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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다 <서귀포 마을산책, 대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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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동은 푸르고 넓은 바다가 마을을 포근히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마을로 법환, 서호, 호근동과 새서귀포를 포함한다. 제주 바다의 1/4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고근산과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의 범섬, 올레길 7코스, 아름다운 해안 절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걸으며 마주치는 모든 것이 매력적인 마을 대륜동으로 떠나 가을의 낭만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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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가을을 담다 <서귀포 마을산책, 대륜동>
대륜동은 푸르고 넓은 바다가 마을을 포근히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마을로 법환, 서호, 호근동과 새서귀포를 포함한다. 드넓은 제주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고근산과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의 범섬, 올레길 7코스, 아름다운 해안 절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걸으며 마주치는 모든 것이 매력적인 마을 대륜동으로 떠나 가을의 낭만을 즐겨보자.

서귀포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고근산. 고공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고근산은 주변에 큰 산이 없어 외롭다는 의미가 있다. 설문대할망이 심심할 때면 한라산 정상부를 베개 삼고, 고근산 굼부리에는 엉덩이, 앞바다 범섬에는 다리를 걸치고 누워서 물장구를 쳤다고 한다. 그때 엉덩이로 깔고 앉은 부분이 지금의 고근산 굼부리가 되었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진다.



해발 396m의 높이로 20여 분 걸으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 좋은 곳으로 주민들의 운동 명소이기도 하다. 올레길 7-1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산을 오르는 이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등산로를 오르는 길은 853개의 나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계단의 왼쪽에는 올라온 계단 수, 오른쪽에는 정상까지 남은 계단 수를 알려준다.

고근산은 삼나무, 편백, 해송, 상수리나무, 밤나무 등이 빽빽이 자리하고 있어 가을에도 푸르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오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정상에 도착하면 한라산, 마라도, 섶섬, 지귀도 등 서귀포 앞바다의 모든 섬을 마주하게 된다. 서귀포 시내의 풍광은 덤이다.



가을이면 고근산 굼부리는 억새가 군락을 이루며 물결친다. 고근산이 선물하는 멋진 풍광과 정취에 취하러 발걸음을 옮겨보자.
▶주소 : 서귀포시 서호동 1287
▶기타 : 서귀포시 서호동 1433 주차 후 이동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곳, 호근마을에 위치한 미로숲길을 소개한다. 미로숲길은 신라 때 의상 스님이 우주의 원리를 정리한 법성도를 응용하여 만들어진 길이다. 마을 목장으로 사용하던 곳에 소나무와 삼나무를 조림하고 관리하며 지금의 미로숲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약 15만 평의 규모인 미로숲길에는 소나무, 삼나무 외에도 백량금, 겨울딸기 등의 작은 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자생하고 있어 관찰하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미로숲길은 인적이 드물고 한적한 곳이기 때문에, 혼자 보다 2~3명 이상 같이 걷는 것을 추천한다. 나무 중간에 걸린 안내 리본을 이정표 삼아 걸어보자.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조금만 걸어도 머리가 상쾌해지는 기분이 든다. 밧줄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숲 놀이터도 만나게 된다. 자연을 벗 삼아 놀이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곳이 목장이었을 때 소와 말에게 물을먹이려고 만든 쇠물맥이던 길도 남아 있는데, 웬만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아 들 짐승과 새들의 쉼터가 되고도 한다.



자연환경해설사와 동행하는 미로숲길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10명 이상 신청 시 진행된다. 약 1.5km의 숲길을 1시간가량 걸으며, 자생하고 있는 식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자연에 관심이 많다면 사전 신청 후 참여해 보자.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법!
▶주소 : 서귀포시 호근동 산6
▶해설 프로그램 이용문의 : 010-9621-8282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서귀포를 대표하는 축제이다. 지역의 전통을 되살리고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다. 아름다운 서귀포 자연과 어우러진 여유로움을 즐기며,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축제가 개최된다.

서귀포 칠십리는 정의현청이 있었던 현재의 성읍마을에서 서귀포구까지 거리를 알려주는 개념이었으나, 현재는 단순한 거리개념이 아닌, 서귀포 시민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영원한 이상향, 서귀포의 뿌리와 정서, 이미지를 함축한 개념으로 정착되고 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칠십리축제를 즐겨보자.
▶일정 : 2023.10.13.(금) - 10.15(일),3일간
▶장소 :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축제 내용 : 칠십리 마을문화예술제, 댄스 플래시몹, 문화예술 난장, 전통놀이 경연, 청소년 페스타, 가요제 및 각종 공연(체험) 등
▶축제정보 : 인스타그램 @chilsimni_festival

길이 팔방으로 통하여 있다는 ‘팔달’의 의미를 담고 있는 카페 ‘파르다르’. 이름처럼 카페는 8갈래의 길에 인접해 있다. 가정집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카페로 개조하여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눈길이 가는 곳이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외관과 달리 내부는 노출 콘크리트와 우드톤 인테리어 그리고 빈티지한 가구가 어우러져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직접 만든 크림이 듬뿍 올라간 ‘파르다르라떼’이다. 티스푼으로 크림을 먼저 맛본 후, 섞어 마시면 입안 가득 달콤함이 차오른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밤이 가득 들어있는 ‘크림브륄레밤’도 맛은 기본 먹는 재미가 있는 메뉴이다.

파르다르에서는 서귀포 앞바다와 범섬도 눈에 담을 수 있다. 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며 가을의 향기를 머금을 수 있는 스폿들도 많다. 전시된 필름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앞마당 돌담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있다. 깊어져 가는 가을,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담아보자.
▶주소 : 서귀포시 이어도로 973
▶전화번호 : 070-4409-1121
▶운영시간 : 매일 10:30 - 18:30 (라스트오더 18시)
▶인스타그램 : @pardar.coffee
‘경성살롱’은 1930년대 개화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카페이다. 카페 입구부터 레트로한 느낌이 가득해서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내부에 들어서면 넓고 화려하게 꾸며진 공간을 마주한다.




벽지, 가구, 앤틱 한 찻잔, 소품까지 개화기 시절의 화려한 느낌이 넘쳐,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다양한 소품들로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지만, 높은 천장 때문인지 복잡하거나 어지러운 느낌은 없다. 테이블마다 컨셉이 다르게 꾸며져 있어 취향에 맞게 자리를 잡아 보는 것도 좋겠다. 카페 내부에 걸린 독립운동가들의 흑백사진 또한 마음 한 곳을 뭉클하게 해준다. 1층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가득하다면, 2층은 자개장, 미싱, 도자기 등으로 채워 조금 더 아늑한 느낌을 준다. 어느 곳에 자리를 잡아도 멋스러움 가득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메뉴 이름도 그 시절 커피를 뜻하는 가배(커피의 음역어)와 커피가 들어있지 않는 아니가배로 재미를 더 해준다. 직접 다방 커피를 타 먹는 경성 가배와 오란다 같은 옛날 디저트가 인기이다. 외부에 잘 가꿔진 정원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둘러보자.
▶주소 : 서귀포시 이어도로 1051
▶전화번호 : 0507-1418-7311
▶운영시간 : 매일 10시 – 21시 (라스트오더 20:30)
▶인스타그램 : @kyungsung_sal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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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정보는 2023-10-10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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