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도파민 과잉 시대를 사는 우리. 힐링을 위한 여행에서조차도 핸드폰을 놓지 못하고 ‘여기 좋다더라’, ‘저기는 꼭 가봐야 한다더라’라는 말에 휘둘려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나요? 그렇게 바쁜 여행 끝에는 피로만 남아 후회했던 기억도 많지 않나요? 정말 제주도만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고 디톡스하는 여행, 가치 있는 여행길에 오르고 싶은 분도 계실 거예요. 여기 제주에서 비워내는 여행, 가벼워지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제주의 생태와 의미 있는 활동에 두 발을 딛고 차분히 몸을 움직일 때 우리는 오히려 더 가벼워지고 산뜻해집니다. 제주로 마음이 한 움큼 가벼워지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제주관광 콘텐츠 크리에이터 서포터즈 오수현

최근 ‘나의 쓰레기 아저씨’라는 채널로 김석훈 배우의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이 화제가 되었다. 일회용품을 덜 쓰며 쓰레기를 줍고, “쓰레기가 미래다”라고 말하는 50대 아저씨 김석훈. 그런데, 김석훈이 참여하고 환경운동가 줄리안이 대상을 받은 헤럴드에코 포럼에서 당당히 함께 대상을 받은 제주도 환경 단체가 있다고? 매일 같이 제주의 해양 쓰레기를 줍기 위해 제주의 이곳저곳에 출몰하는 청년들이 있다. 다이빙과 플로깅(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함께 하는 제주 플로깅 클럽 ‘디프다’이다. 단순 쓰레기 줍기에서 그치지 않고 재밌고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는 제주 환경 지킴이를 소개합니다.

‘디프다’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바다와 당신, 그리고 미래를 위한 그린다이빙>을 슬로건으로 시작한 플로깅 클럽인데요, 현재는 바다 플로깅과 수영, 새활용 의류 만들기, 요가, 도수치료 등 다양한 체험과 결합하여 진행하고 있어요. 쓰레기 줍기를 의미하는 ‘플로깅’과 줍다의 제주 사투리인 ‘봉그다’를 합친 단어, ‘봉그깅’ 클럽으로도 유명합니다.

#플로깅 #쓰레기줍기 #봉그깅

#제주플로깅 #제주봉그깅 #제주디프다

저는 작년 가을에 제주에 내려와 ‘디프다’를 알게 되고, 겨울과 봄, 여름에 각각 한 번씩 ‘봉그깅’에 참여했어요. 제가 플로깅을 추천하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도, 여행객의 입장에서도 제주의 자연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경험이 그 누구보다도 ‘나’에게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봉그깅’ 현장에 가면 제주에 사는 분만큼이나 여행 오신 분이 많이 와요. 여행을 와서 쓰레기를 남기고 가기는커녕 쓰레기를 줍고 가는 라이프 스타일이라니, 너무 멋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플로깅을 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절대 힘들기만 한 표정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후련하고 시원하고 뿌듯하고 개운해 보이기까지 해요! 바람 부는 날, 부슬비가 내리는 날, 뙤약볕 아래에서 바다 바위 사이의 쓰레기를 빼내기 위해 애쓰고 무거운 마대를 매고 고군분투하는 일은 분명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활동에 시간과 노력을 쓰는 일이 다른 것보다도 ‘나’의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플로깅에 참여하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게 되냐고요? 우선 미리 공지한 시간과 장소에 맞춰서 모입니다. 튼튼한 장갑과 현수막을 재활용한 쓰레기 마대는 플로깅 클럽에서 제공합니다. 모인 장소에서 가까운 바닷가에 가서 바다 바위 사이의 쓰레기를 수거합니다. 주로 스티로폼 가루, 낚시 쓰레기, 음료병, 용도를 알 수 없는 주사기 등과 같은 쓰레기가 있습니다. 자연물이 아닌 것은 최대한 수거하지만, 다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바쁘게 쓰레기를 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빠르게 흘러요. 쓰레기를 마대에 모아 수거 가능하도록 정리합니다. 

