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홈은 조천읍의 한적한 중산간마을에 있는 소품가게이다 인적이 드물고 한라산으로 향하는 가는 길 중간에 있는 곳이다. 좁은 길 사이에 숨어 있는 루인홈은 가정집처럼 꾸며져, 내부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으며 가게에서는 바다의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이곳이 다른 소품 가게와 다른 점은 판매하는 제품 중 대부분이 주인 부부가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라는 것이다. 남자 사장님은 가죽을 이용한 액세서리류를 제작하며, 여자 사장님은 비즈관련 액세사리와 향기 관련 제품들을 제작한다. 특히 벌집의 육각형 모양을 한 비즈시트 캔들은 100%밀랍으로 제작되어 화학성분에 민감하거나 진한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매장 출입구 바로 옆에 주방의 모습을 재현해둔 공간도 눈에 띈다. 찬찬히 둘러보며, 진열된 주방용품중 나에게 필요한 물건이 무엇일지 좀 더 선명하게 상상해본 후 구매할 수 있다. 중앙선반에 진열된 액세서리중에는 제주해변에서 직접 주운 소량의 조개껍데기가 들어간 귀여운 키링도 있다. 내 공간에 두고 싶은 특별한 생활용품들을 찾는 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