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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경면에서도 조용한 마을인 청수리는 ‘반딧불이’로 유명하다. 그리고 청수리 자체가 언덕에 위치해있어, 제주의 허파이자 광활히 펼쳐진 곶자왈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런 마을에서 살면 어떨까? 살기에 어렵다면, 며칠 머물다 가보면 어떨까? 청수리에 위치한 독채펜션인 청수곶은 작년 말에 오픈한, 아직 얼마 되지 않은 숙소이다.
제주에 정말 많은 독채펜션이 있지만, 이곳만의 특별함이 있다. 안을 둘러보면 마치 미술관에 와 있는 듯 한 기분이다. 청수곶 벽면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고, 곧은 자태로 솟아난 콘크리트 오름 같은 형상을 띄고 있다.
주차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오면 야외 중정이 펼쳐진다. 걸을 때마다 자갈 소리가 더욱 기분을 좋게 만들고, 초록 초록한 크고 작은 식물들은 정말 내가 이 곳에 쉬러왔음을 실감케 한다. 청수곶 너머로는 곶자왈, 그리고 한라산까지 보이기에 더욱 ‘힐링’하기 제격인 곳이다. 짹짹 새소리를 듣고 있으니, 안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청수곶은 두 건물로 이뤄져 있다. 밖거리는 게스트들의 숙소이고, 안거리는 주인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중정벽이며 출입구가 분리되어 있어 불편함은 없다.
밖거리 구조는 1층의 경우 침실, 화장실, 자쿠지이며 2층은 주방, 거실, 화장실, 외부 풀장이 있다. 3층은 침실이다. 1층 침실은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며 양옆으로 완전히 개방 가능한 창문이 있다. 침실 너머로 보이는 푸르른 자연들 덕분인지 더욱 아늑한 기분이 든다.
밖으로 나가면 자쿠지가 있다. 자쿠지는 이용하지 않을 땐 닫혀 있다. 자쿠지는 상시 온수 사용이 가능하다. 자쿠지에서 한층 더 여유를 즐겨보면 좋을듯하다.
자쿠지 옆에 있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 보면 더욱 기분이 좋아진다. 답답한 마음까지 뻥 뚫리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곳에서 떠나기 싫어진다.


2층 역시 화이트 톤이며, 거실과 야외 수영장 등이 있다. 2층에서도 주방과 거실 간 단차를 나누어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야외 수영장은 24시간 온수 이용이 가능하고, 튜브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을 찍으면 저 멀리 한라산도 함께 앵글에 담긴다. 야외 수영장마저도 인생샷을 찍기에 충분한 장소인 셈이다.
예약하기 전 참고할 사항으로, 동네 자체가 워낙 조용하다 보니, 오후 8시 이후에는 소음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주변이 풀숲 등 자연과 인접해 있다 보니, 벌레가 유입될 수 있어 방역을 진행하지만 미리 알아두면 좋다.
현재 청수곶은 8월 31일까지 20%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예약으로만 가능하며, 기존 진행 중인 얼리버드 이벤트와 연박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별도의 성수기 요금은 없다는 게 더욱 끌리는 점이다. 얼리버드 이벤트도 네이버 예약 이용시 가능하고, 예약일 기준 60일 이후 숙박건에 대해 20% 할인된다. 올해 말 까지 진행 중이니 참고해서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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