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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미션게임 <탐라인제주-Part1. 용두암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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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인제주는 올레길 17코스를 따라 이루어지는 야외 미션 게임이다. 탐라인제주는 제주의 역사와 설화, 자연적 특성, 전통 등을 연구하는 민간 연구 단체로, 신적인 존재와의 혼혈 민족으로 여겨지는 탐라인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진행하는 극비기관이다. 어느 날, 탐라인 외계 유적지의 지도가 발견된다. 이에 탐라인제주의 권문호 박사의 소속 연구원인 마중석과 제희주의 지시에 따르며 시공간의 게이트를 찾아가는 미션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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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인제주는 올레길 17코스를 따라 이루어지는 야외 미션 게임이다. 탐라인제주는 제주의 역사와 설화, 자연적 특성, 전통 등을 연구하는 민간 연구 단체로, 신적인 존재와의 혼혈 민족으로 여겨지는 탐라인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진행하는 극비기관이다. 어느 날, 탐라인 외계 유적지의 지도가 발견된다. 이에 탐라인제주의 권문호 박사의 소속 연구원인 마중석과 제희주의 지시에 따르며 시공간의 게이트를 찾아가는 미션을 수행한다.
※ 제주미션투어 앱 설치 후 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 [앱 설치 바로가기 클릭]



탐라인제주의 기점은 용두암 공영주차장에 위치한 제주시 관광안내센터이다.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연구원들이 준비해 놓은 빨간색 우편함이 보일 것이다. 우편함을 열면 탐라인제주의 시작을 알리는 봉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봉투를 꺼내 보면 미션 해결에 필요한 증강현실 암호해독지가 있다. 추후에 퀴즈를 푸는데 필요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봉투를 잘 챙겼다면 마음의 준비를 한 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해 보자.
증강현실 카메라의 선명한 인식을 위해서 종이를 평평하게 둔 후 밝은 장소에서 증강현실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용두암 가는 길 표지판을 따라 연구원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미션을 시작한다. 탐라인제주를 생동감 있게 즐기기 위해 소리를 들으며 미션을 수행하길 권장한다. 또한 실제 미션 장소를 직접 걸어 다니면서 미션을 해결하도록 되어 있기에 걷기 편한 신발을 착용하길 바란다.

첫 번째 미션 장소는 관광안내센터로부터 서쪽에 위치해 있는 관광안내도이다. 관광안내도에 증강현실 카메라를 사용하여 특정한 장소를 비추면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다음 단계에서 도움이 될 만한 힌트를 하나 얻을 수 있다.

관광안내도의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사자상이다. 용맹한 사자의 모습과 ‘자연사랑 제주사랑’이라고 적힌 문구가 눈에 띈다. 여기서 미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관광안내센터에서 받은 봉투가 필요하다.
관광안내도에서 얻은 단서와 봉투 속의 암호해독지를 조합하면 퀴즈를 해결할 수 있다. 이 퀴즈가 다음 장소를 찾는 열쇠가 된다.


게임의 안내를 따라 3분 정도를 걸으면 다음 장소인 제주어멍 석상에 다다를 수 있다. 농수산도매직판장 옆에 우두커니 서 있는 석상이 보일 것이다. 제주어멍 석상의 얼굴과 물허벅의 리본을 주목해서 관찰해 보자. 실제 석상과 게임 내 석상을 유심히 비교하여 비밀 암호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제주어멍 석상에서 퀴즈를 풀고 용연·용두암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자. 용연·용두암은 제주도 기념물 제57호로 지정된 귀중한 자연유산이다.
용두암이라는 이름은 용이 바다에서 솟구치는 형상을 띠어 지어졌다. 전설에 따르면 용이 승천하면서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물고 달아나다가, 한라산 신령이 쏜 화살에 맞아서 몸뚱이는 바다에 잠기고 머리만 나와서 울부짖는 것이라고 한다.

미션의 답은 나무데크의 끝자락에 있는 돌계단에 힌트가 있다. 증강현실 카메라를 들고 돌계단의 위치를 비교해 가며 답을 찾을 수 있다.
해당 미션 장소에서는 저 멀리 용두암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용두암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는 여유를 가져보면 좋을 것이다. 운이 좋으면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근처의 야외 해녀포차에서는 푸른 바다를 벗 삼아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동쪽을 향해 이동하다 보면 돌하르방 두 개가 보일 것이다. 용두암 표석은 돌하르방을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해 있다.

