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카페를 지나 2층 책방으로 올라가,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한다. 책방의 규모가 크지 않지만, 책방 주인 ‘곰아저씨’가 세심히 고른 소품과 잡화류, 책들이 잘 전시돼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어린이가 좋아하는 책, 여행하며 읽기 좋은 책, 잡지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큐레이션 돼 있다.
육지에서 생활을 하다가 제주에 반해 내려온 책방지기는 ‘마음이 시키는 일만 하기로 했다’라는 책을 직접 쓰기도 했다. 또, 80년대 국민학교 콘셉트로 ‘모카국민학교’라는 원데이 클래스를 열고,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짓고, 밥을 먹는 등 어른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관심이 있다면 책방 웹사이트를 참고할 것. 인근에 사진 명소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남원큰엉해안경승지가 있어 함께 방문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