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늦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더위가 기승이다. 저절로 시원한 장소나 일을 찾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듣거나 담력 훈련을 통해 더위를 씻어내고는 하는데, 이번에 소개할 ‘고스트타운’은 여기에 걸맞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공항에서 25분 거리, 애월 해안도로 인근에 있는 ‘고스트타운’은 유령과 공포를 소재로 한 이색 체험형 테마파크다. 유령을 컨셉으로 한 이색 체험과 휴양 펜션, 식당, 카페, 편의점 등 쉴 곳과 각종 먹거리까지 준비된 종합테마파크이다. 고스트하우스, 고스트메이즈, 고스트 영상관 등 유령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있는 만큼, 임산부, 노약자, 심혈관계 질환자는 출입이 금지되며 어린이는 난이도 별 4개 이상 프로그램 체험 시 보호자를 반드시 동반해야 하며 일부 체험관의 경우 체험이 제한된다고 하니 ‘고스트타운’을 체험하고 싶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것이 좋겠다.

고스트하우스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중, 설명을 읽고 어떤 프로그램이 적절할지 골라보자. 고스트하우스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체험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2가지, 3가지, 5가지 프로그램을 고를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구매할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의 대표 프로그램은 고스트하우스와 고스트메이즈가 있다. 고스트하우스는 실내 체험장으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즐기는 유령의 집과 비슷하다. 다양한 소품과 연출로 더욱 몰입하여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고스트타운의 프로그램 중 무서운 편에 속하여 자신의 담력을 시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고스트메이즈는 야외 체험장으로, 고스트타운의 프로그램 중 덜 무서운 편에 속하여 아이들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단, 유령 미로나 터널 등 중간에 놀라는 포인트가 있으므로 주의하자. 사진 촬영이 가능하여 오싹하고 즐거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스트하우스와 고스트메이즈는 어두운 곳에서 진행되니 관람 시 발밑을 조심하고, 다른 일행과 부딪히지 않도록 진행 방향으로만 이동해야 하니 주의하자. 

고스트 영상관에서는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그슨새: 영혼을 탐하는 요괴’를 상영 중이다. 제주 토종 귀신 그슨새에 관련한 내용으로 제주도에서 직접 촬영한 공포영화를 VR로 제공하여,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현실감 넘치는 공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유령을 주제로 다양한 공포를 선사하는 고스트타운은 어른뿐만 아니라 담력 체험을 좋아하는, 귀신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어린이들도 많이 찾는다. 준비된 할로윈 소품들로 공포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으니 아이와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면 ‘고스트타운’에서 오싹하고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