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봉고는 모래까지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깨끗한 평대해변 인근의 빈티지 의류 판매점이다. 평대해변은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이도 방문하기 좋은 곳이며, 제주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푸른 바다 근처에 자리 잡은 이곳은, 빨간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주택으로 예전에는 일반 가정집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이다.
사람이 붐비지 않는 곳에 자리 잡아 여유 있게 쇼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곳은 오래된 주택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아늑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쪽 방에는 각양각색의 빈티지 의류가 옷걸이에 진열돼 있고, 또 다른 방에는 세계 각지에서 사장님이 수집해 온 LP판과 제주 로컬 뮤지션의 음반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벼룩시장이나 파티 등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다. 선셋봉고의 벼룩시장은 도내 10여 명의 판매자들이 모여 다양한 중고 상품을 판매한다. 리사이클링이나 업사이클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매하기 알맞은 상품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매장의 SNS를 참고할 것. 개성이 넘치고, 스타일리시한 의류를 찾고 싶거나 옛 LP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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