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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 국수’는 2006년, 제주시 봉개동에 오픈하여 오랜 시간 변함없는 맛과 양을 지켜오고 있는 로컬 맛집이다. 모든 음식의 베이스가 되는 육수는 제주산 돼지고기를 정성을 담아 12시간 푹 끓여내 진한 맛을 낸다. 다른 재료는 농협에서 판매하는, 품질이 보증된 국내산 식자재를 사용하여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 더불어, 이곳의 고기국수와 물만두는 다른 가게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인정을 받아 ‘착한가격업소’로 등록되었다.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지자체에서 인정한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말한다. 그러니 ‘공주네 국수’는 가격도, 서비스도 인증된 곳이라 할 수 있다.
가게 뒤쪽에 주차장이 있지만, 자리가 많지 않아 인근에 주차해야 할 수도 있다. 점심시간인 11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도로변 주차가 가능한 시간이니 차를 타고 방문한다면 참고하자. 가게 안은 넓지 않으나 쾌적하다. 국수를 먹을 예정이라면 빨리 자리에 앉아 주문 하자. 몸국, 국밥 등 밥이 들어가는 메뉴는 금세 나오지만, 국수는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가 삶는 데에 10분 이상이 소요되니,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공주네 국수의 대표 메뉴는 단연 ‘고기국수’다. 뽀얀 고기 육수에 치자로 만든 노란 면이 들어가 색감을 더한다. 그 위에 제주 돔베고기가 가지런하게 올라가고 파와 참깨 등 소박한 고명이 함께 올라가 있다. 부드러운 고기와 갓 삶은 쫄깃한 면발, 담백한 육수가 조화를 이룬다. 오리지널 고기국수도 맛있지만 새콤한 맛의 ‘비빔국수’도 별미다. 김, 상추, 깻잎, 콩나물과 함께 새콤한 소스로 비벼진 국수 위에 고기를 얹은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저절로 침이 목구멍 너머로 넘어간다. 비빔국수에는 멸치육수가 같이 나오는데 비빔국수의 매콤함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제주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멸고국수’도 별미다. 일반적인 멸치국물에 제주의 돔베고기를 올렸다. 바다에서 난 멸치와 돼지고기의 감칠맛이 어우러지는 메뉴이니, 멸치국수도 고기도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국수’라는 간판을 걸고 있지만 몸국과 순대국밥도 인기 메뉴다. 푸짐한 고기와 모자반이 들어간 제주 향토음식, 몸국은 속을 다 든든하게 만들어준다.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간 순대국밥은 돼지고기 특유의 비린내와 잡내가 없어 뒷맛이 깔끔하게 떨어진다. 찰순대가 아닌 제주도식 순대를 사용하여 독특한 제주만의 순대국밥을 맛볼 수 있다.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절물휴양림, 4.3 공원, 삼양해수욕장 등 볼만한 관광지도 여럿 존재한다. 동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제주시 동쪽 여행 계획이 있다면, 가기 전 ‘공주네 국수’에 들러서 든든한 한 끼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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