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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성사진’ 이라고 검색하면 정말 많은 사진이 나온다. 호텔에서 찍은 사진, 해변에서 찍은 사진, 카페에서 찍은 사진, 일출일몰사진 등 저마다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감성사진’을 찍곤 한다.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에 위치한 상가리야자숲도 감성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다. 이곳은 원래는 야자수를 판매하는 농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우선 이곳을 찾아가려면 상가리 감귤수출단지선과장을 검색하는 게 조금 더 빠르다. 바로 건너편에 울창한 야자나무숲이 보이니 초행길이라고 하더라도 바로 찾을수 있다. 주차장 또한 이색적이고, 기억에 남는다. 바로 야자나무 사이에 주차하면 된다. 야자나무가 어느 정도 그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요즘처럼 주차를 조금만 해도 자동차가 금방 뜨거워지는 시기에, 그늘이 반갑기만 하다.
주차한 후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우거진 야수 숲을 보기 쉽지 않으니, 입장료가 절대 아깝지 않다. 또한 우산, 삼각대, 어르신지팡이, 커피, 차 등 모두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제공되니 참고하자. 아마 이곳저곳 포토존이 많으니, 삼각대를 가져오지 않았으면, 매표소에서 가져가면 좋을듯하다.

이곳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아버지는 지난 1953년 대한민국 최초로 야자수씨와 묘목을 도입해 재배를 시작했다. 처음엔 재배방법을 몰라 실패를 거듭하다, 오랜 연구 끝에 야자수를 보급했다. 20여 년 전 지금의 자리로 옮겨심어 야자숲을 조성하게 됐다. 30~70년된 나무들이 대부분이라, 전국에서 내로라한다. “걷다 보면 고마워 칠십년된 카다리야 야자수~~”라는 글귀도 볼 수 있다.
이국적인 풍경의 야자숲은 야자나무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야자수들을 볼 수 있다. 처음들어본 야자수들도 더러 있다. 나무들 사이로 여러 가지 꽃들도 볼 수 있고, 포토존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다. 포토존 외에도 내가 찍고 싶은 어디에서든 찍을수 있다.
의자와 가랜드 등을 설치한 이 곳 사장님의 센스도 돋보인다. 사진을 찍다 보면 돌하르방, 펭귄, 빨간 공중전화박스 등 정말 많은 포토존이 있다. 키가 엄청 큰 야자수도 있지만 막 자라기 시작한 야자수 나무들도 있다. 정말 ‘숲캉스’하기 너무 적당한 곳이다. 자갈이 깔려있긴 하지만 대부분 평지라서 유모차나 휠체어도 접근 가능하다.

혼자 이곳을 방문해도 너무 힐링되고,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항상 사람들을 반겨준다. 이곳은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지만, 사진찍기에도 좋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제주어로 ‘꼬닥꼬닥’,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즐기기에 여기 만한 곳도 없다.
이곳을 여행한 후 주변에 고내포구, 한담해안산책로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네이버에 상가리야자숲과 함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있으니, 동선을 짤 때 참고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