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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숨겨진 제주 자연을 만나다. <동네 오름 정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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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싱그러움을 가득 머금은 제주. 6월의 제주는 자연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이다. 자연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제주의 도심 구석구석 숨겨져 있는 오름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유명해서 북적이는 곳이 아닌 조용히 나만의 제주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시간, 도심과도 가까워 언제든 훌쩍 떠나기 좋은 동네 오름을 정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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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숨겨진 제주 자연을 만나다동네 오름 정복하기
초록의 싱그러움을 가득 머금은 제주. 6월의 제주는 자연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이다. 제주에 인기있는 곳들은 사람이 가득한데 조용히 자연을 즐기고 자연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제주의 도심 구석구석 숨겨져 있는 오름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복잡하고 북적이는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만나 볼 수 있는 오름들이 많이 있다. 유명해서 북적이는 곳이 아닌 조용히 나만의 제주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시간, 도심과도 가까워 언제든 훌쩍 떠나기 좋은 동네 오름을 정복해 보자.

오름은 주소가 산지로 되어있어, 내비게이션 검색 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거나, 주차장이 따로 없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일부 오름은 사유지로, 출입이 제한되거나 통제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에, 오름 방문 시에는 사전에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제주공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자체로도 자연 속을 거니는 산책로이지만 그 속에 광이오름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광이오름은 한라수목원 내에 위치해 있는 오름으로 ‘괭이오름’이라고도 하며, 말굽 형태의 분화구를 가지고 있는 기생화산이다.



광이오름을 가기 위해선 한라수목원 안으로 들어와 ‘산림욕장’이라고 적힌 팻말을 찾아야 한다. 이곳이 오름의 입구로 약 1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낮은 오름이다. 입구에는 체력 단련시설도 준비되어 있고 등산로 역시 정비가 잘되어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오름을 오를 수 있다.


야자 매트가 깔린 등산로를 걸으면 울창한 숲과 함께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운이 좋다면 노루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여유 있게 주변을 둘러보며 걷는 것을 추천한다. 도심 안에서 이러한 자연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제주의 매력이 아닐까.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걷다 보면 금세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 있는 정자에 앉아 제주의 자연 내음을 한껏 들이마셔 보자. 제주의 도심이 가장 잘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날이 좋다면 저 멀리 한라산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공항에서 차로 17분 정도면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복잡한 도심 속에서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연동 산62
▶ 운영시간 : 동절기 09:00 – 17:00 / 하절기 09:00 – 18:00 (한라수목원 운영시간 내)
▶ 주차공간 : 한라수목원 주차장 이용
▶ 요금 : 입장료 없음 / 주차요금 최초 10분 무료, 기본 2시간 1,000 (소형, 중·대형, 차량에 따라 상이)
▶ 화장실 있음
▶ 공항에서 가는 법
차량: 16분 / 버스: 325, 326, 331, 332, 465, 466, 1111, 3003
제주시 연동의 끝자락, 공항에서 차로 20분을 가면 만날 수 있는 오름이 있다. 숲이 무성하게 덮여 있어 검게 보인다고 하여 ‘검은오름’이라고 불리는 오름이다. ‘검은’이라는 단어는 ‘신’이라는 의미도 있어 ‘신령스런 산’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서 오르다 보면 삼나무 숲 방향과 정상 방향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느 쪽으로 올라도 한 바퀴를 돌아 내려오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오름의 입구부터 조금만 걸어 들어가도 하늘을 향해 뻗어 자라있는 삼나무 숲을 만나게 된다. 빼곡히 자라있는 삼나무 숲을 보니 왜 ‘검은오름’이라고 이야기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숲 안은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촘촘하게 심어진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시원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관찰하며 걸을 수 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싱그러운 기운과 함께 걸으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게 느낌이 든다. 검은오름을 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 제주의 모든 자연이 아름답지만, 사람이 많다면 여유로움과 평화로운 마음을 즐길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이 거의 없어 한적한 곳이라 자연의 소리도 평화로이 들리는 검은오름, 혼자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을 즐기기 더욱 좋은 곳이 아닐 수 없다.

삼나무 사이에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걷다 보면 금세 정상이 보인다. 정상까지는 경사가 좀 있는 편이지만 올라가는데 약 15분 정도면 금세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높지 않다.


이번 추천 오름중 검은오름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풍광이 가장 아름다웠다. 사방이 탁 트여 웅장함이 더욱 잘 보이는 한라산의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주변의 다양한 오름의 풍경과 제주 시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검은오름이 정상에 오른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풍경이다.
정상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올라온 길의 반대편으로 내려가 오름의 한 바퀴를 둘러보며 내려가 보자. 천천히 걸으며,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즐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내와 가깝고 자연환경이 잘되어 있는 곳, 무엇보다 울창한 삼나무 숲길에서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끼며 제주의 다양한 풍광을 즐겨 볼 수 있는 검은오름, 일상의 소음은 잠시 꺼두고 지금 바로. 초록이 물든 검은오름에서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보기를 바란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연동 산110
▶ 주차공간 : 별도 주차 공간 없음
▶ 요금 : 없음
▶ 화장실 없음
▶ 공항에서 가는 법
차량: 26분
‘명도암물’의 안쪽에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안세미오름’은 봉개에 위치한 오름으로 밧세미오름과 형제 오름이기도 하다. 해송, 상수리나무, 삼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과 대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오름 중 하나이다.


