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여행을 가면, 저절로 두고 온 소중한 사람들이 생각나 기념품을 한 개씩 집게 된다. 예로부터 인기 있는 관광의 섬인 제주는 시장이며 관광지에 소품이며 먹거리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끔은 너무 많은 선택지가 주어져 한참 고민하게 된다. 제주다움을 담으면서도 세련된 선물은 없을까 고민한다면 오늘 소개할 ‘오마이솔트’를 한번 찾아가 보자.

공항에서 15분 거리,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오마이솔트는 제주도 농수산물로 만든 소금과 비건 인증을 받은 수제 부각, 달콤한 수제 강정을 판매하는 곳이다. 남들과는 다른, 흔하지 않은 제주 로컬 푸드를 주로 판매한다. 가게를 처음 보면, 아담한 사이즈에 별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있으나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수많은 제품이 알차게 진열된 것을 볼 수 있다.

오마이솔트’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에서는 소금을 판매한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흰 소금이 아니다. 표고다시마 소금, 톳 소금, 당근 소금, 조릿대 소금 등 종류가 다양하다. 사장님이 신안에서 공수한 질 좋은 소금에 직접 제주 전역을 돌아다니며 제주산 표고버섯, 유기농 당근과 해녀가 채취한 톳 등을 받아와 원재료를 20% 이상 담아 만든 소금이다. 그야말로 천연 조미료가 따로 없다. 소금에 들어가는 조미료는 전부 제주산으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제품이다.

이곳은 부각도 유명하다. 좋은 국내산 재료와 천연 원물에 무첨가물로 만들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부각은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완성되기까지 72시간이 걸리는 정성 가득한 부각이다. 오마이솔트에서는 감자부각과 김부각을 판매하는데, 감자부각은 두꺼운 감자의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지며 김부각은 짜지 않고 김의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부각 맛집으로 소문이 나, 부각 하나만을 위해 오마이솔트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오란다 같은 제품 수제 강정도 놓칠 수 없다. 감태, 흑임자, 해바라기씨, 파래의 네 가지 맛이 들어간 오란다와 오리지널 기본 오란다도 판매한다. 쌀 조청을 사용하여 부담스러운 단맛이 아닌 건강한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데다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낱개로 포장되어 있어 보관과 휴대가 편리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오마이솔트의 제품들은 사전에 예약을 할 경우 원하는 일자에 맞춰서 제품이 준비되며, 포장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선물용 및 답례품으로도 적합하다. 택배 배송도 가능하니, 한가득 짐을 들고 비행기에 타지 않아도 된다. 깔끔하고 세련된 데다 흔하지 않은 선물을 하고 싶다면 제주를 떠나는 마지막 날, 공항에 가기 전 시간을 내어 오마이솔트를 방문하는 건 어떨까. 즐거웠던 제주 여행의 특별함을 소중한 사람에게 생생하게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