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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구이, 조림, 물회 등 다채로운 향토 음식을 맛볼수 있는 제주시에 위치한 어장군. 이 곳은 문을 연지 30년 가까이 된 제주도민의 찐 맛집이다. 어장군이 위치한 곳은 주차하기 힘든 동네이지만, 전용 주차장이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자동차번호를 식당 카운터에 남겨야 한다.
매장이 넓다 보니, 다양한 형식의 식사 자리가 가능하다. 회식, 가족모임은 물론 상견례라던가 중요한 자리가 있을 때도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메뉴와 맛은 누구와, 어떤 형식의 자리와도 어울린다.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의 매장은 들어서자마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익숙함과 편안함을 준다.
이 곳은 블루리본을 네 번이나 받았다. 블루리본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발행한 국내 맛집 가이드로, 일반인 평가자와 음식 전문 평가자들이 국내에 있는 맛집을 탐방하거나 직접 가봤던 맛집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방식으로 리본 1개, 리본 2개, 리본 3개를 준다. 무려 네 번이나 받았으니, 음식을 먹기 전부터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다.
오전 9시부터 밤9시까지 꽤 긴 시간 운영되고,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제주 사투리가 적힌 액자가 눈에 띈다. 잘 지내십니까?는 어떵 살암수과? 등 관광객이라면 관심이 간다. 관광객끼리 서로 퀴즈를 내며 무슨 뜻인지 알아 맞춰보는 소소한 게임도 한다. 벽면에는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가득하다. 일반인들도 있지만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의 사진들은, 이 곳이 얼마나 맛집인지를 다시한번 더 짐작케한다.



메뉴는 다채롭다. 상차림, 식사류, 물회류, 구이, 조림, 무침류 등으로 나뉜다. 언제, 누구와 갔는지에 따라 고르면 된다. 차롱밥상은 제주의 자연을 담은 9가지 반찬과 솥밥, 돔베고기세트는 돔베고기와 회무침, 고사리육개장이 차려진다. 사돈한상(3-4인)은 모듬회, 돔베고기, 통갈치구이 등이며 향토한상, 괸당한상 등도 준비돼있다. 이밖에도 물회 메뉴로 뿔소라물회, 한치물회, 자리물회가 있고 갈치조림, 활우럭조림 등이 있다. 뿔소라시래기솥밥은 가파도 뿔소라와 강원도 양구 시래기를 콜라보한 솥밥이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선택해야 될지 고민되지만, 기호에 맞게 고르면 된다.
반찬 중 하나로 돼지고기 산적이 나온다. 제주도민들에게는 친숙한 음식이지만, 관광객들에겐 낯선 비주얼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안고 먹는다.
메뉴 하나하나 합리적인 가격, 푸짐하고, 정갈하고, 맛있게 먹을수 있다. 이 곳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직접 와서 먹는수 밖에 없다. 제주에 오면 꼭 향토음식점을 들려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곳은 도민들의 찐 맛집이기도 하니 한번 쯤은 들려서 맛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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