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봉개동에 위치한 아크로디니온은 봉개동 꼭대기에 위치해있어 제주의 오름과 해변, 숲과 나무, 작은 마을이 한 번에 내려다보이는게 특징이다. 카페가 위치한 동네 자체가 조용한 마을이라 복잡하지 않고 한적하다. 이 곳은 바다 뷰가 가깝게 보이진 않다. 그래도 저 멀리 보이는 오름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은 이곳의 분위기가 제법 어울린다. 

아크로디니온을 검색하고 도착하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단을 오르면 건물이 나온다.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넓은 테라스와 함께 우와~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분위기의 대형 카페가 손님들을 반긴다. 아크로디니온은 그리스어로 꼭대기, 가장좋은 것, 첫 열매라는 뜻이다. 그리스 감성 대형 갤러리 카페이며 제주와 유럽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카페다. 요즘 사람들에게 카페 네이밍이 꽤 중요하다. 쉽지 않은 이름이지만, 의미를 알고 카페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보고 나면 이름을 잘 지은 듯 한 느낌이 든다. 

이전의 제주엔 없었던, 제주의 풍경과 그리스 신전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갤러리라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되는 곳이다. 궁전인 듯 신전인 듯 웅장한 건축물과 유럽식 정원. 이 모든 것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시원한 통창, 그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과 풍경은 이곳이 주는 선물이다. 한쪽 벽에 그려진 그리스 신들의 모습을 보면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을 준다.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방문하더라도 다양한 느낌을 연출하는 곳이다. 대형카페인데 카페 모든 곳이 포토존이다보니 어느 위치에 자리를 잡을지, 어떻게 사진을 찍을지 등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한 분위기와 인테리어는 아니기 때문에 더욱 고민된다. 야외부터 실내까지 하나하나 다 담아가기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야외정원까지 있어 정말 사진찍기 바쁘다.

메뉴는 흑임자크림라떼, 수제크림라떼, 크림에스프레소, 비엔나(라떼베이스&시나몬과 수제크림) 등이 있다. 크림라떼 맛집인 만큼, 일단 시그니처 메뉴는 믿고 시켜보는게 좋을 것 같다.커피음료 외에도 초코라떼, 말차라떼, 한라봉에이드 등도 있으며 케이크 종류도 다채롭게 준비되어있다.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고민된다. 일반 케이크 종류가 아닌 허니레몬 케이크, 호두케이크, 코코아와 라즈베리 케이크 등 흔한 메뉴는 아니기 때문이다.

테이블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일반 테이블과 의자도 있지만 테이블 없이 그냥 앉을수 있는 곳도 있다. 좌석이 널찍하게 떨어져 있어 좀 더 편하게 이용 가능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