이 모든 활동은 디프다 클럽 관계자들과 함께 해서 쓰레기 수거 매뉴얼에 대해 꼼꼼히 전달받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어요. 플로깅에 참여하는 분이 준비해야 하는 건 바위 사이를 이동하기에 안전한 튼튼한 운동화와 두꺼운 양말, 더러워져도 괜찮은 옷을 입고 오는 거예요. 또 햇볕이 강한 날이라면 목에 거는 줄이 달린 챙 있는 모자와 햇볕을 가리는 팔 토시나 손수건, 선크림이 필수겠죠. 꼭 환경 운동에 큰 관심이 있지 않더라도, 제주의 자연을 사랑한다면, 푸르른 제주 바다 보는 걸 좋아한다면, 개인적으로 가벼워지고 산뜻해지는 제주 플로깅 체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플로깅 #쓰레기줍기 #봉그깅

#제주플로깅 #제주봉그깅 #제주디프다

▶ 인스타그램 계정 @diphda_jeju를 통해 월별 활동을 미리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 2024년 8월 활동 위치 : 고산, 사계해안, 비양도, 대정 등 (자세한 일정은 디프다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 2024년 8월 활동 계획 : 부표원정대 봉그깅(폐부표 새활용 인세스홀더 제공), 플라스틱프리 봉그깅 후 바다 수영, 건강 봉그깅(플로깅 후 셀프도수치료 및 요가 무료체험), 비양도 바다지기 후원사업 등

▶ 이후 활동은 매달 중순~말에 인스타 페이지에 공지됩니다. 

▶ 문의 : @diphda_jeju

#비짓제주 #제주관광서포터즈

여기 의류 브랜드로서 기후 위기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있다. 제주시 공항 근처에 위치한 코오롱 솟솟리버스. 이곳은 팔리지 않은 옷이 버려지지 않고 ‘새활용’되는 공간, 수선 서비스뿐 아니라 새활용 체험에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잘 안 쓰는 모자에 직접 와펜을 달거나 쓰고 남은 라벨과 부자재들을 활용해 나만의 키링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새활용 체험과 필자가 직접 만든 새활용 모자의 모습도 확인해 보자!

지난 7월, 제주 플로깅 단체인 ‘디프다’에서 쓰레기 줍기 캠페인에 참여한 후 제주시 탑동에 있는 ‘솟솟리버스 제주’로 이동했다.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새활용 의류 브랜드인 솟솟리버스는 지난 시즌 재고로 남은 옷이나 부자재를 버리지 않고 새활용 의류로 활용하는 브랜드. 의류 쓰레기의 총합이 전 세계 항공으로 인한 오염보다 더 심한 환경 파괴가 되는 요즘, 쓰레기를 남기지 않으려는 의류 브랜드의 노력이 필요한데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라서 더 눈길이 간다.

특히 제주의 솟솟리버스만의 특별한 체험이 있는데, 바로 새활용 체험! 솟솟리버스에서 제공하는 재활용 와펜, 쓰고 남은 부자재, 실과 바늘을 활용해서 나만의 새활용 모자, 키링, 에어팟 케이스, 가방 등을 만들 수 있다.

나는 봉그깅에 참여한 다른 분들과 함께 ‘새활용 모자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다. 집에 하나씩 있지만 안 쓰는 모자의 디자인을 새롭게 꾸며 손이 가는 모자로 바꾸는 일이다. 이렇게 새활용을 통해 불필요한 의류 소비를 줄이고, 건강한 의류 소비문화를 만들 수 있다. 코오롱에서 쓰다 남은 와펜들 중 마음에 드는 와펜을 골라 모자에 한 땀 한 땀 박았다. 이때 솟솟리버스 대표님의 말씀, “와펜 하나를 박는 데에도 이런 노력이 드는데, 너무 저렴한 옷은 착취와 환경 파괴의 증거일 수 있어요.”

공감했다. 옷을 너무 쉽게 만들고 사고 버리지 말고, 정성을 들여 만들고 그 대가를 온전히 주고 사고 오래 쓰는 것. 이게 지속 가능한 삶의 모습이 아닐까?

