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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특정한 숲 지대를 일컫는 곶자왈은 제주 생태계의 허파라고 불린다. 곶자왈은 해발 200~400m내외 중산간지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지질학적 특성에 따라 제주 4대 곶자왈로 구분한다. 한경~안덕 곶자왈 지대, 애월 곶자왈 지대, 조천~함덕 곶자왈 지대, 구좌~성산 곶자왈 지대 이렇게 4가지가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송당곶자왈은 구좌~성산 곶자왈 지대에 포함되는데, 주변에 송당저수지가 생기면서 조성됐다. 타지역 곶자왈에 비해 거리는 짧지만 곶자왈의 진면목을 갖춘 숲이다.
송당곶자왈은 네비게이션 어플로 검색하면 안 나온다. 메이즈랜드를 검색하고 가다 보면, 송당곶자왈이라고 적힌 팻말이 보이는 곳에서 주차하면 된다.


곶자왈 탐방로는 편도 2.3km 정도이며, 출입구는 모두 3곳이다. 밀림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 송당곶자왈은 정말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다. 마치 이 곳에 도착하면, 비밀의 문을 활짝 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송당 곶자왈은 상록활엽수인 동백나무가 넓게 분포하고 과거 수백 년 동안 거대한 숲을 만들어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자연 그대로가 보존되어 있고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송당곶자왈 1출입구는 메이즈랜드 맞은편에 있고, 주차장은 따로 없다. 1출입구 바로 앞에 2대 정도 세울 공간이 있다. 1주차장은 접근하기에 가장 편하다.
송당곶자왈 2출입구는 1출입구와는 다르게 시원하게 펼쳐진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다. 2출입구 바로 앞에 송당저수지가 있다. 송당저수지는 2021년 완공한 저수지로, 2022년부터 구좌읍 덕천리 등 인근마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위해 지어졌다. 2출입구는 야자매트와 간이 의자가 놓여있는 등 비교적 걷기 좋은 길이다.

송당곶자왈 2출입구는 1출입구와는 다르게 시원하게 펼쳐진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다. 2출입구 바로 앞에 송당저수지가 있다. 송당저수지는 2021년 완공한 저수지로, 2022년부터 구좌읍 덕천리 등 인근마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위해 지어졌다. 2출입구는 야자매트와 간이 의자가 놓여있는 등 비교적 걷기 좋은 길이다.
송당곶자왈 3출입구는 1-2에 비해 방문객 수가 적어 풀이 다소 많이 자라있다. 3출입구를 따라 가면 둔지오름을 갈 수 있다. 송당곶자왈은 나무 데크와 야자 매트 그리고 돌길로 만들어져 있고, 탐방로 밖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밧줄이 이어져 있다.

이곳의 특징은 오르내림이 잦은 구릉지대를 따라 밀도 높은 숲이 아름답게 펼쳐진다는 것이다. 달팽이, 지렁이 등 연체동물이 많이 서식하는 이유다. 정말 이렇게 큰 달팽이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송당곶자왈에 가면 아주 큰 대형달팽이를 볼 수 있다.
나무와 덩굴, 암석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있는 모습은 전형적인 제주도 곶자왈 풍경을 보여준다. 바위 틈에 붙어사는 이끼류와 돌 틈 사이에 뿌리는 내리고 자라는 콩짜개덩굴도 신기하게 다가온다. 자연림으로 완전히 뒤덮여 하늘을 볼 수 없지만, 곶자왈이니 가능한 풍경이다.
힐링이란 이런 게 아닐까. 초록초록한 자연과, 인위적이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을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 송당곶자왈은 많은 곶자왈 중에서도 거리가 짧은 편 인만큼, 지친 일상에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가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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