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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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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이면 뜨끈한 국밥이 몇 그릇이야.’ 한동안 우스갯소리로 국밥 계산법이 흥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지만 미식의 세계는 다르다. 미식은 새로운 맛을 경험해서 자기의 세계를 넓혀가고 본인의 취향을 찾아가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한 번도 파인다이닝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미지의 맛에 대한 호기심과 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얼마든지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미식의 세계에 한 발 들인다면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맛을 발견하고 깨닫는 감각이 행복으로 다가올 것이다. 제주에서 로컬 식재료를 사용하고 최고의 맛과 서 비스를 위해 매번 고민하는 업장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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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of Jeju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그 돈이면 뜨끈한 국밥이 몇 그릇이야.’ 한동안 우스갯소리로 국밥 계산법이 흥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지만 미식의 세계는 다르다. 미식은 새로운 맛을 경험해서 자기의 세계를 넓혀가고 본인의 취향을 찾아가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한 번도 파인다이닝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미지의 맛에 대한 호기심과 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얼마든지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야만, 흔히 ‘돈 좀 있는’ 사람들만 파인다이닝을 즐기지는 않는다. 물론 가성비를 원한다면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미식의 세계에 한 발 들인다면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맛을 발견하고 깨닫는 감각이 행복으로 다가올 것이다. 제주에서 로컬 식재료를 사용하고 최고의 맛과 서 비스를 위해 매번 고민하는 업장들을 모았다. 제주 여행 중 고기국수와 접짝뼈국, 갈치조림과 해물찜과는 차별화 된 다른 차원으로 가는 맛의 우주를 소개한다.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요리에 대한 끈기와 열정가스트로 관수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바이럴 마케팅 없이 오직 서비스를 통해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보답하는 곳, 오로지 셰프의 실력만으로 승부하는 가스트로 관수는 제주시 일도이동에 있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더군다나 제주도에 있지만 음식만 맛있게 한다면 손님들이 와줄 거라는 믿음으로 예쁜 풍경을 포기하고 관광지가 아닌 구제주 주택가 안에 자리 잡았다. 진심을 다한 음식과 서비스는 언젠가 손님들이 알아주실 거라는 믿음은 통했고, 2021년도부터 운영한 매장은 올해에 블루리본을 받을 만큼 그의 노력과 실력은 입증된 셈이다.


이곳은 예약제로만 운영을 하기 때문에 방문하는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최선을 다할 수 있다. 가스트로 관수의 목표는 작은 공간이지만 기억에 남는 식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방문했던 고객의 정보를 기록해두어 재방문할 때는 기존과 다른 음식을 제공하는 등 가스트로 관수만의 세심한 서비스가 감동을 준다. 유기농 컬리플라워와 야채 육수, 제주 우유와 크림으로 만든 스프는 활전복과 가리비, 말린 방울토마토, 베이컨, 크루통과 직접 키운 유기농 식용꽃으로 마무리하고 내어진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아주 적은 양의 소금으로만 간을 한다. 계절마다, 재방문할 때마다 다른 식재료로 스프를 내고 있다.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주소 : 제주 제주시 고마로15길 20 1층 가스트로 관수

▶문의 : 0507-1362-2034

▶운영시간 : 매일 12:00 – 22:00 /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 라스트 오더 20:00

혀끝에서 꽃 피우는 맛뤼미에흐

좋은 아이디어나 깨달음이 뇌리를 지날 때 알전구에 환하게 불이 들어오는 듯한 쾌감을 얻기 마련이다. 그렇게 번뜩이는 찰나처럼, 감동적인 느낌표를 안겨주는 맛의 향연 속으로 발걸음을 옮길 차례다. 뤼미에흐는 형 조경재 셰프와 동생 조홍일 수셰프가 꾸려 나가고 있는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뤼미에흐는 제주 로컬 식재료만 고수하지는 않는다. 맛있는 재료라면 외국에서 가져오기도 하고 조리법 역시 맛있다면 어려워도 시도하는 뤼미에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맛”이라고 한다. 좋은 재료는 물론이고 현대의 조리법을 더해서 직관적인 맛을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 방문하는 사람들이 요리를 통해 직관적으로 맛을 느끼기를 원한다.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더 나아가 기존에 있던 레시피에 맛에 변형을 주면서 다각도로 변화시켜 평소에 일반적으로 먹던 음식보다 더 풍부하고 복합적인 맛의 레이어를 만들어낸다. 뤼미에흐의 옥돔 포타주와 디저트 역시 트위스트를 가미했다. 옥돔 포타주는 제주도민들이 옥돔으로 국을 끓여 먹는 것에서 착안해 감자 베이스의 스프로 바꾼 쿰쿰한 느낌의 요리인데 제주 찰보리와 우엉을 튀겨 곁들여 식감과 풍미가 뛰어나다.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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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메밀 커스터드푸딩과 셰리 와인 머랭 역시, 프랑스의 크렘 브륄레 디저트를 비틀어 만들어냈다. 바닐라빈 대신 메밀, 설탕을 입혀 불로 그을려 카라멜층을 만들고 머랭 위에 숯으로 도장을 찍어낸다. 푸딩과 머랭의 고소하고 달콤한 조화를 끌어낸 디저트를 맛보고 싶다면 뤼미에흐로 가보자.


