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반지는 제주의 상징 산방산이 우뚝 서 있는 사계리의 주얼리 소품숍이다. 북적이는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난 주택가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의 오래된 미용실을 리모델링하여 지금의 주얼리숍이 되었다고 한다. 세면대에 흙을 부어 화분으로 재활용하는 등 옛 미용실의 흔적과 모던한 인테리어가 적절히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은으로 만든 반지와 액세서리류, 향초 등의 소품을 주로 판매한다. 특히, 손재주가 좋은 가게 사장님이 디자인한 은반지와 귀고리가 인기가 높은 편. 은반지는 일반적인 기성품이 아니라 소장 가치가 있으며, 반지마다 특성이 달라 여러 개를 끼워도 멋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직접 뜨개질한 발 매트나 첨가물을 넣지 않은 천연 향초 등 만든 이의 정성이 느껴지는 소품이다.
여성과 남성 모두 착용하기 좋은 젠더 프리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지 미처 못한 손님을 위해 온라인 스토어도 함께 운영 중이니, 참고할 것. 이곳은 푸르고 깊은 바다로 유명한 사계리 해안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 제격이다. 또, 일몰 명소로 알려진 형제섬을 바라보며 일몰 풍경을 즐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