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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카페들을 가보면, 그곳만의 확실한 컨셉을 가진 곳들이 많다. 포토존이 다양하던지, 시그니처 메뉴가 돋보이던지 등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카페들이 제주에 생긴지는 오래다.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에 위치한 해지개 역시 손님들을 매료시키는 컨셉으로, 생긴지 1년도 안 된 카페 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해지개는 1~2층, 그리고 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고, 인근 가게 들과 함께 쓰는 주차장도 따로 있다. 해지개로 가는 길이 좁고 갓길에 주차된 차들이 많다.
주차를 하고 매장과 가까워지면, 스케일을 압도하는 규모와 컨셉에 감탄을 자아낸다. 매장 입구에 돌하르방도 포토존이다. 해지개의 뜻을 살펴보면, ‘해가 넘어가는 곳’ 이라는 뜻이다. 한옥의 고즈넉한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손님들의 ‘마음의 온’을 더 강조하고자 한옥을 재해석했다. 그리고 한담해변을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카페다. 한옥, 그리고 오션뷰 이렇게 두 가지 컨셉을 갖췄다. 한옥하면 떠오르는 곳은 ‘전주’인데, 전주까지 가지 않더라도, 제주에서 한옥 컨셉의 카페가 있다니 안 가볼 수 없다.


해지개는 야외 공간부터 눈길을 끈다. 휴양지에 온 듯 한 느낌의 파라솔은 날씨가 좋다면 항상 만석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 앉을수 있는 좌석이 다양해 좋다. 단체석은 물론 입식, 테라스, 연인석, 좌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좌식은 특히 한옥의 느낌을 물씬 느낄수 있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다.
2층으로 올라가면 바다가 더 잘 보인다. 쇼파석이 많아 편하게 앉아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통창뷰다 보니 어디에 앉더라도 가슴이 뻥 뚫릴 듯 하고, 오션뷰가 매력적이다. 3층 루프탑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키즈존으로 운영된다. 루프탑에는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해가 지는 시간에 방문해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꽤 멋진 인생샷을 건진다.


음료종류를 살펴보면 일반 커피, 에이드, 과일차, 일반차, 미숫가루 등이 있다. 시그니처 메뉴로 해지개 흑임자라떼와 쑥라떼다. 이곳에 방문했다면 시그니처 음료를 마실 것을 추천한다. 해지개에서 판매하는 빵도 인기가 많다. 우선, 화학첨가물과 기성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빵을 매일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당일 생산과 폐기를 원칙으로 하며 제주의 특산물을 사용한다. 현무암빵, 사과빵, 마농빠게트 등은 이곳의 베스트셀러다. 너무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많다보니, 빵을 고르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해가 지는 시간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 너머로 보이는 노을이 보고 싶다면, 시간을 맞춰 방문하자. 가게 이름이 ‘해지개’인 만큼, 노을을 감상하지 않다면 아쉬울 테다. 카페 외부에 산책로도 있으니, 걷는 것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