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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와 추억의 만남 <제주 레트로 명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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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의 유행은 대도시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특히 복고풍에 열광하는 MZ세대를 위해 제주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빈티지 맛집, 카페들이 성업하고 있다.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인테리어에 ‘할매니얼’ 입맛을 저격하는 메뉴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안겨 주는 장소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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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티지와 추억의 만남<제주 레트로 명소 탐방>
레트로 감성의 유행은 대도시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특히 복고풍에 열광하는 MZ세대를 위해 제주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빈티지 맛집, 카페들이 성업하고 있다.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인테리어에 ‘할매니얼’ 입맛을 저격하는 메뉴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안겨 주는 장소로 떠나보자.





지금은 보기 드물어진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이름도 예스러운 ‘애월전당포’다. 이곳에서는 필름카메라를 손님에게 대여해주고 현상과 스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필름 카메라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직접 필름현상을 원데이 클래스로 배울 수도 있다. 암실에서 사진이 완성되는 과정이 흥미를 유발하며, 폴라로이드 카메라 체험도 가능하다. 필름 카메라 대여는 사전에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간판이 없지만 레트로 컨셉의 인테리어가 시선을 끌어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 내부 공간은 다소 협소한데 핸드드립과 수동으로 내리는 에스프레소 외에 제주 전통 미숫가루인 보리개역을 맛볼 수 있다. 드립에 쓰는 원두는 매일 달라지고, 기본 맛과 우유, 초코맛 세 가지 보리개역은 추억의 델몬트 병에 서빙된다. 모든 메뉴는 비건이며 반려동물을 데려올 수도 있다.


오래된 가옥을 개조한 공간에서 필름카메라로 촬영, 현상을 하다 보면 어느새 6, 70년대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젖게 된다. 필름카메라는 오히려 디지털에 비해 해상도가 높고, 특히 제주 곳곳의 풍경 사진을 찍어 현상하면 선명한 피사체와 색감으로 같은 장소라도 전혀 다른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필름에 따라 다양한 색감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카메라는 24시간 동안 빌릴 수 있으며 추가 요금을 내며 대여 시간을 추가할 수 있다. 필름의 감성을 가득 담은 사진으로 특별한 제주의 추억을 남겨보자.
▶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17
▶ 영업시간 : 11:00~19:00(라스트오더 18:00) 매주 목요일 휴무
▶ 요금: 핸드드립 5,500원 보리개역 6,000원/ 카메라 대여료는 자동 하프 수동이 각각 10,000 15,000 20,000 (24시간 기준/ 6시간 추가 시 6,000원)
▶ 주차 : 애월파출소 뒷면 공영주차장, 애월우체국 앞, 골목 주차 가능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나는 제주지만, 유독 볼 수 없는 것들도 많은데 그중 하나가 기차다. 1970년대 증기기관차 1량과 객차 1량이 체험학습용으로 운영된 적이 있으나 현재는 등록문화재로 묶인 상태다. 카페 ‘비밀역’은 제주에 없는 기차를 컨셉으로 꾸민 이색 카페로 제주 현지인들에게도 핫플레이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보이는 기차 창문과 함께 있는 좌석들은 인기가 많아 일찍 방문해 선점하는 것을 권한다. 서빙 하는 직원들 역시 역무원 복장을 하고 있어 기차여행 같은 느낌을 한층 살렸으며, 경성 시대 교복도 대여 예정이라고 하니 과거로 떠나는 기차를 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비밀역은 “철길이 있었다면 제주 기차의 창밖 풍경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지 않았을까?”라는 상상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여기에 제주 토종 제주개 캐릭터를 경비원으로 삼아 곳곳에 배치했다. 제주에 없는 요소를 활용했지만 제주스러움을 잘 담은 공간을 엿볼수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본 감성의 레트로 느낌을 살렸다. 별관에는 료칸을 구현한 공간도 있어 일본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도 같이 느낄 수 있다.




레트로 느낌 가득한 비주얼의 파르페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달달한 크림과 과일, 떡이 조화를 이룬다. 셀프 버너와 특수 철판으로 직접 구워 먹는 토스트 세트는 서랍에 서빙돼 나온다. 약한 불에 토스트를 구워 6종류의 토핑을 올려 먹을 수 있으며 팥앙금을 가지고 직접 모나카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기차에서 간식을 사 먹듯 이용하는 매점 공간도 이색적이다. 무화과월넛, 바질토마토 등 4개 메뉴로 구성된 샌드위치와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찍어먹는 맥반석 계란, 달콤한 꿀떡에 짱구가 좋아하는 라무네 등 다양한 메뉴가 기차안이라는 세계관을 잘 살리는 역할을 한다. 공간과 메뉴, 다양한 소품을 통해 비밀역만의 레트로한 매력이 더욱 살아난다.


