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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신상 카페가 쏟아져, 어느 카페에 들려야 할지 고민이다. 컨셉을 볼지, 시그니처 메뉴 위주로 볼지 너무 고민된다면 호임당을 가보자. 호임당은 대만 음료와 디저트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제주도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정착까지 하게 된 대만 사람이 운영하고, 본토 방식 그대로 음료와 디저트를 만든다.
우선 지도에 외도선착장(외도이동 2551)을 검색하자. 이곳에 주차한 후 호임당으로 이동하면 된다. 카페 외부는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어 한눈에 들어온다. 안으로 들어오면 이곳은 대만식 카페답게 대만 포스터와 대만 신문을 시작으로 대만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또한 창가 쪽 자리에서는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카페에서 밖으로 걸어 나가면 넓게 펼쳐진 바닷길을 걸을 수 있으니, 음료를 다 마시고 이곳을 걷는 것도 좋다.


메뉴를 보면 타이완 클래식 버블티, 타로 밀크티(타로를 직접 갈아 만든 밀크티), 클래식 두부 푸딩(100% 국산 콩으로 직접 만든 수제푸딩), 대만식 두유 등을 판매한다. 두부푸딩 등은 맛보기 쉽지 않은 메뉴라 굉장히 호기심이 생긴다. 그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자란 어린 찻잎을 수확해 만든 말차가루가 들어간 제주말차밀크티, 제주호지밀크티 등도 있다.
일본의 타마고산도를 대만식으로 재해석한 샌드위치인 요시다 에그 샌드위치, 땅콩버터토스트 등 디저트 메뉴도 판매 중이다. 요시다 에그 샌드위치는 사장님이 일본 살 때 만들어 먹던 기억을 떠올리며 만든 메뉴다. 유기농 아리산 고산 우롱차는 대만 해발 1,000m 이상에서 자란 찻잎을 이용해 만들었다. 부드러운 밀키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생소한 메뉴에서부터 한두 번은 마셔봤을 법한 메뉴들까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이곳 사장님은 매일 아침 타피오카(열대지방에서 나는 작물) 펄을 직접 흑당으로 조린다.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신선하고 쫄깃한 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정제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다. 사탕수수를 착즙하고 제분한 뒤 건조해 만든 원당을 물과 배합해 천연 시럽을 매일 만든다. 메뉴 하나하나에 시간과 정성, 노력이 듬뿍 들어가 있다. 달달한 밀크티와 과일 차도 있지만, 달지 않은 순수한 차도 준비되어 있어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커피 메뉴는 없다. 직접 찻잎을 우려내고 찻물 온도와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선 커피까지 하기엔 쉽지 않다. 이곳 사장님은 현실적으로 둘 다하기에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곳은 커피가 없다는 점을 미리 알고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호임당은 구매금액의 10%를 적립해준다. 5,000점부터 사용 가능하고, 처음 적립한 고객들에게는 10% 할인도 함께 제공하니 놓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