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엄은 한반도 포토존으로 유명한 남원큰엉해변 인근에 있는 인테리어 소품 가게다. 조용한 해안가 마을 남원읍에서도 주택가에 자리를 잡아 한적한 분위기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독특한 상호는 이탈리아 단어에서 의미를 가져온 것으로, 바다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MARE와 박물관을 뜻하는 MUSEUM을 합성한 명사라고 한다.
매장은 넓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장 전반에 진열된 도자기 제품들과 벽에 걸려있는 포스터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릇, 컵 등 주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과 마치 예술작품 같은 특이한 모양의 화분과 받침대도 있다. 모든 제품들은 안전하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꼼꼼한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제주 기념품 가게나 소품 가게에서 볼 법한 감귤 관련된 상품은 마련돼 있지 않다. 대신 같은 건물의 2, 3층으로 올라가면 김인수·김응수 화백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를 방문할 수 있다. 제주 풍경화에 관심이 있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도 방법이다. 누구나 어려움 없이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가벼운 마음으로 들려보기 알맞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