제주 코오롱 솟솟리버스에서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새활용 모자 만들기 외에도 남은 부자재들을 커스텀 해 나만의 키링, 카드 케이스, 에어팟 케이스, 포켓백 등을 만드는 워크숍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 여행을 특별하고 의미 있게 기념할 수 있는 솟솟리버스 새활용 체험관으로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건 어떨까요? : D

#새활용체험 #제주업사이클링체험 #제주체험

#친구와함께 #제주단체방문 #제주추억만들기

▶ 주소 : 제주 제주시 탑동로 13 1~3층

▶ 운영시간 : 매일 11:00-19:00 (워크샵 가능 시간 11:00~18:00)

 ※ 방문 전 인스타그램(@kolonsport_rebirth)을 통해 임시휴무를 확인해주세요.

▶ 참고 : 솟솟리버스 워크샵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진행됩니다.(유료) 워크샵 내용과 비용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s://m.blog.naver.com/re_code/223325254976 

‘래코드 블로그 : 제주 솟솟리버스 리테이블 안내’

 ※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매장에 확인해주세요. 인스타그램페이지 @kolonsport_rebirth

 ※ 스스로 바느질이 가능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부터 체험이 가능합니다.

#비짓제주 #제주관광서포터즈

‘잠시 멈춤’이라는 뜻의 Pausa. 색을 활용한 명상과 원데이 요가 클래스, 조향 클래스도 운영하는 빠우사는 바쁘고 정신없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한 곳에 멈춰 내려놓게 한다. 커다랗고 투명한 유리창, 그 너머로 거대한 초록의 나무와 햇살이 비쳐 들어오는 공간에서 눈을 감고 현재를 만끽한다. 호흡에만 집중하며 몸의 구석구석 생각하지 못했던 작은 근육들까지 마음껏 이완하고 사용해 본다. 제주로의 여행을 계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 마음의 숨겨진 근육들까지 꺼내어 살펴볼 수 있는 이곳, 잠시 멈춤, 빠우사.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들이 많아 한창 마음이 바빴던 7월 말, 아침에 바다 쓰레기 줍기를 가기 전 요가원 ‘빠우사’에 들렸다. 넓은 유리창 너머로 비쳐 들어오는 초록의 기운, 따스한 햇살. 분주한 월요일 오전이었지만 마치 숲 한가운데서 명상하는 기분이 들어 마음의 차를 내리듯 차분히 가라앉았다.

빠우사의 컬러 명상을 통해 내 안에 숨겨진 마음의 뿌리를 알고, 과거나 미래가 아닌 오직 현재에 집중하는 마음의 중심을 잡았다. 오랜만에 참여한 요가, 관절과 근육이 잘 따라줄지 걱정이었지만 초급자 코스를 차근히 이끌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어렵지 않게 따라갔다. 요가를 할 때 느껴지는 내가 모르던 근육의 감각. 관절의 뻐근함과 이완되는 느낌, 마음의 중심. 몸의 긴장이 풀리고 모든 근육과 기관에 힘이 빠져나가며 편안해졌다. 중간중간 뿌려주시는 빠우사만의 아로마 향도 오롯이 깨끗한 초록의 기운!

빠우사에서는 여행자들이나 단기 이용자들을 위한 원데이 요가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고 조향 클래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분주한 여행이 아닌 잠시 쉬어가는 여행을 꿈꾼다면, 제주의 숲을 닮은 이곳 빠우사에서 잠시 멈춤은 어떤가요?

#잠시멈춤 #제주요가 #제주힐링

#빠우사 #자연명상 #자연요가 #힐링요가

▶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539

▶ 운영시간 : 10:00 – 18:00 (휴게시간 11:30-13:00)

 ※ 클래스 진행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합니다.

▶ 클래스 예약 : 네이버지도앱 내부 예약 페이지 또는 인스타페이지 @pausa.inaday

#비짓제주 #제주관광서포터즈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