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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제주스런 <수류촌 밭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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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동명리는 예전에 수류촌이라고 불릴 만큼 샘이 풍부한 마을이다. 동명리에는 수류촌 밭담길이 있다. 수류촌 밭담길은 3.3km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다. 수류촌 밭담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소박함과 정겨움을 간직한 마을을 두 눈에 담아보자. 화려하지 않아도 마음이 동하는 풍경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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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제주스런<수류촌 밭담길>

한림읍 동명리는 예전에 수류촌이라고 불릴 만큼 샘이 풍부한 마을이다. 동명리에는 수류촌 밭담길이 있다. 수류촌 밭담길은 3.3km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다. 수류촌 밭담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소박함과 정겨움을 간직한 마을을 두 눈에 담아보자. 화려하지 않아도 마음이 동하는 풍경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밭담을 따라 걷는 여정수류촌 밭담길


용천수가 솟아나는 동명리 개명물 내부로 향하면 시원하게 물 흐르는 소리가 귓전을 스친다. 비 가림 시설물로 파란 지붕을 얹은 탓에 초록빛으로 물든 내부는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힘차고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에 이끌려 맑고 투명한 물속으로 손을 담가보니 기분 좋은 서늘함이 전해진다.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개명물을 뒤로 하고 걷다 보면 방금 물을 준 듯한 양배추밭과 마주하게 된다. 아기 양배추들은 여린 잎사귀에 분을 바른 것처럼 뽀얗다. 열을 맞춰 나란히 잎채소가 심겨 있는 너른 밭 너머 우거져 있는 수풀과 온갖 나무들이 밭을 감싼다.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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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사원과 명월성지를 지나, 명월 교차로에서 밭담길 코스 중간 부근에 위치한 카페 동명정류장에 이르기까지 길 안내를 해주는 마스코트가 있다. 올레길에 간세가 있다면, 밭담길에는 밭담을 형상화한 캐릭터 머들이네 가족이 방향을 알려준다. ‘머들’은 제주의 방언으로 돌무더기를 뜻한다고 한다. 밭담길 곳곳에 위치한 귀여운 머들이를 찾아 밭담길을 여유롭게 걸어보자.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성벽 위 눈 앞에 펼쳐지는 비양도명월성지


머들이가 다정하게 길을 알려주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가을이 내려앉아 잎사귀가 노랗게 물든 밭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름드리나무 한 그루도 우뚝 서 있다. 까만 밭담은 작물이 심긴 밭 사이를 나아가고 멀리 한라산이 낮게 엎드린 풍경이 보인다.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사방이 싱그럽고 드넓은 양배추밭이다. 푸른 잎사귀들이 옹기종기 모여 파도를 이룬다. 양배추밭을 감싸 안은 야트막한 밭담길은 높다란 명월성지로 안내한다. 성문 앞을 둥글게 감싼 성벽이 인상적인 명월성지는 조선시대에 비양도에서부터 침략해 오는 왜구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크고 작은 잿빛의 석재로 각지게 쌓아 올린 모습은 타일 모자이크 작품을 연상시킨다. 겉보기에도 견고해 보이는 성벽과 곡선을 그리는 지붕은 가까이에서 보나 멀리서 보나 그 위엄을 자랑한다. 성지에 오르면 어김없이 푸른 수평선과 밭담길의 모습, 한림읍 시가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협재해수욕장에서 볼 수 있던 비양도는 고산지대라서 마치 물을 채운 유리잔을눈앞에 댄 것처럼, 유독 크게 보인다.


▶주소 :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 2236

밭담길에서 배우는 휴식의 참맛동명정류장


맑은 물이 흐르는 동명리에 또 다른 오아시스가 있다. 버스가 서지 않아도 뚜벅이 여행객들이 피해 갈 수 없을 장소, 카페 동명정류장이다. 버스 정류장을 컨셉으로 잡아서 바깥에 버스 정류장 의자와 표지판으로 꾸민 포토존이 있다. 카페를 여럿이서 방문해 일행들과 함께 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다 보면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직접 나와 선뜻 사진을 찍어준다고 한다. 카페 건물에도 돌담을 두른 색다른 모습도 재치 있다.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동명정류장에서 커피 한 잔으로 기분 좋게 카페인을 충전하면서 단비 같은 휴식을 취해보자.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 전, 잠깐 쉬어가는 동안에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해준다. 창가의 테이블에는 생화가 꽂혀 있다. 카페 내부의 화분들과 유리창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과 식물들, 커다란 나무가 평온함을 더한다.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겨울날 보랏빛의 적채밭에 마음을 뺏겨 동명리에 자리를 잡았다는 사장님의 대표메뉴는 검은 과자부스러기와 허브로 밭담길을 표현한 밭담라떼다. 고민과 걱정도 이곳에 살짝 내려놓은 채 밭담길에서 위로가 되어주는 동명정류장은 주황빛만큼 따스한 마음이 담겼다.


▶주소 : 제주시 한림읍 동명7길 26

▶문의 : 070-8865-0511

▶운영시간 : 11시~18시 /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인스타그램 휴무 공지 참고 (변동사항 있음)

맑은 물처럼 고요한동명리마을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제주 서쪽의 동명리 마을은 검은 용이 사는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검은용은 마을의 밭담을 뜻한다. 물이 맑고 풍부한 데다 고산지대라서 맛 좋고 싱싱한 작물을 언제든지 길러내는 마을이다. 작물이 심긴 밭마다 위치한 집과 서쪽 한림 바다의 수평선이 넓게 펼쳐져 있다.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동명리 마을을 따라  수류촌 밭담길을 다 걷고 나면 다시 돌아온 시작점 근처에 '콩창고'가 나타난다. 이름은 동명리 밭담-SHOP으로, 마을 주민들이 맛있는 로컬 농작물을 판매하기 위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인근 밭에서 자란 콩으로 만든 ‘어멍순두부’가 메인 메뉴다.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아름다운 마을 풍경의 마무리로 맛 좋은 마을의 농작물을 직접 맛보자. 몸소 느꼈던 건강한 자연의 느낌과 흙의 향 내음이 온전한 한 그릇으로 내어진다.


▶콩 창고(동명리 밭담-SHOP)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명월성로 55

▶문의 : 0507-1456-7842

▶운영시간 : 10시~7시 / 브레이크 타임 : 4시~5시 / 6시 30분 라스트오더/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지금 가장 제주스런 <제주 밭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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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정보는 2023-10-20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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