안내문과 거대학 표석이 이곳이 용두암이 있는 곳임을 알린다. 표석에는 용두암이 태곳적부터 형성된 검은 현무암으로 흑룡을 상징하며, 예부터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행운이 깃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제주도 바위들은 대부분 용암이 급격히 굳어져 만들어진 현무암이다. 용두암에는 돌계단이 많고 주변에 해안절벽이 형성되어 있어 울퉁불퉁한 현무암이 많아 자칫 잘못하다가 넘어질 수 있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 돌계단을 조심하라는 경고는 안전한 야외 방탈출을 즐길 수 있도록 주의를 환기시켜 준다.

용두암 표석 옆에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보자. 이제야 비로소 용두암이 본모습을 드러낸다. 용두암의 바닷속에 잠긴 몸통의 길이가 30m, 바다 위로 나온 머리 높이는 10m이다. 용두암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서쪽으로부터 100m쯤 떨어진 곳이 적당한데, 이 미션 장소가 용두암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용두암 산책로가 개방되기에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지는 용두암을 구경할 수 있다.
자세히 바라보니 용두암의 뿔과 수염이 보이는 듯하다. 당장이라도 하늘로 승천해 버릴 것만 같은 기상이 돋보인다. 우직하게 터를 잡고 있는 용두암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자.
바닷가에 위치한 만큼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걸어 다녀야 한다.

인자한 미소를 띠며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제주인어상이 보인다. 드넓은 바다와 어우러져 물속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가히 용두암의 마스코트라고 불릴 만하다.


제주인어상 뒤편에서는 용두암의 뒷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정면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얼핏 봐서는 용두암인 것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른 장소와는 달리 계단을 내려가지 않아도 용두암을 볼 수 있어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곳이다.

올레길 17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용연 구름다리가 있다. 용연은 제주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작은 연못으로, 취병담 또는 용추라고도 불린다. 예부터 경치가 아름다워 여름날 달밤에 용연에서 뱃놀이를 하였고, 조선시대에도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용연 구름다리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지평선이 보인다. 파란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있고, 바다를 배경으로 주변에 여러 식당이 줄지어 있다.



북쪽을 향해 조금 걸어가다 보면 '서한두기 물통'이 있다.
한라산에서 발원한 한내(大川)라는 하천과 바다가 이어지는 곳에 한독(大獨)이라는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시간이 흘러 한내의 동쪽은 동한두기, 서쪽은 서한두기라 불렀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서한두기 물통에는 용천수가 솟아났고 상수도 보급 이전 제주의 마을들은 이 주변에 형성되었다.
제주도민들에게 뜻깊은 역사가 있는 서한두기 물통은 현재에 와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다시 용연 구름다리로 돌아와 다리를 건너면 마지막 미션 장소인 용연정에 도착할 수 있다. 용연은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 이곳에 살고 있는 용이 승천하여 비를 내리게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하고, 선인들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용연정에 올라서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 이곳이 취병담으로 불린 이유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취병담이란, 용연 좌우에 암석들이 백옥 병풍처럼 꽂혀 있고 주변 수목이 울창해 그 초록빛이 석벽과 함께 물에 비치면 마치 푸른 유리 같기 때문에 붙여진 용연의 별칭이다.
푸르른 수목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 그리고 에메랄드빛의 물이 조화를 이룬다. 절경을 보니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고 마치 신선이 된 듯하다.



용연정에서 모든 미션이 마무리된다. 1시간가량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용두암, 용연 구름다리와 서한두기 물통 그리고 용연정까지 방방곡곡을 누볐다. 열정적으로 게임을 하고 나서 주변 식당에서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한치물회 한 그릇을 먹은 후 가슴이 뻥 뚫리는 바다 조망의 카페까지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탐라인제주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인 용두암을 탐험하면서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흥미로운 게임이었다. 단순히 관광 혹은 여행을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게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제주도의 자연, 문화, 설화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특히, 증강현실을 사용하여 특정 장소를 찾는 미션을 통해 평소에는 지나쳤을 사소한 부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또한 미션들이 용두암에 관련된 문제들이기 때문에 용두암에 많이 와보았던 사람들에게도 신선함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제주도의 유명 관광 명소인 용두암을 통해 재미와 배움을 얻어 갈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용두암에 관한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아이들과 함께 탐라인제주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취재, 글 : 제주대학교 조민지, 김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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