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유명한 연예인들이 다녀간 식당이나 카페 등은 한순간에 화제가 된다. 시간을 내어 연예인이 다녀갔다는 그곳에 나도 가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 제주에도 꽤 많은 식당과 카페 등에 연예인들이 다녀갔다. 그중에서도 서귀포시 호근동에 있는 스시오마카세를 판매하는 ‘하찌’는 BTS 멤버인 뷔, 지민, 정국이 다녀가 더욱더 주목받고 있다. 특히 BTS 정국의 오마카세 첫 입문이 이곳 하찌라고 하니,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곳은 BTS 멤버들이 다녀가기 전부터 유명했던 곳이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23년간 몸담았던 전석창 셰프가 지난 2018년에 오픈했다. 제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제공한다. 감귤 창고를 개조한 소담한 건물은 귤밭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점심과 해 질 녘 식사 시 귤밭 너머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다. 가게 인근에 도착하면 시골에 온 듯한 한적하면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번화가가 아닌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에 위치해있다. 일본어로 숫자 8이 ‘하찌’인데, 좌석이 여덟 개가 준비되어있어 가게 이름을 이같이 지었다. 간판에도 ‘전석창 셰프의 여덟 자리 초밥집 하찌’라고 적혀있다.

주차는 건물 뒤편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게 입구는 포토존이라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입장한다. 

전석창 셰프는 매일 새벽 직접 인근 항을 돌며 당일바리 생선을 공수한다. 도시에서는 접하기 힘든 건강한 생선으로 기본에 충실한 요리를 선보인다. 오마카세 단일 메뉴로 제공되며, 점심과 저녁 동일한 구성이다. 오마카세 가격은 15만 원. 20여 가지의 스시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다. 스시오마카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비싸게 느껴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스시오마카세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비싸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이다. 또한 일본 사케 등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어있으니 참고하자. 

스시오마카세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나, 자주 즐기는 사람 모두 만족스러운 메뉴들로 알차게 준비되어있다. 음식이 담겨 나오는 그릇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들어가 있다. 제주도 특색을 살리고, 신선하고, 가격이 아깝지 않다. 무엇보다 바로 앞에서 오마카세를 만드는 걸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20여 가지의 요리가 나오니, 폭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메뉴가 열량이 낮아 그런 걱정은 덜어도 된다. 기분 좋은 배부름이라 식사를 끝내고 부담되지 않는다.

이곳에 가려면 예약이 필수다.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가능하고, 보증금으로 1인당 5만 원을 결제해야 한다. 방문 시 보증금은 환불된다. 상황에 따라 좌석이 남을 때에는 전화 예약도 받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