안세미오름에는 두 가지 코스가 있다. 등산로 코스는 왕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경사가 완만하여 초보자들도 쉽게 등산할 수 있는 코스이다. 내려갈 때는 밧세미오름과 명도암물, 두 가지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다.
둘레길 코스는 명도암물에서 안국사까지 425m의 길로 야자 매트, 목재 로프, 휀스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왕복 30분 정도로 누구나 손쉽게 탐방이 가능해 빠르게 안세미오름을 탐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동 거리, 시간이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안세미오름의 경우 이동도 가깝고 둘러보는데도 시간에 따라 코스도 선택할 수 있어 가벼운 여행코스로도 제격이다. 시작하는 코스와 걷는 코스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여행에도 다양한 자연을 만날 수 있어 빠르게 오름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오름이다.


오름 자체도 어렵지 않게 쉽게 오를 수 있고, 특히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느긋하게 놀면서 쉬면서 오름을 오를 수 있다. 그야말로 ‘힐링’을 위한 오름이 아닐까.




삼나무 숲길과 다양한 식물들이 독특한 풍경을 이루고 있어 여유롭게 앉아 주변 풍경을 둘러보고, 천천히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다. 힐링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지켜야 할 주의 사항이 있다. 안세미오름은 명도암 마을의 사유지로 특히 ‘달래 자생지역’이 있기에 함부로 불법 채취하는 것을 금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안세미오름 이외에도 제주의 오름 중에는 사유지가 많다. 오름을 탐방하기 전 사유지에 대한 주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 오름 내 임산물 불법 채굴, 채취와 같은 불법 행위자에 대해 징역 또는 적지 않은 벌금이 부과되니, 자연을 위해서, 그리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 꼭 확인을 하기 바란다.



정상에 다다르면 명도암마을과 한라산, 주변 오름들의 모습이 넓게 펼쳐져 있다. 하늘이 훤히 보이는 만큼 이곳을 아는 사람만 아는 일출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공항에서 26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로, 여유로이 놀며, 쉬며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안세미오름으로 출발해 보자.
▶ 주소 : 제주 제주시 봉개동 841
▶ 주차공간 : 별도 주차장 없음
▶ 요금 : 입장료 없음
▶ 화장실 없음
▶ 공항에서 가는 법
차량: 31분 / 버스: 43-2, 43-3
산채가 크고 산세가 험해 거칠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거친오름’은 동쪽 봉우리와 서쪽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노루생태관찰원’ 안에 있는 오름이다. 노루생태관찰원에 주차를 하고 안내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야 거친오름의 입구를 만날 수 있다.



거친오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경사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계단과 잘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가 편하게 걷기 좋다. 낙엽수, 해송, 상록활엽수가 섞인 울창한 자연림이 형성되어 있고 나무에는 이름표도 붙여져 있어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며 걸을 수 있다. 독특한 나무를 보며 ‘제주에 이렇게 다양한 식물들이 있구나’를 새삼 느껴볼 수 있다.

걷다 보면 이정표를 만날 수 있는데 절물오름, 한라생태숲 숫모르 편백숲길과도 연결되어 있어 원하는 곳으로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주변에 다양한 장소들과 연결되어 있어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하루는 거친오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여행 코스를 짜보는 것도 좋다. 하루를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거친오름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거친오름 정상에 오르면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오름의 모습을 볼 수 있고, 특히 한라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오름이기도 하다. 주변의 오름과 숲이 한 번에 보이고 제주 시내도 한눈에 보이니 제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매력은 오름 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오름과 연결된 편백숲길도 걸어보며 자연을 즐겼다면 노루생태관찰원의 전시관과 노루 체험도 즐겨보길 바란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제주의 자연과 노루를 맘껏 즐겨보는 시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자연 속을 거닐며 누리는 힐링을,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노루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명림로 520
▶ 운영시간 : (3월 ~ 10월) 09:00 – 18:00 / (11월 ~ 2월) 09:00 – 17:00
▶ 주차공간 : 노루생태관찰원 주차장 이용 가능
▶ 요금 : 성인 1,000원 / 청소년 600원
노루만들기 3,000원(1개) / 노루먹이주기 1,000원(1회)
▶ 화장실 : 있음
▶ 공항에서 가는 법
차량: 34분 / 버스: 43-1, 43-2,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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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정보는 2024-06-17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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