레트로 간식을 먹으며 마치 기차여행을 온 듯,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서 포토스팟에서 사진 한 장으로 추억을 남겨보자. 마치 현실에는 없는 은밀한 공간을 탐색하고 온 것처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장소다.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중앙로124번길 26-1 비밀역
▶ 운영시간 : 매일 10:30~18:00(라스트오더 17:30)
▶ 반려동물 동반가능. 변 공영주차장 이용,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 주차하면 도보 3분 이내 도착.
▶ 문의: 0507-1421-97

경양식집에서 돈까스, 오므라이스를 먹고 다방 커피를 마시는 게 80년대까지만 해도 흔한 데이트코스였다고 한다. 어린이들에게도 양식당은 생일이나 특별한 날 가는 곳으로 기억된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정도 걸리는 킷사핫피엔도는 옛 경양식집이나 다방처럼 꾸며진 맛집으로, 은은한 시티팝을 들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전에 ‘사라다’가 먼저 서빙되고, 아기자기한 복고풍 그릇에 예쁘게 데코한 음식이 차려진다. 대표 메뉴인 오므라이스는 완숙/반숙 두 종류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보들보들한 계란과 케찹 맛이 듬뿍 나는 밥이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맛으로 함께 나온 생강 절임과 함께 먹으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제주 한우와 흑돼지를 조합한 함바그는 양질의 고기를 곱게 다져 입에 넣으면 풍성한 육즙이 터진다. 부드러운 함바그와 소스가 어우러져 어린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식후에는 설탕 둘, 프림 둘, 커피 둘 레시피의 다방 커피 한 잔을 주문해 보자. 경양식 메뉴를 안주로 하이볼이나 맥주 한잔을 마시는 것도 좋다. 아이들 음료 메뉴로는 생크림이 듬뿍 올라간 크림소다가 인기다.




혼밥이나 포장도 가능하고 아이와 함께 가면 색칠공부 캐릭터 종이도 제공한다. 네이버 리뷰를 작성하면 추억의 풍선 불기를 받을 수 있다. 예약 어플을 사용하지 않아 웨이팅을 해야 할 수 있으므로 서둘러 방문하는 게 좋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복고 감성에 젖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맛집이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전농로 48-1 1층 좌측
▶ 운영시간 수~월 11:30~20:30/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타임 15~17시/라스트오더 14시30분/20시)
▶ 안내: 0507-1366-5170
▶ 요금: 반숙오므라이스 12,000원/ 함바그스테이크 14,000원/ 나폴리탄 스파게티 11,000원

제대로 된 시골 감성을 느끼고 싶은 여행족에게 딱 맞는 가맥집이 있다. 구좌읍에 위치한 ‘취하도’이다. 옛 농촌 슈퍼나 문구사를 재현한 듯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끈다. 가맥집과 함께 ‘하도 여관’이라는 숙소도 함께 운영하는데 , 마치 어린 시절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진다.




취하도는 슈퍼와 라면 조리공간, 민박집, 화장실 등으로 구성됐다. 마당에는 펜션 이용객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 한잔을 마시며 라면을 끓여 먹거나 안주 메뉴를 주문하면 된다. 직접 그린 메뉴판 속 메뉴는 사장님이 직접 조리해 서빙한다. 막 구워 불향이 나는 오징어를 마요네즈에 찍어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면 농촌에서 새참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술을 못 하는 사람을 위한 무알코올 맥주도 있어 간단히 기분을 내기 좋다.


어릴적 문방구에서 보던 추억의 과자부터 100원씩 넣는 옛날 오락기, 뽑기 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할머니들이 입던 몸빼 바지를 입고 사진 한 장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외부 음식은 반입할 수 없으며 자리에서 먹고 가는 사람들은 후불 계산이 가능하다. 펜션 이용객들에게는 부탄가스나 우산, 우비, 돗자리, 튜브 같은 각종 장비도 대여한다.



어린 시절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서 지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장소다. 평상에 상하나, 안주 하나 놓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의 맛이 궁금하다면, 지금 취하도로 떠나보자.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15길 107-17
▶ 운영시간 : 목~화 11:00~20: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문의: 0507-1383-7205
▶ 요금: 스낵 2,000원/ 음료 1,500원/ 주류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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