▶주소 : 제주 제주시 무근성길 38 1층 뤼미에흐

▶문의 : 010-2687-3576

▶운영시간 : 12: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 14:00 – 19:0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로컬 농산물에 진심인 셰프넘은 봄

멋있는 뷰보다 맛있고 가치 있는 음식으로 더 빛나는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넘은 봄의 또 다른 이름은 제주 음식 연구소로 이미 사라졌거나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제주 음식을 연구하고 아카이빙하며 현대적인 맛으로 표현하고 있다. 식재료 역시 농가와 직접 소통하며 요리에 쓰일 제철 식재료를 직접 선별한다.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23년 9월에는 넘은 봄 자체 식품 브랜드 그너담다를 런칭했다. 그너담다는 ‘흩어진 것들을 한 곳에 모으다’라는 말의 제주 표현으로 우리 땅에서 흩어져 자라는 식재료를 한 곳에 모아 담았다는 의미다. 


테이블 위에 놓인 접시에는 넘은 봄의 경영 철학이 담긴 책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강병욱 셰프가 직접 농가에 방문해 농산물을 구매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담겨 있어 더 믿음직스러울 뿐만 아니라 꿀과 과일, 채소, 심지어 하몽까지 넘은 봄에서 사용하는 식재료가 제주도 어디에서 생산되었는지 지도 안에 표시해 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이 곳의 대표 메뉴는 감태면과 흑돼지구이다. 5일 숙성한 흑돼지구이와 제주산 감자로 만든 매쉬포테이토를 곁들인 요리와 손으로 면을 늘려 감태를 첨가한 감태수연면에 흰 콩죽을 더한 요리가 이색적이다. 생김새가 작고 보기에 예쁘지 않은 못난이 농산물을 기꺼이 가져다 요리에 사용하거나 우도 땅콩 타락묵에 올라가는 벌집 모양의 칩은 레드비트 껍질, 당근 잎사귀 파우더로 만드는 등 제로 웨이스트 실천에도 진심이다. 


넘은 봄은 팜 투 테이블을 지향한다. 팜 투 테이블이란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현지에서 직접 조달한 식재료로 신선한 요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넘은 봄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에 식재료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직접 수확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요리해 식사하는 팜 투 테이블을 운영 중이다. 농가와의 상생을 꿈꾸는 넘은 봄이 궁금하다면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식재료로 한 상 느껴보면 어떨까.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1길 75-1 1층 넘은봄

▶문의 : 0507-1340-1182

▶운영시간 : 12:00 – 22:00 /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맛있는 대화와 와인 한 잔DORIP. 도립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섬 도(道)에, 설 립(立). 섬에서 우뚝 선다는 뜻의 도립은 이주한 청년이 운영하는 제주 동쪽 행원해변(코난해변) 근처의 와인바다. 조용한 행원리 주택가에 이토록 힙한 와인바가 있다니 더욱 반가울 따름이다. 입구에 세워진 수많은 와인병조차 감각적으로 보인다. 옛날 돌집을 그대로 리모델링 해서 그런지 더욱 멋스럽게 느껴지는 이 공간은 세로 블라인드와 불투명 유리를 사용한 인테리어로 분위기가 더욱 감각적이다.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도립의 요리는 제주의 제철 식재료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인데 양식에만 치우치지 않고 한식도 포함해서 다양한 요리를 한다. 런치와 디너 시간대로 나누어 운영하는데, 와인과 어울리는 7가지 종류의 코스요리가 준비되는 디너는 와인 보틀 주문이 필수. 하지만 저녁 7시 30분부터는 예약 없이 방문하는 워크인이 가능하고 워크인 시에는 글라스 와인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도 있다.


도립에서 추천하는 메뉴는 바로 옥돔 파스타. 제주산 옥돔에 치자와 홍합 육수를 이용한 크림소스 베이스의 옥돔파스타는 쪽파 그린 오일과 신선한 허브를 사용해서 산뜻한 마무리와 그 풍미가 일품이다.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정말 괜찮은 식사 <파인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제주 옛집을 리모델링해서 별채인 밖거리는 와인 창고로 운영하고 있는데 디너 코스 요리를 예약하면 도립 셰프와 함께 와인을 고르고 선택할 수 있다. 와인을 좋아하고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안주로 곁들이고 싶다면 도립을 추천한다.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5길 33 DORIP

▶문의 : 0507-1394-3441

▶운영시간 : 11:30 – 22:00 / 브레이크 타임 : 14:30 – 18:30 / 라스트 오더 : 14:0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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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5-08-12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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